세례요한의 자살...

세례요한..... 

여자가 나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자가 없다는 그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세례요한 그의 "자살" 은 그의 영성의 한계이며 지적 모순으로 볼 수 있죠... 

사실 그는 여러차례 세례요한 답지 않은 말과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중에 가장 묘한 부분이 '그는 흥하여야 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라는 표현인데요... 

저를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탄해하는 문장입니다만 
세상에 그 누구도 가슴깊이 따르지 않는 (적어도 제 평생엔 본적 없는) 문장입니다. 

성도의 문구는 '그는 흥하여야겠고, 나도 흥하면 좋겠다' 입니다. 그리고 이게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그가 흥하는데 굳이 내가 쇠하여야 할 일이 아닌거죠... 하지만 세례요한 그는 쇠하기로 작정하고 그렇게 죽습니다. 
왜 예수님도 가만 놔두는 헤롯의 사생활을 파고 드냐는 거죠... 
예수님의 제자중에 누구라도 헤롯이나 그 누구의 사생활에 대해 왈가왈부 한적 있나요? 
바울이 위정자들의 부패에대해 일언반구라도 한적 있나요? 

유독 세례요한만이 특별이 더 거룩한 것도 아닐텐데 그렇게 불나방처럼 죽을 곳을 찾아 핏대를 세운건 
자살 행위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고나면 초대교회에 얼마나 일이 많겠습니까... 
세례요한 같은 사람 하나라도 있었으면 예루살렘공회 1차2차3차 할 필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성령에 충만하여 난 사람... 
어려서 광야에 나가 메뚜기와 석청으로 연명하며 하나님앞에 서 있었던 사람... 
그가 살아남아 초대교회를 섬겼다면 그의 사역이 또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작정하고 자살하게 됩니다. 철부지 초대교회를 남겨두고... 
그가 죽기직전엔 그의 영성의 바닥이 드러납니다. 
'당신이 정말 우리가 기다리는 그분 맞습니까?'... '다른 사람을 기다릴까요?'... 

세례요한의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 라는 말에 마음이 꽂혀 나도 그러해야겠다 했던 젊은 날이 아깝습니다. 
그는 틀렸습니다... 

"그는 흥하여야겠고 나도 가능하면 흥하면 좋겠다..." 하는게 정상적 성도의 표어여야 합니다...
안그래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겠지만, 
성경을 그냥 그렇게 읽던 철없던 저로선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말을 너무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약간의 기복주의적인 신앙경향은 성도의 삶에 있어 감초와 같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또 배웁니다.. 


맞습니까? 정말 세례요한이 틀린겁니까... ? 그런겁니까? 

1 comment:

Anonymous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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