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람들을 향해 '나를 버려야 합니다' 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가 사람들을 버린적이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금의 이명박 장로님은 어쩌면 사두개인인지도 모른다.
한국교회가 빚어낸 모순 인지도 모른다...
세상이 한국교회를 향해 던지는 욕설들에 대해
장로교인으로서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의 목사님들을 원망하지 않을 수도 없다.
많은 목사님들은 이미 복음으로부터 멀어져있다는 사실...
교단에서 정치색을 드러내는 그들은 목사가 아니라 사두개인이다.
비싼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그들은 이미 바리새인들이다.
빨갱이라 사람을 단죄하는 그들은 사마리아 인들을 더럽다 욕하던 유대인이며
강자앞에 약하고 약자앞에 강한 그들은 야고보 선생과 다른 이단일 뿐이다.
예수 그분은 혁명가였다는 말에 동감한다.
그는 끊임없이 세상의 고정관념에 정면 도전 했으면
단 한번도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비수를 꽂지 않았다...
심지어 현장의 간음하던 여인에게도, 부도덕한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그분은 그저 그들의 눈물을 닦으셨고, 그렇게 그들의 삶을 거룩하게 만드셨다...
마음이 아프다...
인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스스로가 부끄럽다...
약한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보다 오히려 짜내는 이들의 편에선 교회들의 교인임이 서글프다...
나 또한 삶보다 말 뿐일때가 많으니
누구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
아프다...
내 무능함이 아프고, 내 부덕함이 아프다...
2 comments:
좋은 목사님들 많이 있다는 거 압니다... -노파심
지금 하고 계시는 생각이야 말로 참으로 바람직한 교인의 가치관이라고 생각됩니다. 널리널리 퍼뜨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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