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오늘 이곳에서 인터뷰 이후 처음으로 발표를 했더랬습니다.  세미나 수업시간에
30분 정도 하는 거였는데, 몇일을 몹시 긴장했더랬습니다... 전공분야도 다르고
수업에 참석하는 사람들도 심리학 출신들이고 해서 걱정이 많았더랬죠... 무엇보다
지도교수님이 아직 절 반신반의 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걱정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기도하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표를 시작하자, 걱정보다는 평안해지더군요...
발표 중간중간 기도하며 했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는 30분 예정했던 것이
1시간을 넘겼더군요... 결과도 나름 긍정적이였습니다...

발표중간(교수님이 추가로 뭔가 이야기하실때) 기도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참 교만했었구나...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산산조각 내셨구나... "
포항에선 발표하는 것때문에 이렇게 긴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발표중에 기도한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늘 발표하는 걸 좋아했고 자신있어 했었더랬습니다...

보스턴에 있을 때 자주 했던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자신있다 했던 것들, 하나님이
다 무너뜨리시는구나..."  발표중에 이 생각도 나더군요...

무너뜨리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은혜입니다. 그분이 더 좋은 것들로 세우실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겠지요...

한몇일 긴장해서 그러는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몇일째 두통이 불편하게 있습니다.
아직 학교나 집이나 세팅이 다 안돼서 어디든 어수선 합니다. 가구도 사야하고
인터넷이랑 케이블로 세팅해야하고 자동차나 면허증도 옮겨야 하고, 학교에서도
아직 처리해야할 행정적인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1 comment:

Anonymous said...

It was hard to tell you are in a gin jang mood..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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