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중에 원수가 된 사람들...

 여호수아 10장 15절~28절.


여리고성을 가볍게 넘었고, 아이성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교훈을 얻었고, 

기브온에 속아 동맹을 맺고 그들을 종으로 삼으면서 이제 가나안 정복전쟁은 본격화 됩니다. 

주변의 다섯 왕들이 연합하여 기브온을 공격하고 구조 요청을 받은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 참전합니다. 

이스라엘과 가나안 다섯왕과의 전설적인 전쟁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리고, 해와 달도 여호수아의 간절한 기도앞에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으로 인해 멈추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전무후무한 기적같은 일들로 전쟁은 일방적으로 끝나갑니다. 

오늘 본문은 이 전쟁의 마무리 장면입니다. 


본문을 읽으며 눈에 띄는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enemy (원수) 

이스라엘이 이 원수들을 추격하고(chasing the enemy), 

이 원수들을 완전박살냅니다(completely crushed the enemy).

그리고 이 원수들의 왕들을 뾰족한 나무에 꽂아서 해가 질때까지 달아놓고 

그 마을에서는 한명도 살려두지 않고, 완전히 진멸합니다 (killed everyone in it, no survivors).


이 다섯 성읍이 어쩌다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을까...

멀리서 가나안을 정복하려고 다가오는 이민족의 침략을 보면서 

그들의 처자식을 보호하기위해 주변 성읍과 동맹을 맺고 지켜보려고 했던 걸텐데...

어쩌다 원수가 되어 처절하게 진멸되었을까...

그들은 몰랐을겁니다. 그들이 왜 원수가 되었고, 왜 가나안에서 완전히 사라졌는지...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시고,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시라...

그분과는 누구도 다툴 수 없고, 그분 앞에 어떠한 것도 설 수 없는 것을 고백합니다. 

"주가 쓰시겠다" 라면 '왜요'라고 반문 할 수 없는 겁니다. 

"오늘 너희 집에 유하여야겠다" 하시면 유하시는 거겠지요... 

주가 가나안을 써야겠다고 하셨으니, 그걸로 이야기는 끝난 겁니다. 

비키지 않고 다퉈보자는 자들은 그분의 원수가 되고, 완전한 진멸의 대상이 되겠지요... 


하나님이 하시겠다는 것을 가로막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 것은, 순종이 아니면 그분의 원수가 되고 진멸되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 하루의 삶도 그분과 함께할 수 있기를... 그렇게 순종하는 자의 기쁨이 충만하기를...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선한 것이 무엇인가...

롬 12: 15-21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21절)


오늘의 본문은 친구와 원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하라
악으로 악을 갚지말라. 원수가 굶주리면 먹을것을 주고 목마르면 마실 것을 주라.
그리고 마지막이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라고 합니다. 


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유학을 떠날 때 쯤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 값비싼 사치품같다 생각이 들기 시작한 때가
그때쯔음 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식당에서 소비할 밥값도 부담스럽고,
한두시간의 잡담하는 시간이 그렇게 소비해서는 안될 금쪽같았던 때... 
많은 감정의 에너지를 소비할 여유가 없던 때... 

힘든시기를 으쌰으쌰 할 힘도 없는 시기는,
그저 혼자 방안에서 가만히 버티는 것으로 견뎌야했던 그 때는

혼자 있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했고, 그렇게 익숙해졌고,
그렇게 신앙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며 지내왔겠지요... 


오늘 본문을 보며 혼자서 선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친구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고,
원수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도와주는 것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보며 
혼자 버티는 것의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보낸 40년은 무엇이었을까...  나름의 의미는 있었겠지요... 


본문의 말씀을 생각하며,
지금 내 주변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지는 않는지,
강도 만난 자가 혹시 있지는 않는지...
그들에게 함께 웃고 울어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 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좀 더 열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나를 보살펴 주시길 기도합니다... 

삶의 목적, 의미...

My Utmost for His Highest, 7월 28일
"We should never have the thought that our dreams of success are God's purpose for us."
"성공에 대한 우리의 꿈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God is not working toward a particular finish - His purpose is the process itself" 
"하나님은 특별한 끝을 향하여 일하시지 않는다 - 그분의 목적은 그 과정 그 자체다"


어릴 적, 어머니가 자주 해맑게 부르신 찬양들이 있습니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아라~' 
'하나님의 나팔 소리 천지 진동할 때에~' 

삶의 무게가 들어올리기 어려울 때마다, 
이 찬양들이 신기한 명약처럼 힘이 되셨겠지요... 

어릴 적 나도 이 찬양들을 따라 불렀더랬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런 삶의 시간들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팔 불 때, 나의 이름 부르실 때, 천국에서 잔치 하리라... 

삶이 힘들다 느낄 때마다, 삶의 저 끝에 있는 천국을 생각하며 
지루하고 고통스런 삶을 견디는 진통제 같은걸로 여겼던 모양입니다. 
사망도 애통도 아픈 것도 없는 천국을 바라보며, 지금의 삶은 그저 견뎌내야 하는 것쯤으로...  
지나간 시간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도, 어쩌면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회개합니다. 
내 삶의 과정이, 주님 다시 만나는 그날 까지의 모든 과정이 
나의 기도 제목이 되고, 그 자체로 의미가 되고, 목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소중하고, 매 시간이 하나님안에서 의미있는, 감사의 제목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My Utmost for His Highest, 7월27일
"The golden rule to follow to obtain spiritual understanding is not one of intellectual pursuit, 
but one of obedience" 
"영적인 이해를 얻기위한 황금룰은 지적 추구가 아니고 순종에 관한 것이다."

천국은 머리로 알고 눈으로 보는 곳이 아니라, 
순종을 통해 맛볼 수 있는 곳이겠지요...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미가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도 없거니와
지금 내게 맡겨진 일들을 겸손히 행하는 것...
그렇게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천국을 맛보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긍휼을 기도합니다. 

"방법을 가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방법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가.
방법을 가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사랑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 이성복

그러하다. 정말 그러하다...
우리의 사랑이, 우리의 믿음이
방법에 의해 폭력이 되는 경우들을 기억하면 정말 그러하다.

세상을 바꾸는 건 사랑이고, 이 사랑이 그 방법도 바꾼다. 
과연 그러하다. 

- 강신주의 강의를 듣고... 

악법...

오늘 주일 설교 배경이 다니엘의 사자굴 사건이였는데요,
문뜩, 질문이 들더군요...
다니엘이 나라의 2인자로 있으면서 왜 그 법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을까...

자신 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모든 유대인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그 악법을 왜 못막았을까...
그정도로 다니엘의 정치능력이 부족했던 건 아닐텐데요... 왜??
다리오왕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으면서 왜 말한마디 안했을까...
악법을 만들려고 못된 사람들이 뛰어다닐때, 다니엘은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다시 써 볼까요?

머리 속이 너무 정리가 안되는 것 같아서 글이라도 쓰면 좀 정리가 될까...하는 마음에 
어디 글 쓰는 사이트가 어디 있나 돌아다니다보니 
아~주 예전에 구글 블러그에 글을 썼던 사실을 기억하고 찾아왔는데요, 
여기서 다시 써볼까 생각합니다... 

한 7년 정도 손 안대던 헌 집을 리모델링도 없이 거의 그대로 들어와서 사는 거라 
좀 이상하기 하지만... 
다시 써 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