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2: 15-21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21절)
오늘의 본문은 친구와 원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하라
악으로 악을 갚지말라. 원수가 굶주리면 먹을것을 주고 목마르면 마실 것을 주라.
그리고 마지막이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라고 합니다.
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유학을 떠날 때 쯤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 값비싼 사치품같다 생각이 들기 시작한 때가
그때쯔음 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식당에서 소비할 밥값도 부담스럽고,
한두시간의 잡담하는 시간이 그렇게 소비해서는 안될 금쪽같았던 때...
많은 감정의 에너지를 소비할 여유가 없던 때...
힘든시기를 으쌰으쌰 할 힘도 없는 시기는,
그저 혼자 방안에서 가만히 버티는 것으로 견뎌야했던 그 때는
혼자가 좋았고, 그렇게 익숙해졌고,
그렇게 신앙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며 지내왔겠지요...
오늘 본문을 보며 혼자서 선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친구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고,
원수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도와주는 것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보며
혼자 버티는 것의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보낸 40년은 무엇이었을까... 나름의 의미는 있었겠지요...
본문의 말씀을 생각하며,
지금 내 주변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지는 않는지,
강도만난자가 혹시 있지는 않는지...
그들에게 함께 웃고 울어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 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좀 더 열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나를 보살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