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인교회를 갔더랬습니다...
가도 쭈뼛쭈뼛하고 그냥 예배만 드리고 도망치듯이 돌아올줄 알았지만... 그래도...
찬양시간에 찬양을 하는데 왜그래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찬양인도 하는 사람들을 봐도
"저 사람들 참 행복한 모양이네...이렇게 웃으면서 찬양하는 거 보니...
믿음도 은혜도 그분의 이름도 내겐 너무 사치스럽다... "
뭐 이런 웃기는 생각이 드는 거죠...
찬양곡들이 제겐 별 감흥도 없고 그저그냥 그래서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곡이
'주품에 품으소서' 로 바뀌는 겁니다... 옛날 참 열심히 눈물로 부르던 노래를 다시 여기서
만나니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이.... 그러면서 하나님을 향한 불만이 머리속에 도는 거죠...
"교회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라면 누구 못지 않게 특심했었는데...
왜 이렇게 아프도록 몰아붙이시나요? "
뭐 이런 섭섭함... 가당찮은 억울함... 뭐 이런 생각들로 마음이 한참 어지러운 중에
"거친파도 날 향해와도 주와함께 날아 오르리....
폭풍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 보리라"
라는 가사를 따라 부르면 눈물이 훅~ 쏟아져 나올 것 같아
그냥 조용히 천장보며 곡이 끝나기를 기다렸네요...
모르겠습니다... 그분이 계획이 있으시겠지만... 모르겠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