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믿음...

우선 아래를 읽어보시고...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360157.html

본문에 이런 문장들이 있습니다.
"그 물고기는 왜 물 밖으로 나가거나 물기슭에서 살 생각을 했을까.
바꿔 말해서 그것의 지느러미에는 왜 손목 관절이 생겨났을까.
...
물고기가 물고기를 먹는 골육상쟁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몸집이 커지거나 갑옷을 두르거나 물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의 먼 선조는 그래서 물 밖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슈빈은 말한다."


진화론을 믿는 사람을 구박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진화론이든 창조론이든 믿음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누가 본적도 증명한적도 없는 "그럴듯함" 에 대한 믿음...

아무튼, 진화론을 믿는 사람들의 "논리적" 설명들이 그럴듯할 때가 많습니다...
근데 위에 글 같은건 좀 불편합니다.
진화는 특정 존재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는거 아닌걸로 아는데 말이죠...
물론 돌연변이가 생겨서 그렇게 물밖으로 나가서도 살 수 있는개체들이 생긴 것을
저렇게 표현했을 수도 있겠지만,
진화론을 이야기하는 많은 설명들이 개체의 전략적 선택 처럼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
이건 자체 모순 같아 보입니다.

진화는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 개체들이 자연에 의해 선택되는 거죠...
돌연변이가 이렇게 아름답게 진행됐다는 것은 믿을 수 없지만 그것까지 그냥 믿기로 하더라도
확률통계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진화의 가능성을 삼키기엔 아직도 너무 씁니다...
제가 창조를 믿기 때문에 진화를 못믿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진화과정을 수학적으로 가능하게 모델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을거 같네요...
어떤 천재가 나타나서 수학적으로 잘 모델 한다면 진화의 확률이 어떠한지 보이겠지요...

우리의 믿음이라는 건 없는 것을 보게하고 있는 것도 없게하는 모양입니다. 그게 진화든, 창조든...
어차피, 인생에 답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다들 자기맘대로 믿는거죠... ㅎㅎ

the God part of the brain 의 저자가 말하기를
달나라에 로켓을 보내는 과학이 진화를 말하는 데 왠 창조냐? 라고 하죠...
이것도 좀 웃기는 이야기죠...

과학과 공학의 기초중의 필수인 미적분을 만든 뉴톤이 믿는 하나님은 왜 안믿는지 대답부터 해야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다~ 믿음 아니겠습니까... 데카르트의 의하면 과학이라는 것도 교묘한 믿음이죠...

참고로 전, 하나님이 진화를 통해 창조하셨을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이상 진화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은 그 진화가 안 믿기는 거죠......

진화가 과학이라고 하시는 건 뭐 괜찮겠습니다만,
진화가 역사적 사실이라고 저보고 믿으라 하시면 좀 불편합니다...
저도 창조가 역사적 사실이라고 우기지 않잖습니까? 전 그렇게 믿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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