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저 착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똑똑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힘이 쎄다고 되는 건 더더욱 아닐게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배려... 희생... 지혜... 등등이 모든 재료들이 아주 잘 버무려져야만
비로소 맛을 내며 끓여지는 국 같은 모양이다...
어쩌면 순수함 보다는 약간의 얄팍함이 가정을 더 아름답게 할 수도 있을게다...
착하고 열정적인...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도
작고 사소한 일들이 모여 구성원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을 보면
가정을 아름답게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두렵도다... 이곳이여...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가정이 이렇게 약하고 또 쉽게 부서질 수 있구나...
세상에 펴진 것중 구부러지지 않는 것이 없고 쌓아 올려진 것중 무너지지 않을 것이 없다더니...
가정조차 쉴 곳이기 전에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이라면... 우리 인생은 어디서 쉬나...
그저 눈물이 고여 이룬 고해위를 끝없는 항해하는 일엽편주의 외로움..고단함...
아프다... 너무... 아프다... 2009년의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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