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금쪽같다는 시간을... 너무 많아서 죽이는 사람들이 있다... 좀 한심한 이야긴데
요즘 내가 딱 이모양이다. 뭔 목표같은 거를 향해 달리는 느낌이 전혀 없다.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기 급급한... 그렇게 시간들을 죽여 삶을 떼우고 있는거다...

뭘 공부를 할까... 뭘 쫌 읽을까... 이런게 없다... 목표도 없고 꿈도 없다... 꿈이
없으면 당연히 그 자리를 복잡한 생각들이 차지하게 되고 그러한 생각들은 으례히
부정적이고 수동적이고 슬픈 내용들이다... 앞으로 뭘 해서 먹고 살까 하는 지극히
초등적인 두려움에 저당잡히게 된다. 한번씩 찾아오는 우을증이려니 하다가도
한량없이 답답하다...

사람들이 나보고 "이젠 너도 행복해라" "할 만큼 했으니 좀더 이기적으로 행복해라"
하는데... 방법이 없다... (난 "극단적 이기주의자" 라는 평도 들었으니 내가
이타주의적인 삶을 산다고는 할 수 없겠다...)

어쨌튼, 하고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먹고싶은 것도, 가보고 싶은 곳도 없는
귀차니스트의 삶에 행복은 그림의 떡같은 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행복도 그저
귀찮은 상념의 일종일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이 생각이 있으시길 기도할 뿐이다... 뭔가 있겠지... 뭔가...작전이 있으시겠지...
옛날 일요 아침 드라마에서 감우성(?)이 외치듯이 "작전하나!" "작전둘!" "작전셋!"...

내게 지금 필요한 작전은 아마 인천상륙작전 정도? ㅎㅎ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