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er? or smasher?

Iconoclasm 이라는 단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The movement to smash icons.

성모마리아 등 성인들의 모양을 본뜬 조각이나 그림이나 등등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형상을 만든 icons (holy images) 들을 때려부셔야 한다는 주의가 iconoclasm 입니다...
이런 운동을 하는 사람을 iconoclast 라하고 반대편 사람들을 iconodule 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제2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주로 논의된 내용이랍니다.(787AD) http://en.wikipedia.org/wiki/Second_Council_of_Nicaea


가깝게 보면, 예장합동쪽은 뭐 EXTREMELY iconoclasm 쪽이겠지요...
그리고 천주교나 그리스정교회 쪽은 아마도 iconodule 쪽이겠지요...

위 글에 나타난 양쪽의 주장은 대략 이러합니다.
iconoclast:
그건 십계명에서 우상이다. icon 은 그것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온전히 나타낼 수 없다.
우리가 icon 을 보는 순간 그것은 이미 그 실체가 아닌 새로운 것이다....

->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봤다 말 하는 순간 그는 거짓말장이입니다.
그 어떤 형상도 이미지도 이론도 생각도 사상도 철학도 깊이도 높이도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그리지 못합니다.
인간이라는 형상아래 갇혀 생각이라는 불완전한 도구를 이용해 언어라는 불완전한 통로로 소통하는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온전히 볼 수도 알 수도 이해할 수도 말 할 수도 없습니다.
사도바울도 거울을 보듯이 모든 것이 희미했다면 우리같은 날나리들이야 뭐 더 말할 필요 없겠습니다.

iconodule:
우상이 아니다. 예수께서 incarnation 하셨을때 그럼 육신속에 같힌 그분은 그분이 아니더냐?
세상에 오신 그분은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도 그분이 아니시더냐? 아니라고 한다면 이단이다!

-> 사실입니다. 예수께선 하나님이면서도 자신이 창조하신 제한된 시공간에 자기를 밀어넣으셨습니다.
그렇게 그분은 세상에 icon 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상적인 곳에 계시는 그분의 실재가 동굴의 벽에 비친 그림자로 나타나더라도
그것을 우상이라고만 할 수도 없을 겁니다. icon 이라는게 성육신과 떼어놓고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연인의 사진을 보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두고 질투하는 연인이 있겠습니까...
이름과 이미지는 곧 그 사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실, 양쪽의 주장은 같은 이야기 일 수있습니다.
하나님이 3차원 공간속에 그분의 존재 그대로 오실 수 있는가?
(지난 번 글에서 설명했듯이 많은 학자들에게도 이 것은 기절초풍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완벽하게 세상에 드러내실 수 없으니 뭐든 만들면 우상인것이고
그래도 어쨌든 한때나마 오셨으니 가능하기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우리 모두는 이 두가지 중간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예장 합동도 성경책을 성물이라 해서 거룩하게 여기는 것은 사실 icon 이죠...
그렇다고 성경책을 발로 차고 다니는 것도 또 웃기는 거죠..
교회 청소를 할때도 다른곳은 다 닦더라도 강대상은 닦지 못했었죠... 거룩한 곳이라 하여 올라서지 못하게 했었으니까...
십자가도 icon 이라 하여 벽에 걸지않는 예장합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ㅡㅡa 아마 지금도?


icon 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생각나게 한다면 유익합니다.
근데 icon 그 자체에 빠질 위험이 있겠지요....삼가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면 족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개신교도로써 잘못 알고 있었던 거 같은 한가지는...
iconodule 에서 말하는 형상과 이미지에 대한 경배는 두가지가 다르답니다.
성인들의 icon 에는 '경배' 가 아니라 '존경 (veneration of honor)' 을 표하는 거고
그리스도의 icon 에는 절대적 경배 'worship (Latreia)' 를 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 "The honor paid to the icon is conveyed to its prototype."
icon 에 주어지는 honor 는 그것의 prototype (참된 실재) 에게 주어진다.
뭐 항상 이렇게만 된다면 icon 이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하지만, icon 을보고 prototype 을 잘 찾아 가는 것은
마치 high-dimension 에서 low-dimension 으로가는 function 의 inverse 를 구하는 것고 같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approximate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예수믿는 다는 게 가끔은 지뢰밭을 걷는 것 같습니다.... 좌우를 둘러보고 삼가 또 조심해야할....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