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즐거운 일이로다...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 전도서 11장 7절...

오늘처럼 눈부신 봄날에는 한번씩 왠지모를 서글픔이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온다...
서글플 것 없는 지금을 생각해보면, 지난 삶의 순간들이 그렇게 서글펐나 보다...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내 삶의 모든 어두웠던 기억들에도 불구하고,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니...
그 빛으로 어두웠던 시간들을 비춰주시길...

그리고, 지난 어두웠던 날들이 아니라, 빛나는 해를 보며 살아가기를...
실로 아름답고 즐거운 것을 기대하며...

나는 원래 질그릇...

어제 너무 귀한 교수님 내외와 식사를 같이 했다.  

이분들의 삶이 너무 귀해서 존경심이 절로 느껴지는 분들인데, 

와이프와 집에 돌아와서 둘이서 나눈 이야기가,

이분들이 우리 부부와 같이 식사를 하고 대화를 한다는 것이 

우리 부부에게는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분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너무 귀한 은혜고 복이다...)


오늘 아침 주일 예배를 가는 길에, 

내 속사람이 너무 볼품없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이였는데...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이 사용하실 만한 부분들이 있다는 설교 말씀을 듣고

나름 위로가 되던 중에,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라는 구절이 생각나서 

그래... 나는 원래 질그릇이였는데 싶었다...

내 모습을 아쉬워한다는게 우습기도 하고, 그런 나의 믿음없음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 나는 원래 질그릇이였는데...

여기저기 기스나고 부서진 질그릇이였는데...

그래도 쓰시겠다면 감사한 일이지... 


PS) 나와 달리 와이프는 훌륭한 점이 많은데...  순수하고 아이같음이 예수께서 칭찬하실 게다... 

함께 있는 것이 감사하고 내게 축복이라...  :) 

"성공 스토리"는 야바위...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 

전도서 9장 11,12절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과연 그렇게 똑같이 하면 성공하나?"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 사람처럼 산 사람이 그 사람만은 아닐텐데... 

그럼 그렇게 산 다른 사람들은 왜 "성공" 하지 못했는지 궁금했다... 


지난 주일 본문 말씀이, 힘있고 지혜있다고 전쟁을 이기거나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 

소위 말하는 성공도, 재물이나 권력도,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는 사실... 

물고기가 열심히 살아가다가 어느날 문득 낚시바늘에 걸리듯이 

성공이라는 건 그저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이유없이 "틱" 주어지는 그런 것... 

그런 것이겠다. 그래, 과연 그런 것이겠다...


그러니 그 성공이라는 것도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닌 만큼, 부질 없는 것이고, 

성공을 목표로 살아가는 삶도, 결국엔 방향없이 걷는 자의 헛발질과 같을 뿐... 

그런 인생이  허무할 뿐이라는 솔로몬의 고백은 지혜롭다... 

  

우리가 열심히 사는 것은 성공과 같은 야바위를 향한 것이 아니겠지요... 

소위 "성공" 이라는 것보다는 더 풍성한 삶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주신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기를 기도하며... 


행복... 계산

 "Ask yourself whether you are happy, and you cease to be so." - John Stuart Mill

(행복한지 물어보면 행복하지 않게 된다. 행복은 사라져 버린다. )


"기쁨을 분석하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기쁨은 사라진다" - C. S. 루이스


왜 행복한지 분석하려고 보면 행복은 사라져 버리는 건데, 

분석할 수 없다는 말은, 계산으로는 행복을 만들 수 없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말은 행복과 기쁨의 마음은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일 수 밖에... 


삶에 허락하신 기쁨의 순간들을 온전히 누리며 감사할 수 있기를... 

시냇가에 심은 나무...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편 1~3절.)


최근에 자주 생각하는 구절입니다. 

복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는 말씀... 

늘 그 자리에 서 있어서 풍경이 지루할 수도 있을텐데...  

반복되는 계절이 새롭지 않아 하루하루가 지루할 수도 있을텐데...


다른 곳이 아니라 늘 있어야 하는 시냇가 자리를 지키는 삶... 

계절에 맞춰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예측가능한 삶.... 

대단한 이벤트도 없고 남들이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쉬운 그런 삶이 

복있는 자가 누리는 은혜고 기쁨이라는 말씀이

보잘 것 없는 인생에게 적잖은 위로가 됩니다.

또한편으로는, 과연 있어야 할 자리에서 때맞춰 해야할 것들을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어 부끄럽게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 노래가 무엇이 특별해서 시편의 1장이 된건지 궁금했는데... 

복을 바라는 마음에 좋은 나침반인 것 같아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내게 주신 삶이 복됨을 알고, 

그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은혜고 기쁨이 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