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이름과 함께 현재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이야기 한다.
일이 나의 정체성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일테다.
점차 인공지능이 더 많은 일을 하고, 결국엔 "노동의 종말"을 경험하게 될텐데,
이는 단순한 일자리의 감소, 혹은 노동의 필요의 감소를 넘어서
우리의 정체성을 더이상 일로써 정의할 수 없는 시대를 의미한다.
생존을 위한 노동이 불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정의해야하는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노동은 원래 먹고살기위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1장 26절)
노동은 죄의 결과가 아니고 태초에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소명이다.
즉, 이 소명은 창조세계를 돌보는 것이고,
그렇게 이웃을 섬기는 것이고,
또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생존을 위한 노동의 필요가 줄어드는 때에,
우리는 노동의 본질을 생존경쟁에서 돌봄으로 전환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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