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조심...?

설교시간에 (혹은 평소에도) 이런 말을 자주 듣게됩니다. 
'이놈의 망할 놈' '빌어먹을 놈' 등등등의 욕을 먹고 자란 한국 사람들이 그래도 이만큼 살 수 있는 건
코풀때마다 엄마들이 '흥~ 해라' 해서 이정도 흥 한거랍니다...
우스개 소리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믿고 있죠...

이스라엘이 출애굽 이후에 가데스 바네아에 머무르며 가나안으로 정탐꾼들을 보내죠... 
돌아온 12명중 10명이 우리는 그들의 밥이다... 처자식은 다 잡혀갈거다... 하죠...
그러자 하나님이 '내 귀에 들린대로 하겠다. 너희는다 죽을 것이며 처자식은 잡혀갈 것이다' 이러시죠...

입술에 파수꾼 세우는 것에 대해 많이 기도합니다. 
혀를 다스리는 것이 영적 성숙이 지표로 이야기 됩니다...


맞는 말입니다만, 조심해야할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입술로 이야기한 것들이 많은데 다 실현된 건 아니라는 거죠....
우리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노벨상 기도를 하셨지만, 제가 그 근처 어딘가도 못가지 않습니까? ㅎㅎ
(모르죠 누가 압니까 나중에 제가 미친척하고 공부해서 그렇게 받을지... ㅎㅎ) 

무엇보다 문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없이 주술적인 기능으로 작동할 경우입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혹은 영적)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모든 기도는 범죄입니다. 
주기도문이 기도가 아니라 주문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이건 예수께서 채찍을 드셨던 것에 해당되는 중범죄입니다. 

방언을 받으려고 '할렐루야' 를 계속 반복해서 말하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도 조심해야죠.... 
물론, 그렇게 반복해서 읊조리는 것이 마음을 여는 겸손의 표현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 말이죠... 

기독교에서 말하는 우상숭배를 제 나름대로 다시 정의하자면, 
'비인격적 존재에 대한 인격적 대우' 정도 되겠습니다. 
돌을 새겨놓고 기도하는 것, 해와 달을 보고 기도하는 것, 죽은 이에 대해 절하는 것, 심지어 십자가를 향해 기도하는 것까지도 말이죠... 
하지만, 
'인격적 존재에 대해 비인격적 대우 (기계적 관계)' 는 우상숭배라는 동전의 또다른 한면에 해당될겁니다. 
하나님을 주술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 부모를 부모대접 하지 않는것, 이웃을 무시하는 것... 

삼가 조심해야할 것이 인생일텐데 그렇지 못함이 늘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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