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태우시는 예수님...

» 기도하자시네요. 일러스트레이션 이강훈
(아래 링크된 기사에서 오려붙였습니다. 문제되면 지웁니다.)
담배 태우시는 모습을 보니 그분도 많이 답답하신 모양입니다...


예수 잘 믿어야 겠습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립니다...

예배당에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아 의미없는 설교 들려주는 걸 원하시는 건지..
술담배 찌든 몸이 더 나쁜건지 세상에 물든 성도들의 마음이 더 나쁜건지...

이런 기사 읽을때마다 바리새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항상 옳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옳고 그르고 하는 문제가 아니겠다...
미워한다는 마음이 잘못이면 잘못이어니와, 좋아하는 마음은 항상 옳다...

사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잘못된 것 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좋아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은 것...
하지만, 세상에 좋아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없고 좋아하는 마음이 잘못일 수도 없다.

문제가 있다면,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 좋아한다고 하는 고백에 옳을 때가 있고 그를 때가 있겠다...
좋아하는 마음이라 하더도 옳지 않은 때 표현되면 많은 사람이 상처받기도 하니까...

분명한 건, 누군가를 좋아하고 생각하는 마음은 항상 옳다는 거.....

그런 마음을 드러내고 스스로를 위태로운 곳에 세우는 것이 최대한의 용기라면
그 마음에 묻혀 침묵하는 것은 최소한의 지혜로움 이겠다...

생각이 잉태하여 아픔을 낳고...

원래 그런거겠지...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마음이 쓰이게 되고
마음을 쏟은 만큼 으례히 기대하게 되고
그 기대가 현실보다 크면 결국 그 차이만큼 실망하게 되고
그리고 실망은 그 크기만한 아픔을 낳게 마련이겠지....

특히나, 시간을 두고 생각한 일이 틀어질 때의 아픔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의 그것보다 매섭겠지....

그래도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할테니 감사할 수도 있겠지만,
감사는 믿음으로 내리는 미래에 대한 결단이고
아픔은 마음이 느끼시는 현재의 거절할 수 없는 상태이겠다...

인생... ㅎㅎ

김제동...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399941.html

김제동...
그를 보면서 제 스스로를 보게 됩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Haiti... Ah...Haiti...


"With their churches flattened,
their priests killed
and their Bibles lost amid the rubble of their homes,
desperate Haitians prayed in the streets on Sunday,
raising their arms in the air
and asking God to ease their grief."

"성전(교회)은 무너졌고
제사장(성직자)들은 죽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성경책들)은 건물더미속에 잃어버렸지만,
절망에 빠진 아이티 사람들은
주일 거리에서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하였더라.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의 슬픔을 달래시길
그렇게 기도하였더라."
- The New York Times

뉴욕타임즈 기사가 마치 느헤미야서 같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지금 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피흘리며 죽어가는 가족과 친구를 옆에두고 드리는 그들의 예배가
지금 그들에게 어떠할까...

지금 그들에겐 $1 의 기부도 간절할겁니다.
야고보 선생님의 말씀처럼...클린턴 선생님 말씀처럼...

아래 기부 하는 방법들 입니다.

나도 할 말이 없다...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6467.html
위 기사와 영상을 읽고 보고...

이런 글들을 읽을 때나 이야기들을 들을 때면
따뜻한 도서관에 앉아서 신문 읽고 있는 스스로가 몹시 부끄럽게 생각된다.

회사에서 일할 때도 저들보단 더 편하게 더 자유롭게 일하면서도
저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스스로가 죄스럽기도하다...

난 무엇을 잘했고 저들은 무엇을 잘못했을까...
이 "잘잘못"이 하나님앞에서도 그러한가...
이나라의 위정자들은 무얼하고 있는가...
교회 지도자들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기도하길래 이런 눈물들엔 이리도 침묵하는가...

그럼 나는 무얼 할 수 있는가... 할 말이 없다...

마음...

무릇 지킬만 한 것보다 마음을 지켜라... -솔로몬.

살다보니 점점 내 마음이 얼마나 약한지...얼마나 무너지기 쉬운지... 경험하게된다..
그리고 마음을 지키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얼마나 더 귀한지... 확인하게 된다...

성도란, 정상을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정상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자 여야 한다...는 말씀은 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오르는 산은 성공의 산이 아니라 마음일게다...
로마서 12장에서 하신 바울선생님의 말씀도 이런 것이 아니겠나...

위 링크에 나온 분은 지극히 성경적 로마서적 삶을 사시는 거 같아...

가화만사성....

가화만사성.... 이 말씀은 참이고도 참이지만... 가정이 화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건 그저 착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똑똑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힘이 쎄다고 되는 건 더더욱 아닐게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배려... 희생... 지혜... 등등이 모든 재료들이 아주 잘 버무려져야만
비로소 맛을 내며 끓여지는 국 같은 모양이다...
어쩌면 순수함 보다는 약간의 얄팍함이 가정을 더 아름답게 할 수도 있을게다...

착하고 열정적인...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도
작고 사소한 일들이 모여 구성원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을 보면
가정을 아름답게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두렵도다... 이곳이여...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가정이 이렇게 약하고 또 쉽게 부서질 수 있구나...
세상에 펴진 것중 구부러지지 않는 것이 없고 쌓아 올려진 것중 무너지지 않을 것이 없다더니...
가정조차 쉴 곳이기 전에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이라면... 우리 인생은 어디서 쉬나...
그저 눈물이 고여 이룬 고해위를 끝없는 항해하는 일엽편주의 외로움..고단함...
아프다... 너무... 아프다... 2009년의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