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박경리의 토지... 를 읽고 있다... 재밌다...
근데, 독서 속도 엄청 느리다... 거의 전문서적 원서 읽는 속도다... ㅠㅠ

집중이...

뭔가 문제가 있어도 단단히 있는 모양이다...
집중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 일이 안된다...
twitter 때문인가? ㅠㅠ

누구의 죄때문입니까?

이럴땐 아프다...
늦은 밤 잠이 안와 외로이 노래를 들을 때...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마음이 안됐다...

제자들이 묻는다...
나면서부터 이렇게 살게 된 것은 누구의 죄때문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자기자신의 죄입니까?

차인태...

옛날 그 장학퀴즈 하던 차인태... 인터뷰내용을 읽어보니 참 아름답다...싶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22/2011042201461.html?news_top

그가 그렇게 좋은지 그땐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그 목소리도 좋았고 진행하던 모습도 참 좋았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

4인방 중 한 분인 이동원 목사님 인터뷰 기사입니다.

"한기총, 돌팔매 맞고 철저히 죽어야 부활"
http://well.hani.co.kr/board/view.html?uid=313860&cline=1&board_id=jh_san

선한 사마리아인... 사촌...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촌이 있었다.
길을 가다 강도만난자를 목격하고 의식이 불투명한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예수 믿으세요?'

"박사님"

몇몇 분들이 나를 "박사님" 혹은 "최박사님" 으로 부른다.

아는 것도 별것 없는 내게, "박사"라는 호칭은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하지만,
내게 아무런 다른 직분도 직함도 없다보니, '이렇게 불러주세요' 라고 부탁드릴
마땅한 다른 호칭도 없어서 그냥 그렇게 듣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사실 그외에 생각해 볼 만한 호칭은 '최희열씨' 인데 이 '씨' 라는 표현은
회사이외의 거의 대부분의 다른 경우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로가 불편할 수 있겠다...

아무튼, 나를 박사님이라 부르며 같이 놀아주던 로이양이 오늘 한국으로 떠났다...
한동안 많이 적적하겠다... 고난주간에... 적적하고 외로운 고난을 주시는 모양이다.
그동안 내게 적잖은 위로와 힘을 보태준 그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하시길...

꿈...

어제밤 꿈을 꿨다... 사실 두가지 꿈. 뭐가 먼저 였는지 기억은 안나고...

하나는,
포항 최교수님이 나타나셔서 아직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을 안쓰러워 하시며
질책과 함께 이런 논문을 한편 쓰라... 그러면 될 것이다... 하셨다... 산신령처럼...
내용도 제목도 기억안나고, 저자가 4명이였고 난 4번째(?) 였던가 그랬다...
첫번째 저자가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R (혹은 D) 머시기 였던거 같다...

또 하나는,
교회 강대상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발표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더라는 것이다.
내 발표를 듣기위해 가족, 친구들이 자리를 잡았고, 텍사스 최교수님도 자리를 잡으셨다.
목사님이 날 소개하시기 직전까지... 무엇을 이야기할까 고민하다가,
가까스로 나름대로 내용을 정리했더랬다.
그러니까, 목사로서 선 것은 아니고, 과학자(혹은 엔지니어) 로서 간증하는 형태였던 듯...


그러니까... 신학 생각일랑 접고, 기회가 되면 포닥을 한번 더 해서 좋은 논문을 쓰라는
하나님의 뜻이신가???? 아니면 토종 개꿈인가... ㅠㅠ

마음이 싱숭생숭 하니 꿈자리도 뒤숭숭하다... 주여...

근거없는 믿음...

믿음이라는 게 본질상 근거가 없다... 그저 그렇게 믿는거지...

삶의 다른 것들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신뢰도 마치 바닥이 없는 거 같다.
이 근거 없는 신뢰는 상황이 어려워질 때마다 끝간데 모르고 나락으로 빠져간다.

이 떨어지는 중에 가장 아픈 것은
지금 주어진 상황의 어처구니 없음도, 앞으로 주어지는 불확실한 시간에 대한 두려움도 아닌
지금까지 내가 하나님앞에 거룩한 삶을 살아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이다...

그 사랑이 끝없는 줄 알지만, 그 보다 더한 것을 바라는 욕심때문이지 싶다...
어쩌면 아직도 더 버려야 할 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뭐가 남았는지도 모르겠지만...

다행...

나를 아시는 하나님.
내 상황을 아시고 내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
내 마음의 깊은 곳을 아시고,
내 관절과 골수 뼛속 깊은 곳까지 아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내 부덕 부족한 믿음도 아시고
내 어처구니 없는 처신도 아시고
내 괴팍한 성격도 아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아버지여서 천만다행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친히 돌리시는 하나님.
세상 땅끝 구석까지 살피시고 아시는 하나님.
그리고 내 삶의 주인되신 하나님.

하나님 때문에 그래도 다행입니다.

내가 참...

교만했나 보다...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해 왔던 불의한 재판장처럼...
하나님과 사람앞에 교만하고 강퍅했던 모양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그분만으로 넉넉하기를 기도하며...

춥다...

누군가가 나를 다른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가뜩이나 시리도록 아픈 외로움이 더 시리다...

춥고 외롭다 그리고 그렇게 아프다...
이 아픔이 오늘 연구실을 그만뒀기 때문만은 아닌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