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가끔 대화중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건,
제가 우리 가족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을 매우 몹시 자랑스러워한다는 겁니다.....

우선 훌륭하신 부모님...이만한 그리스도인들을 또 만나기 힘들죠..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앙의 동역자로 선배로 존경받는 그들은 우리 자식들에겐 큰 본이 되고도 남습니다...

한두가지 일화를 적어봅니다...
제가 대학에 떨어진날 필리핀에 단기 선교중이시던 아빠님...
둘째아들 대학 합격여부에 관심이 어찌나 많으셨던지 국제전화를 걸어오셨죠...
아빠님: 우째됐노?
둘째: 안됐습니다.
아빠님: 잘 됐네.
둘째: 아뇨. 안됐습니다..
아빠님: 그러니까 잘된거지. 우리 생각에 붙는게 좋은 건줄 알았는데 더 좋은 길이 있는 가보다.
그리고 이 대화는 제 인생에 큰 보석같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되었고
인생의 여러 고비마다 등불같은 역할을 해왔었습니다...

제 나이 20,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극심한 회의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던 둘째아들이
엄마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둘째: 엄마. 나 요즘 하나님이 없으면 어떻하나 하는 고민한다.
엄마님: 허허... 그래? 없긴 왜 없노? 나도 그런고민 해봤는데 있더라... 힘내라 기도하께...
이 짧은 대화를 통해, 신학적으로 철학적으로 해결안되는 문제에대한 가장 가능한 위로와 격려를 그렇게 받았었더랬습니다.

이 분들은 늘 이렇습니다.
넘어지면 기도하고 엎어져도 기도하는.... 일어서면 찬송하고 앉으면 말씀읽는...
항상 믿음으로 서있는... 말씀에 붙들려 흔들리지 않는...
세상이 그들을 속일지라도 눈물로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교회의 많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찾아오는 아빠님...
기도실을 지키며 밤이맞도록 기도하는 엄마님...

그들의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 아직 저는 그 끝을 상상도 못합니다...


그 다음이 존경하는 형님이죠...
세상의 때묻지 않은... 순수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앞에 있는 사람...
정치적이지 않아 가끔은 곤혹스러울 때도 있겠고...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형님의 그 순수함앞에는 저도 무릎을 꿇습니다.
이 어지러운 세대가운데 그의 탁월함은
그가 하나님앞에서 가진 바로 그 단순성과 세상을 뛰어넘은 바로 그 순수함입니다...
하나님이 이 시대를 변화시킬 일꾼을 찾으신다면 그가 바로 0순위 후보입니다...

그리고 그의 성경과 신학에 대한 박학다식함...
저도 30여년간 교회서 먹고자라 누구에게도 성경과 신학에 대해 무식하단 소리 들은적 없지만
문제가 생길때면 으례히 형님을 찾습니다...
그러면 그의 지식은 제가 가진 거의 모든 질문들에 답을 하고도 넉넉히 남습니다....

또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교에 대한 그의 그칠줄 모르는 열정이죠...
그의 엄청난 선교열정은 사람들로부터 선교에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아빠님의 열정에 결코 못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생...
하나님의 군대에서 야전사령관을 뽑는다면
우리집에서도 가장 출중한 장수가 바로 이친구입니다.
그는 훌륭한 야전사령관입니다. 실전형 그리스도인...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어리다 해서 모른척 했더니 어느순간 제가 보고 배워야할 만한 믿음의 고수로 자란듯 합니다.

몸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생명을 거는 아이...
그를 보면 하나님의 법궤앞에 춤추는 다윗 생각이 납니다...
어릴적부터 여러가지 리더쉽으로 섬기더니 결국 어린 나이에 율동학원을 경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나누는 아이...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앞에 춤추는 아이...
그 춤추는 무리를 인도하는 아이...

배우고 아는 것 만큼 행동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
이 친구를 보면서 저도 배웁니다....


이들이 삶속에서 보여준 믿음의 도전과 열매들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몇날몇일을 써도 부족할 따름입니다.
때마다 기회있을때마다 이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야기하지만
아직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들, 하나님의 용사들이 제 가족이라는 사실이 제겐 큰 은혜고 힘이고 자랑입니다...
힘들때마다 '기도하고 있다' 는 이들의 격려는 제게 천/군/만/마/ 입니다.

행여 세상이 말하는 출세와 거리가 멀다하여 이들을 경히 여기는 자가 있다면,
하나님앞에서 스스로의 오만함을 해명해야할 겁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들위에 항상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하나님 더 사랑하기를 작정하는 이들을 보며...
눈물로 기도실을 적시는 이들을 보며...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하는 이들의 간절함을 보며...
하나님의 사람이 어떠해야함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이들이 바로, 하나님과 사람앞에 가진 제 자랑입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