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대비마마...

열왕기상 16장.

북이스라엘-남유다의 분열왕국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남유다도 북이스라엘도 경쟁하다시피 하나님을 떠납니다.
북이스라엘의 경우 하나님은 예외없이 왕족을 멸문지화 시킵니다.
가나안 족속들만 멸족당한게 아닙니다.
하나님을 거역하여 패역한 인생들은 그 그림자마저도 불태워지고 역사에서 그렇게 사라져갑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질투는 그토록 강렬합니다...

결국 여로보암이후 그 아들부터 암살당하기 시작하더니
십수년동안 몇번의 역성혁명이 있었는지 헤아리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남유다의 경우 하나님은 참고 또 참으십니다. 그 다윗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패역한 르호보암과 아비자 이후 유다역사에 혜성처럼 나타난 아사....
그는 다윗의 증손자이자 압살롬의 여동생의 아들이였습니다.
다윗이후 솔로몬때부터시작된 우상숭배로 유다는 수십년동안 절어있었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이조차 많지 않을때...
심지어 자기의 모친이자 압살롬의 여동생이였던
대왕대비마마 마저 아세라신상을 만들어 섬기고 있을때....
그는 유다를 청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자신의 모친을 폐위시킵니다. 아세라상을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역사에 전례가 없는 보기드문 사건입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모친(친모)을 폐위 시켰다는 말은 아직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조선 500년 역사에서도 단 한번 대비를 폐위한 사건이 있었지만
친모가 아닌 나이어린 계모였고, 또 종교적 이유가 아닌 정치적 다툼이였고
그마저도 대비를 폐위했다는 이유로 패륜아로 몰려 인조반정을 당했던 광해군 뿐이였습니다. )
하나님을 향한 아사의 마음이 그렇게 간절했던 모양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사랑과 불같은 질투로 임박한 진노를 느끼는 아사에겐
그조차 부족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한쪽 눈을 뽑아버리더라도 하나님앞에 서고 싶은 거룩한 욕심...
한쪽 팔을 잘라버리더라도 하나님 앞에 서고 싶은 거룩한 분노...

물론 정치적 반대가 있었을겁니다.
대왕대비마마의 수족같은 고관대작들도 있었을겁니다.
암살의 위협과 협박도 있었을겁니다.
무엇보다 어미를 향한 아들의 눈물도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 위에 승한 것이 하나님을 향한 그의 사랑이였던 모양입니다.

결단하는 믿음...
패역한 세대를 따르지 않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믿음...
시대의 잘못된 흐름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역사의 막힌 벽을 뚫고 가는 강력한 믿음...

사모합니다... 사모합니다... 사모합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 많은 유혹 앞에서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행동하기를 기도하며....
골리앗같은 세상의 흐름앞에 다윗처럼 그렇게 믿음으로 서 있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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