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압 장군...

요압: 여호와는 아버지 되심...

다윗에게 있어 오른팔이라고 할만한 사람이 요압장군입니다...
초기부터 생사를 같이 한...
다윗의 조카이자 전군 사령관이자 정치적으로도 다윗 바로 다음이였습니다...

근데 이상한건 말이죠...
다윗의 위대한 전사들을 소개하는 사무엘하 23장에서 유독 요압의 이름이 없습니다.
그의 형 아비사이나 동생 아사헬도 30인 중에 포함됩니다만,
거의 모든 전쟁의 총사령관이였던 요압의 이름이 없습니다....
총 37명의 이름을 거론하면서도 그 중에 없습니다.
아사헬을 거명하면서 '요압의 동생 아사헬' 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요압은 거명되지 않습니다...

의도적 삭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윗과 요압이 두번 심하게 충돌했었습니다.
동생 아사헬을 죽신 아브넬이 귀순하자 그를 죽입니다.
그러자 바로 다윗은 요압을 저주합니다.
(이게 정치적인 술수라면 다윗도 대단한 지략가고 아니라면 다윗은 엄청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한번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여 한판 전쟁을 할때
죽이지는 말라는 다윗의 명을 어기고 압살롬을 죽입니다...

사실 요압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해 온 셈입니다...
동생의 원수를 갚은 것...
BC 1000 년이면 우리나라에선 단군할아버지 옆에서 호랑이들이 마늘먹으며 담배피던 시절입니다...
그당시면 원수갚는 거야 의로운 거 아니였겠습니까...
도피성을 만들면서 원수갚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 모세의 율법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반역자를 죽인 거야... 군사령관으로써 어찌보면 나쁜 선택도 아니죠...
전쟁중에서는 왕의 명이라도 거역할 수 있다는 손자의 말을 굳이 기억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다윗에게 했던 필요적절한 충언들을 생각하면,
요압없는 다윗은 마치 한신없는 유방이고 공명없는 유비 같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성경의 기준은 다른거죠...
그를 다윗의 용사들의 리스트에서 과감히 삭제처리해버립니다....
그가 쌓은 평생의 업적도 빛나는 무공도 다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솔로몬에 대한 반역으로 처형되고
역사의 큰 별이 이렇게 소리없이 지는 모양입니다...


부와 명예는 언제든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그분앞에 삼가 조심하고 또 조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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