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장로교회

시카고 전철은 완전 웃기는 짬뽕이다...
객관적으로 자전거 보다 속도가 훨씬 더 느리다...ㅡㅡa
(여름 공사중이여서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그랬답니다... 주중엔 그래도 좀 괜찮네요... ^^ )

어제 용케 쓴 인터넷에서 구글님의 도움으로 찾은 교회가 시카고 한인 장로 교회...
시카고 북쪽에 있는 조그마한 한인교회...
멋모르고 대략 계산해서 1시간 전에 숙소를 나섰지만, 30분 넘게 지각했다...ㅡㅡa
너무 일찍 도착하면 어쩌나...염려하면서....

brown 선의 Western 역에 내리니, 이용일 장로님께서 pick up 해 주셨다...
여자목사님의 설교 후반부부터 듣게 된 예배를 마치고 뻔뻔스럽게 점심까지 다 얻어먹었는데 ^^
식사중에 마주앉으신 이용일 장로님의 말씀을 들을기회가 있었다...

대출업을 하시는데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로인해 사정이 완전 힘들어지셨다고...
그런 위기 중에도 장로님의 좌절하지 않으시는 믿음을 보며... 살짝 감동 받으시고...^^
4가지...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를 정리 해주셨는데 여기 다시 적는다...

1.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라...
2.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라...
3. 남이 섬기지 않는 곳에서 섬겨라...
4. 변명하지마라...

4번에 대해서는 최근 부흥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완전 감동... :)
오늘 첨 만난 장로님이신데도 마치 오랫동안 알던 분을 만난 것 처럼...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다음에 시카고 오면 반드시 다시 만나뵙고 싶은....


식사후엔 청년들과 커피마시고 청년부 모임에 갔었는데...
내가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한 믿음으로 한 가족이라서 원래 그런건지....(그렇겠지...)
아니면 그분들이 다 그렇게 좋은 분들이여서 그런건지...(그렇겠지...)
오늘 생전 처음 만난 사람들이랑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학이야기도 쪼~끔 깊이 이야기 하고...
장로교 통합에서도 자유주의쪽으로 살짝 흘러가신 이은주 전도사님의 이야기를
나도 약깐 삐딱하게 듣고...

박진우... 이 친구가 참 괜찮다.... 그리고 한준희(한승희?) 정치좋아하는 피아니스트...
고아라...간호사 선생님... 정유진 국문학도... (국어도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게 정말 MB 장로님의 견해 맞냐? ㅡㅡa)
아무튼, 다들 하나같이 귀하고 아름다운 성도라...

그렇게 오전 오후를 다 보내고 지금은 시카고 다운타운의 허술한 식당 한켠에 앉아서
용케 잡히는 wireless 를 몰래 타고 글쓰기 놀이 하고 있다... :)

하루를 참 즐겁게 보낸거 같다... 은혜라... ^^

ps) 당분간 메일도 확인 못할거 같다... 무슨 호텔이 인터넷 하나에도 돈받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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