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깨달았더라....

영적 성숙이라는 과정은 동전을 쌓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이 가끔듭니다...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데 새심한 수고가 필요한 반면,
한순간의 방심이 일순간에 그 쌓아놓은 것들을 다 무너뜨리는...
이럴때마다 성도로써의 자존심과 열정에 흙탕물이 완전 범벅 되는 거죠....

하나님앞에 낯부끄러워 얼굴들 수 없을때... 그래도 묵묵히 일어나 다시 무너진 동전들을 쌓아 올리는 것...
성숙해갈수록 무너진 동전을 보며 좌절하는 시간도 줄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생 어차피 그런 것을.... ^^

역대하 33장...

히스기야의 아들로 태어난 므나세는 웃기지도 않게 55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
완전 이스라엘을 더 웃기지도 않게 만든... 웃기다 못해 눈물나는 왕입니다....

그렇게 말 안듣더니 결국 그는 바벨론으로 잡혀갑니다... 포로된거죠...
코구멍 뚫리고 쇠고랑차고 감옥에 쳐박힙니다.... 눈물 나는 거죠...

12절부터... 짠합니다...
12. 그러나 이 깊은 절망중에 므나세가 그의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앞에 스스로를 진심으로 겸비히 했더라...
13. 그가 기도할때 하나님이 그를 들으셨고 그의 간구에 마음이 움직이셨더라.
그래서 하나님은 므나세를 예루살렘으로 되돌려 옮기셨고
므나세는 하나님만이 오직 하나님임을 마침내 깨달았더라...


마침내 깨달았더라... 마침내...
이걸 깨닫는게 왜이리 어려운지요...
아는 것 같은데... 깨달은 것 같은데....
실제 삶은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다시 하나님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서게됩니다.


엉망진창속에 하나님을 찾으며 눈물로 회개하는 므나세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그리고 그 므나세의 기도조차 들으시고 마음이 움직이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오늘도 이 소망으로 살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우리 삶을 두루 비추시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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