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분노...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중략)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작자 미상, 시편 137편.
바벨론에서도 노을지는 강변은 아름다웠지 않겠습니까....
그 강변에 앉아 시온을 기억하며 우는 이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예루살렘이 무너지는 장면이 그렇게도 생생해서 몸서리 쳐지는 모양입니다....
바벨론을 향한 분노가 저렇게 까지 심했던 모양입니다....


역대하 36 장...

이집트, 바벨론이 차례로 예루살렘을 점령합니다..
그리고 바벨론은 예루살렘의 그 기초까지 다~ 헐어버리고 사람들을 잡아갑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비롯한 여러 선지자들을 계속해서 보내셨지만,
사람들은 이들을 다 무시하고 비웃고 조롱하더니 결국은 그모양이 됩니다....
그리고는 저렇게 강둑에 앉아 울고 있습니다....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더라...

강둑에 처량하게 앉아 울고 있는 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태가 이지경이 되도록 어찌그리 정신 놓고 있다가.... 이제와서 왜 저리 서글피 우나....
이제와서 저렇게 울거 왜 그랬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눈물 중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아픔도 서글픔도 있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앞에 다시 간절해 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눈물이 매마른 성도만큼 안타까운게 또 있겠습니까...
감격 없는 성도만큼 어설픈게 또 있겠습니까.....
이런 저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앞에 다시 눈물로 설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죄가 더한곳에 은혜가 더한다는 바울의 말은 참입니다....
그분은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이 저같은 연약한 자에겐 복음입니다...

또다시 강변에 앉아 슬픈 분노로 우는 자 되지 않도록
말씀앞에 서겠습니다...
말씀앞에 늘 간절함으로 서겠습니다....
늘 눈물로 감격으로 그렇게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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