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타....

학회중...점심시간을 좀 길게 가졌습니다....
학회장소에서 버스를 하나 잡아타고 시간 될때까지 가보는.....

학회가 열리는 호텔은 다운타운과 흑인거주지의 경계에 있습니다.
이 경계선을 따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흑인들은 더 남쪽으로 서쪽으로 내 몰리는 눈치입니다....

이런 경계선을 따라 쭉 가다보면 chinatown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chinatown을 지나고부터는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흑인들도 없지 않지만 주로 spanish 사람들로 바뀝니다...
아무때서나 내리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라 걱정이 됩니다....

spanish 마을의 나름대로 번화가 같은 곳이 나오길래 반대편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그 먼곳까지 가면서 본 백인은 한두명 정도입니다....

흑인들 거주지가 있고 중국인 거주지, 남미사람들 거주지가 따로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 집니다... 이들은 정말 백인들의 종인가? 그런건가?
미국에선 청소부같은 잡일은 남미 사람아니면 흑인들이 하죠...중국인은 참 지저분하게 삽니다...

학회에서도 보면 아시아 애들은 아시아 애들끼리 놀게됩니다...
저야 혼자놀지만... coffee break 때 저한테 말걸어 오는 애는 다 아시아 애들 뿐입니다...
(poster session 때 보면 백인들도 아시아애들한테 말 잘 겁니다... 필요하니까...)
흑인들은 학회전체에 아예 몇명 있지도 않고 말이죠...
정말 안되는건가? 정말 색깔없이 섞일 수 없는건가? 언어와 문화를 넘어 그렇게 하나 될 수없는 건가?

저부터도 이런 구분을 부지중에 아무렇지않게 하는 것을 볼 때면 참 답답합니다...

주님 오셔야 합니다....
주님오시는 날... 그분앞에서는 우리 다 하나같이 섞이겠죠...
주님 오셔야 겠습니다.... 속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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