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예전 근 10년도 더 된 어느날 꿈에.... 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순간 잠에서 깼더니 꿈이더라...
그 외로운 느낌이 어찌나 심했던지... (교회도 열심이였고 가족도 여친도 옆에 있었을때 였던거 같은데...)
아하... 하나님이 나를 몹시도 외로운 상황에서 일하게 하실 모양이다...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내 평생에 그런 끔직한 느낌은 아직도 느껴보질 못했던거 같은 지독한 외로움...

미국, 특히 이곳 텍사스에 온 이후로 다시 한번씩 그때 꿈을 생각하게 된다...
이 사막같은 곳... 하나님을 이야기하지만 내 머리속에서만 돌고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은...
가릴 것 없는 사막 한 복판에 벌거숭이로 서서, 스스로의 바닥을 적.나.라. 하게 확인하게되는...
여긴 광야다....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 안치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노래는 옛날 오롬정보 다닐때...
영업부 우대리님한테 처음 들은 건데... 전대협에서도 활동하셨던... 덕분에 나도 많이 바뀌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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