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몹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열린상담센터를 방문했다. 우울증이 심해진듯 해서...
된장... 센터에 아무도 없더라... ㅠㅠ
결국 달님공주에게 상담예약했다. 담담주 가서 진단받기로 했다...

아무튼, 마음이 너무 무거워 이사람저사람에게 실없는 소리도 많이했고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실수도 했고... 결국 한소리 듣기도 했고...

어렵다... 삶이 어렵고... 무겁다...

그분은 끝까지 내가 내 발로 일어서기를 기다리시는 건지...
그렇담, 내가 일어서든 못 일어서든 결국은 마찬가지 아닌가....

여전히 그분은 이해할 수 없는 곳에서 알 수 없는 말씀을 하시는 듯...

주여...

감기...

마음이 또 자꾸 아프다...
그냥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 건,  내게 들고있을 뭔가가 있다는 얘길텐데...
그게 뭐든 내려놓고 싶다만... 어떻게 내려놓는지도 모르겠다...

책처럼 아름답지도, 학교처럼 어설프지도 않은 곳...
하늘아래 어딘들 이렇지 않겠나...

목사님이...

몇년만에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달라지셨다...
하나님이 생각하신 바 있으시겠지...
내가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목사님... 화이팅 입니다!!!

금요일 밤...

금요일 밤은 종종.... 아주 종종... 맘이 거시기 하다...
그리고 오늘도 금요일 밤이다.... 아프다...

삼성...

기대했던 것들 혹은 걱정했던 것들....
그럼에도, 많은 것들이 변했고 혹은 변할 것 같고...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외롭다는 거... 내 무지와 무능이 외롭고... 내 불신이 외롭다...
office politics... 이 외로움에 기름을 부어라 부어...

하찮은 크리스챤...

기흥으로 갑니다. 오늘 기숙사 입사하고 낼부터 출근합니다. 오랜 백수생활을 끝냅니다.
걱정 됩니다.
사람들은 어떨지... 일은 어떨지... 그리고 기숙사는 어떨런지...
그리고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그분의 은혜가 그리워집니다... 이렇게 아쉬울 때만... 하찮은 크리스챤...

우짜란 말이냐...

몇시간째 다방에 구석에 앉아 삽질한 덕분에 내일 발표자료를 다 만들었다.
근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끊임없이 올라오는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슬픔...
우짜란 말이냐...

오른뺨 왼뺨...

다방에 앉아서 일하는 중에 여기저기서 갱상도 사투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금마 그거는 어디가도 이용만 당할께 뻔하이 보입니다" 라며 흥분해 있는 두사람...
친구를 걱정해주는 건지 욕을 하는건지 분간이 묘하다...

갑자기 마음이 거시기 해진다...
세상을 심판해줄 이가 없다면... 이용당하는 놈이 바보고 멍청이고 못난놈이지...
헌데, 심판해줄 이가 있다면 그런 걱정 필요없을게다... 아니, 그런 걱정자체가
심판자에 대한 모욕이고 모독일게다...

우리 불쌍한 인생들... 을 위해서라도 공평한 심판자는 필요하다...
설령 하나님이 없다면, 우리 스스로라도 만들어내야할 이유다.

하나님이 필요하다... 이 바보같이 못난 이들을 위해... 간절히...

문자...

오늘아침 문자를 한통 받고 하루종일 마음이 무겁게 불편하다...

my first talk...

톡을 했다. 돈을 준단다. 돈받고 하는 첫번째 톡이 되겠다.
재밌었다. 근데 오랜만에 1시간을 쉬지않고 떠들었더니 목이 쉬어버렸다.
발성연습을 해야겠다. 한 6년 거의 말없이 살았더니 목이 퇴화해버린 모양이다.
팀을 만났다. 무척 반가웠다. 친구라는게 좋다. 이친구 많이 힘들테다. 화이팅!

승부욕...

최근 이기고자하는 욕구가 부족해 보인다는 말을 지나치게 많이 듣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승부욕도, 이미 다 이겼다 하시는 그분앞에 변명될 수 있을까...
무엇을 위한 승부고 무엇을 위한 욕심인지...
나보고 이기고자하는 절박함이 없다고 질책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우리의 싸움은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더 사랑하기 위한 것 뿐이여야 한다.
누구를 이기는 것은 이미 다른 싸움을 싸우고 있는 중일게다... 어리석음일게다...
허공을 가르는 주먹같은 욕심일 게고, 마지막날에 눈물로 흘러내릴 미련함일게다...

이기고자 하는 어떠한 욕구도 비성경적인 것일게다...
다 이루었다는 그분앞에, 이미 이기었다 하시는 그분앞에
남은 것이 있다면 뒷풀이와 같은 사랑뿐일게다...

오늘 토한 그 구토가 내 안에 남은 미련들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은 이 현기증은 삶의 중독에서 벗어나기위한 금단현상이라면 괜찮겠다...

한국에 돌아왔다.... 만....

잠시 다녀가는 거랑 완전히 온 거랑은 다른점이 좀 있다. 은행 계좌며, 운전면허며 전화기며...
그래도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다르다.
잠시 다녀갈 땐 별 생각없이 지내다 가지만, 완전히 올땐 여기에 "적응" 해야한다는 생각에
시시한 불편함이 크게 보이고,  미국은 이런데 여긴 왜 이런가... 하는 유치한 생각이 종종 일어난다는 거다.

근데, 한국에 와서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난 여전히 멍하다는 거고, 여전히 외롭다는 거...

한국와서 새롭게 하게된 생각도 있다. 다시 나가고 싶다는 생각...
한주도 안지났는데... 병인갑다.... ㅠㅠ

약속 시간...

왜 매번 약속시간을 엉뚱하게 기억하지? 그것도 중요한 약속들만 골라서... ㅠㅠ
8시 약속인줄 알고 6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컴퓨터앞에 앉았더니...왠걸... 
약속이 9시 반이였네... ㅠㅠ  덕분에 한시간 반 열심히 놀고 있다만... 치매? ㅠㅠ 
지난번 구굴이랑 도 그러더니... 머리속 나사가 풀린거니 선이 끊긴거니? 

친구...

어릴적부터 가까이 지낸 친구들이 있다... 감사하다...

돌아간다.

차 팔았다. 전화, 전기, 인터넷 다 끊었다. 우체국 주소도 forward 했고
아파트도 나간다고 신고했고, 살림살이는 교회 기증하기로 했고, 교통편은 다 예약했고,
한 몇일 사람들 만나 인사하고 책읽다가 훌쩍 떠나면 되겠다.

모든 것이 끝났다.
기대했던 것, 원했던 것, 그리고 원하지 않았던 것들... 기억들...
이미 다 지난 일들이고, 다시 시작하는 거다...

3년후 다시 빈손으로 고기잡으러 가는 베드로의 마음은 어땠을까...

back home...

돌아가긴 돌아가나 보다... 비행기 티켓을 끊어도 별 생각이 없더니...
부칠 짐 줄일 생각에 헌옷이랑 책들 좀 버리고나니 '아이쿠~' 싶다...
다음 주 차까지 팔고 나면 온몸으로 느끼게 될성 싶다... 그래 이제 돌아가는거다...

야곱을 생각하며 떠나 온 미국인데.... 그렇게 기도하며 기대했었는데...
돌아가는 모습은 전혀 야곱같지 않고, 그 상황의 위태함만 닮은 모양이다...

얍복강 도하를 목전에 두고... 그래 씨름한판 놀아보자...

토지...

박경리의 토지... 를 읽고 있다... 재밌다...
근데, 독서 속도 엄청 느리다... 거의 전문서적 원서 읽는 속도다... ㅠㅠ

집중이...

뭔가 문제가 있어도 단단히 있는 모양이다...
집중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 일이 안된다...
twitter 때문인가? ㅠㅠ

누구의 죄때문입니까?

이럴땐 아프다...
늦은 밤 잠이 안와 외로이 노래를 들을 때...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마음이 안됐다...

제자들이 묻는다...
나면서부터 이렇게 살게 된 것은 누구의 죄때문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자기자신의 죄입니까?

차인태...

옛날 그 장학퀴즈 하던 차인태... 인터뷰내용을 읽어보니 참 아름답다...싶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22/2011042201461.html?news_top

그가 그렇게 좋은지 그땐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그 목소리도 좋았고 진행하던 모습도 참 좋았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

4인방 중 한 분인 이동원 목사님 인터뷰 기사입니다.

"한기총, 돌팔매 맞고 철저히 죽어야 부활"
http://well.hani.co.kr/board/view.html?uid=313860&cline=1&board_id=jh_san

선한 사마리아인... 사촌...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촌이 있었다.
길을 가다 강도만난자를 목격하고 의식이 불투명한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예수 믿으세요?'

"박사님"

몇몇 분들이 나를 "박사님" 혹은 "최박사님" 으로 부른다.

아는 것도 별것 없는 내게, "박사"라는 호칭은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하지만,
내게 아무런 다른 직분도 직함도 없다보니, '이렇게 불러주세요' 라고 부탁드릴
마땅한 다른 호칭도 없어서 그냥 그렇게 듣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사실 그외에 생각해 볼 만한 호칭은 '최희열씨' 인데 이 '씨' 라는 표현은
회사이외의 거의 대부분의 다른 경우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로가 불편할 수 있겠다...

아무튼, 나를 박사님이라 부르며 같이 놀아주던 로이양이 오늘 한국으로 떠났다...
한동안 많이 적적하겠다... 고난주간에... 적적하고 외로운 고난을 주시는 모양이다.
그동안 내게 적잖은 위로와 힘을 보태준 그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하시길...

꿈...

어제밤 꿈을 꿨다... 사실 두가지 꿈. 뭐가 먼저 였는지 기억은 안나고...

하나는,
포항 최교수님이 나타나셔서 아직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을 안쓰러워 하시며
질책과 함께 이런 논문을 한편 쓰라... 그러면 될 것이다... 하셨다... 산신령처럼...
내용도 제목도 기억안나고, 저자가 4명이였고 난 4번째(?) 였던가 그랬다...
첫번째 저자가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R (혹은 D) 머시기 였던거 같다...

또 하나는,
교회 강대상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발표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더라는 것이다.
내 발표를 듣기위해 가족, 친구들이 자리를 잡았고, 텍사스 최교수님도 자리를 잡으셨다.
목사님이 날 소개하시기 직전까지... 무엇을 이야기할까 고민하다가,
가까스로 나름대로 내용을 정리했더랬다.
그러니까, 목사로서 선 것은 아니고, 과학자(혹은 엔지니어) 로서 간증하는 형태였던 듯...


그러니까... 신학 생각일랑 접고, 기회가 되면 포닥을 한번 더 해서 좋은 논문을 쓰라는
하나님의 뜻이신가???? 아니면 토종 개꿈인가... ㅠㅠ

마음이 싱숭생숭 하니 꿈자리도 뒤숭숭하다... 주여...

근거없는 믿음...

믿음이라는 게 본질상 근거가 없다... 그저 그렇게 믿는거지...

삶의 다른 것들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신뢰도 마치 바닥이 없는 거 같다.
이 근거 없는 신뢰는 상황이 어려워질 때마다 끝간데 모르고 나락으로 빠져간다.

이 떨어지는 중에 가장 아픈 것은
지금 주어진 상황의 어처구니 없음도, 앞으로 주어지는 불확실한 시간에 대한 두려움도 아닌
지금까지 내가 하나님앞에 거룩한 삶을 살아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이다...

그 사랑이 끝없는 줄 알지만, 그 보다 더한 것을 바라는 욕심때문이지 싶다...
어쩌면 아직도 더 버려야 할 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뭐가 남았는지도 모르겠지만...

다행...

나를 아시는 하나님.
내 상황을 아시고 내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
내 마음의 깊은 곳을 아시고,
내 관절과 골수 뼛속 깊은 곳까지 아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내 부덕 부족한 믿음도 아시고
내 어처구니 없는 처신도 아시고
내 괴팍한 성격도 아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아버지여서 천만다행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친히 돌리시는 하나님.
세상 땅끝 구석까지 살피시고 아시는 하나님.
그리고 내 삶의 주인되신 하나님.

하나님 때문에 그래도 다행입니다.

내가 참...

교만했나 보다...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해 왔던 불의한 재판장처럼...
하나님과 사람앞에 교만하고 강퍅했던 모양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그분만으로 넉넉하기를 기도하며...

춥다...

누군가가 나를 다른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가뜩이나 시리도록 아픈 외로움이 더 시리다...

춥고 외롭다 그리고 그렇게 아프다...
이 아픔이 오늘 연구실을 그만뒀기 때문만은 아닌듯 하다.

스탠리 하우어워스...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356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364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2370

"모른다 묻지마라"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답이 없이 사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답이 없이 사는 방법을 배우면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이 정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다.
믿음이라는 것은 답을 모른 채 계속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익혀진 이 고백은 감동적입니다.

it's time to move on...

i guess God might could have been working in this way... now He is showing this clearly...

그래도 그분 참...

답답한 시간들이 계속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주신 그분의 모든 은사와 은혜에 의지하여
하나님은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고백합니다....

그분 뿐입니다... 라는 고백은 더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지금, 그저 아픈 현실입니다...
그저 그렇게 아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픔도 은혜라 믿습니다...

이로인해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된다면 큰 감사의 제목일겁니다... 

답답합니다...만, 끝이 있겠지요... 그럼요... 
이 아픈 만큼 또 그분을 향해 자라겠지요... 그럼요... 

그래도 그분 참... 얄밉습니다... 

기도가 잘 안됩니다....

사실, 기도하러 가도 기도가 잘 안됩니다.
생각이 산만하고 말이 더듬거립니다.

옛날... 기도회 인도하는 것이 참 기다려질 때가 있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기도가 그냥 그렇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젠 더듬거리는 내 기도에 스스로도 감동되지 않고
어지러운 마음으로 그렇게 그분앞에 쭈볏쭈볏 앉아있다가 돌아오게 됩니다...

답답합니다...
모래위에 발자국이 하나뿐인데... 그게 꼭 제 발자국 같이 보일 지경입니다...

제가 지은죄가 이렇게 많은 모양입니다...
이렇게 5주가 지나갑니다...

4주...그리고 예레미야 24장...

지금 하는 공부를 계속 할지... 아니면 신학을 할지... 나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오늘 새벽 예레미야 24장의 말씀은 어쩌면 하나님의 음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물으셨습니다. '무엇을 보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합니다...
'무화과 바구니 두개가 보입니다. 하나는 최상품이고 하나는 완전 못먹게생겼네요...'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한 유다포로들이 최상품이고...
여기 남아있는 애들이 못먹을 애들이다...'

예레미야서는 참으로 이상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괜찮다... 괜찮다... 잘 될거라... ' 하지만,
하나님은 바벨론에 항복하라 하십니다... 그게 하나님의 뜻이랍니다...
구약성경에서 이방 나라에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는 때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
이 본문이 나를 향한 음성이라면, 내가 무엇을 어디에 항복해야할지... 여전히 헷갈립니다.

지금 하는 일에 흥미를 잃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욕도 먹는 중입니다...
글쎄요... 이렇게 가는 건 도망가는 것 같아...
견딜만큼 견디는게 성도다운 모습이라 여겨 견디고는 있습니다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중입니다...
'옮기라' 하시면 미련없이 옮기겠습니다만...

하나님앞에 묻기 시작한지... 4주... 가 지나갑니다...
이분 대답 참 늦게 하시기로 유명한 줄은 아시지만.... 지금 저로선 답답하기 짝이없습니다... ㅠㅠ

그분의 선하심도 인자하심도,

항상 확률이 1인 경우 정보의 양은 0 가 되죠...
사실 무조건 선하시다는 건... 인생에겐 무의미 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분의 선하심도 인자하심도, 
인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appreciate 되기도하고 안되기도 하겠죠...
결국 믿음이 모든 것을 이기는 근본이 되는 이유인듯 합니다.

그분이 선하시다고 믿는 그 믿음이, 그분의 선하심을 내 삶에 유효하게 하고
그분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분의 선하심은 무의미 하거나 그 이하이겠지요...

믿음은 모든 것들의 시작이 된다는 사실은 무서운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믿음의 시작이 또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우리에겐 복음입니다...
이 또한 믿음없는 자에겐 순환의 오류처럼 보일 뿐이겠지만요...

결국 이 돌고도는 믿음안에 들어와 있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은혜일 수 밖에 없겠지요...
어떻게 들어왔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저 믿고있다는 사실이 감격이고 은혜겠지요...
그분의 선하심... 인자하심... 을 신뢰하며...

- in an email to JA.

여호와여 주는 의롭도소이다...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죄악보다 형벌을 경하게 하시고 이만큼 백성을 남겨 주셨사오니
...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롭도소이다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인하여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에스라 9장 마지막)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어딘가.)

주께 감사하세... 그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라....
주께 감사하세... 그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라.... (좋아하는 찬송 구절)

평소와 다를바 없는 '기도하고 있다'는 아빠님의 말씀에 눈물이 날뻔하다... 

예레미야와 탕자...그리고 야곱...

하나님의 진노앞에 곧 닥칠 망국의 예언자로서 예레미야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어려운 결정과 험난한 시간들을 코앞에 두고 길을 잃은 나는...
딱히 기도를 부탁할 곳이 없어 집으로 전화했다... 탕자의 마음이 그러했을까...

'좋은 일이 있을거야... 기도하고 있으니까... 잘 될끼다...' 하고 엄마님이 웃으신다...
아직도 이렇게... 평생 불효하는 거지... 주님...

야곱이 광야에서 돌베개 배고 잤던 잠을 난 아직 6년째 자는 것 같다...

나이를 먹어도... 여전여상한 것은...

오늘같은 날은...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어둑한 마음에
생각이 어지럽고 마음이 몹시 불편한 하루...

나이를 먹어도 자라지 않는다...
그래도 어떻게든 조금씩이나마 자라는 줄 알았는데...
늘 여전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세상을 두려워하고 삶을 힘들어하는 모습은... 
어째 늘 여전 여상 하다...


한 몇일 비가 와서 그런게지...

손봉호 교수님...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465343.html
“개신교 역사상 한국 교회 가장 타락”

기도와 말씀...

중고등부시절...그리고 청년시절...
귀에 따까리가 앉을만큼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기도와 말씀!!!'

사실, 한국에 있을 땐 미국가서 새 삶을 살아보자...싶었지...
근데, 보스턴에 있을 땐 그때가 바닥인거 같았고
텍사스에 있을 땐 그때가 진짜 바닥인줄 알았는데...

마지막 몸부림...  8일째... 주님....

오늘 예배 성경본문중...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 (마태복음 5장 43,44절)

예배 성경봉독 시간, 아무렇지 않게 그냥 성경을 교독하고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5장 38절부터 48절까지...

44절을 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하면서 목이 콕~ 막히는 거죠....
지금까지 이런 경험 느낌 몰랐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야기할때
별 감흥없이 '더 사랑하도록 더 기도하라' 고 말하곤 했었는데...
정작 내가 그 자리에 처하고보니... 이게 참 쉽지 않은 말씀이네요...
결국 이유불문곡직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사랑뿐이여야 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교독중에 마치 그분의 음성처럼 내게 짠하게 들려오길래
몇자 기록으로 남겨놓습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수 믿어도 이렇게 마음이 시리다면,
그리고 이렇게 손발묶어놓고 가만히 기다릴 수 밖에 없다면...
내가 가진 이 믿음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믿음이 부족합니다... 너무 부족합니다...

새롭게....

(This is what the Lord says.) "These wicked people refuse to listen to me.
They stubbornly follow their own desires and worship other gods.
Therefore, they will become like this loincloth - good for nothing!"
Jeremiah 13: 10.

하나님의 은혜가 간절할 때가 있었습니다. 성령의 충만이 무엇인지 모르면서도
목숨처럼 사모하며 그렇게 흥분해서 감격속에 밤을 새며 기도할 때가 있었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분의 은혜아래 행복해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좋았고, 말씀 암송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교회가는 것이 그렇게 신났고, 예배가 즐거웠고, 말씀듣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런 제게, 부족하고 실수가 많은 저였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그러한 시간들이 그렇게 좋은 것인지 잘 몰랐던 모양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이 은혜요 은사였던 것을 잘 몰랐던 모양입니다....

이제 바벨론 유수를 앞둔 이스라엘 처럼, 절망을 안고 옛적일들을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그분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됩니다.
그런 은혜들을 은혜로 감사하지 못한 저의 완고함이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70년이 걸리더라도, 돌아올 것이라는 그분의 약속은 끝없는 절망속에 희망입니다...
주일새벽... 예레미야의 이야기를 들으며 회개합니다...

내안에 교만했던 마음들...
세상을 향해 서 있었던 마음들...
하나님 이외의 것들에 빼앗겼던 마음들...
회개합니다....

"너희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무너진 삶과 마음을 보며, 그분을 기대합니다.
내 마음도 삶도 하나님이 회복시켜주시길 기도합니다....
내 생각도 가치관도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마음들도...
그분이 새롭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He will make a way...

구원도 은혜도, 갑갑한 미래앞에서는 무능력해보인다...

그분이 생각이 있으시겠지... 길을 만들어 주시겠지...

보이지 않는 중에 보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것이 믿음이라는 말씀...
끝난 줄 뻔히 알면서도 끝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믿기가 쉽지 않다...
코앞에 다가온 끝을 보면서도 그분을 기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를 부인하고 쳐복종 시키지 않고는...
그분을 바라고 그분을 기대하기가 하늘의 별을 따는 것 같고 바다의 모래를 세는 것 같다...

그래서 모든 것이 그분의 전적인 은혜인 모양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이 되는 모양이다...

하박국의 기도...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인하여 내 입술이 떨렸도다

....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 3장

선녀와 나무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글들이 일기화 되어가는 듯... ㅠㅠ)

교수님과 이야기를 했다...
사실 교수님 워나게 말이 길다... 반복반복... 이래말하고 저래말하고...
알았다... 동의한다...말씀드려도 같은얘기를 계속하시는데....
서너문장이면 될 이야기를 한시간씩 하시는데 사실 좀 그렇다...

그래도 cogsci 페이퍼 제출하고나서 몹시 절망스러워 내가 여기서 뭐하나 싶었는데...
어제저녁부터 시작해서 오늘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희망이라는게 근거없이 느껴지는 건 그분의 전적인 은혜다...

교수님과 대화중에도 기도하게 되는 것은
절망스런 상황들이 내게 가져다준 특별한 은혜라...
이 은혜가 고통중에 빚어진 진주처럼 귀하다...

내가 좀 잘나가면 하나님 모른다 할까봐...
그럴까봐... 그분은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시나보다...
내가 하늘로 날아가버릴까봐 그분은 그렇게 내 날개옷을 숨겨두셨나보다....

날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노예들이 스스로의 귀를 문설주에 대고 송곳으로 뚫어
종신토록 주인의 종이되기로 맹세했던 것처럼
내 삶을 말뚝으로 뚫어 그 피 덮힌 문설주에 못박을 것이다.
그러고도 살아남은 삶이 있다면 그 반석위에 날계란처럼 던질 것이다... 

스치는 옷깃에도 상처받는 영혼인줄 아시면서도...
굵은 못자국보다 더 두꺼운 기스자국을 내 삶에 내시는 것은
내 아픔보다 더한 나를 향한 그분의 애뜻함 때문이라...
그사랑이 너무나도 지독지극망극하여... 내가 이렇게 조/금/ 아픈가보다...
은혜위에 은혜러라...
이 아픔조차도, 말할 수 없는 그분의 한량없는 은혜러라....

삼층천에서 내려온 천사의 날개옷이라 하더라도 날지 않을 것이다...
그 나무꾼과 함께 초가삼간에서 검은머리 파뿌리되도록 살 것이다...
그럴것이다... 그럴것이다...

다시 할 수 있을까요? ? ?

하루의 반을 자고... 도 책상과 침대를 오가며 보내고 있습니다....
추운 인디애나 날씨보다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몸을 아프게 하는 모양입니다...

하루가 끝날쯤에야 겨우 '성경을 읽어야 겠다...' 싶습니다...
어젯밤 자리에 누우면서 든 생각이, '하나님 당신 너무 느립니다... ' 였는데...
그분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제가 훨씬 더 느리네요...


미가 6장.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쟁변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엇에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하나님이 나를 괴롭히신다... 너무 못살게 구신다 생각했더랬습니다....
내가 그분께 하는 것이 아름답지 못한 것은 접어두고
그분이 때리는 매가 너무 사납다...했었습니다...
삶의 소망이 끊어지도록 그분의 회초리가 너무 매섭다..했었습니다...
그렇게 그분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나니 결국 내 삶에 기대할 것이 없어지고,
그분을 포기하니 내 삶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에 대한 기대가 내 삶에 대한 기대고
그분에 대한 사랑이 내 삶에 대한 사랑이고
그분에 대한 열심이 내 삶에 대한 열심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이렇게 아프도록 나를 가르쳐오신 모양입니다...

예수만이 전부 라는 찬양을 부르며 흘렸던 눈물들이 너무 밋밋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이렇게 내 인생울 질퍽한 진흙으로 몰아붙이시나 봅니다...


새벽기도라도 다시 가봐야 할까 봅니다... 
삶에 무너지지 않은 것이 없는 지금... 뭔가라도 쌓아야 겠지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 해봐야 겠습니다... 

미가 선지자를 통한 여호와의 변론을 들은 그 막돼먹은 이스라엘의 응답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년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 

모든 것이 슬프도다...

슬프고 슬프며 슬프고 슬프니 모든 것이 슬프도다...
사람이 해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슬프도다...
한세대는 가고 한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슬프며
하늘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며
다 슬피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아~ 슬프고 슬프며 슬프고 슬프니 모든 것이 슬프도다...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후4:7:10

소시적, 이 구절을 생각하며 눈물로 기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적어도 구리그릇 쯤으로 여기던 그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같지는 않겠지요... 

답답한 일로 낙심가득하고 인생이 다 망한 것 같은 지금...
내가 질그릇들 중에서도 깨어져 조각난 질그릇임을 본의아니게 인정하게 됩니다.... 

능력의 심히 큰것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씀은 복음입니다... 
그 능력이 이 부서져버린 질그릇에도 심히 크고 아름다운 보배입니다... 

하나님이 여기까지 부서뜨리시는 모양입니다... 
내가 질그릇중에도 상한 질그릇임을 마음 깊이 인정할 때까지 
그렇게도 갈고 깨뜨려 오셨던 모양입니다... 

깨져있으면 어떠하고 기스자국 좀 나있으면 어떠하겠습니까.... 
어차피 질그릇...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않음을 알게 하시려고 
그렇게도 아프도록 갈고 깎으셨던 모양입니다.... 

궁금합니다. 
이제 다 깨져버린 이 질그릇에 어떻게 그 보배를 담으실 계획이신지... 
아무래도 모르겠습니다... 
좀 일찍 질그릇인줄 깨달았다면 수월했을 것을.... 
그래도 그렇지... 하나님 당신 참... 독하십니다.... 기어이....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하긴, 깨진 질그릇 가루위에 보배를 얹어만놔도 되긴 되겠네요...  
보배값은 여전할테니.... ㅎㅎ 

it's not free to be a good Christian...

마음이 불편하다... 
생각과 말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스스로에게 지치는 듯... 
좋은 성도가 되려는 것도 너무 과한 욕심인듯... 
마음이 부덕한 탓이고... 믿음이 부족한 탓이려니... 
그래도 그나마 은혜려니... 감사의 조건이려니... 

더 우스워지기 전에...

사람들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최근 마음이 시키는대로 조금 했더니 마음이 불안/불편 해지기 시작한다...

소심해서 그러는 건지...
마음이 삐뚤어져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철없이 어려서 그러는 건지...

아무튼, 마음이 시키는 것을 다 해서는 안될 거 같은데
그렇다고 시키는 걸 안할 방법도 없다...

하나님이 이 웃기는 상황에서 건져주시기만 기도할 따름이다...
더 우스워지기 전에...

부교수...

아버지께서 이 못난 둘째아들을 "부교수" 라고 사람들에게 소개하신단다...
아들을 향한 당신 바람이 그러하신 건데...
부응하지 못하고 아직 포닥으로 있다는게 불효하는거지...

죄송하고 부끄럽고 그렇다...

마음이...

아프단다...
약도 없이 그냥 아프단다...
한번씩 찾아오는 감기겠지...
이러다 말겠지... 그냥 낫겠지...

초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김소월 '초혼'

굴욕...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59354.html

"마누라가 땅을 사는지 파는지도 모른다"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장관 후보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왜 이런 사람을 "장로님"께서 임명 강행 하려는지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장로직을 내 놓던가... 이런사람 그만 좀 임명하던가...
뭐가 어떻게 꼬였길래 장로님으로서 이토록 비굴하고 치졸한가... 마음이 아프다...
같은 성도로써 심히 굴욕적이다...

한국 신문 절독한다고 했다가, 지난번 전쟁운운 해서 다시 보기 시작했더니...
다시 절독해야할까보다...정말...

김태진 사장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57927.html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한 분들이 신문에 나오는 건 참 기분이 묘하게 좋습니다. ㅎㅎ

이분을 만난 건 2009년 11월 14일... 그러니까 영권이 형 결혼했던 날...
보스턴의 어느 한인민박집에서 였네요... 아래 블러그 글 참조...ㅎㅎ
http://henrychoi.blogspot.com/2009/11/blog-post_15.html

글에서 TJ Kim 이라는 분이 바로 김태진 사장님이신데요...  

그러고 보니 제가 만난 사람들 중에 신문에 나는 분들은
어찌 다 보스턴에서 만난 분들이네요... ㅎㅎ

주 품에 품으소서...

오늘도 한인교회를 갔더랬습니다...
가도 쭈뼛쭈뼛하고 그냥 예배만 드리고 도망치듯이 돌아올줄 알았지만... 그래도...

찬양시간에 찬양을 하는데 왜그래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찬양인도 하는 사람들을 봐도
"저 사람들 참 행복한 모양이네...이렇게 웃으면서 찬양하는 거 보니...
믿음도 은혜도 그분의 이름도 내겐 너무 사치스럽다... "
뭐 이런 웃기는 생각이 드는 거죠...

찬양곡들이 제겐 별 감흥도 없고 그저그냥 그래서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곡이
'주품에 품으소서' 로 바뀌는 겁니다... 옛날 참 열심히 눈물로 부르던 노래를 다시 여기서
만나니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이.... 그러면서 하나님을 향한 불만이 머리속에 도는 거죠...

"교회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라면 누구 못지 않게 특심했었는데...
왜 이렇게 아프도록 몰아붙이시나요? "

뭐 이런 섭섭함... 가당찮은 억울함... 뭐 이런 생각들로 마음이 한참 어지러운 중에

"거친파도 날 향해와도 주와함께 날아 오르리....
폭풍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 보리라"

라는 가사를 따라 부르면 눈물이 훅~ 쏟아져 나올 것 같아
그냥 조용히 천장보며 곡이 끝나기를 기다렸네요...

모르겠습니다... 그분이 계획이 있으시겠지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