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외 몇가지 질문...

어제에 이어, 오늘은 대략 세가지 질문을 가지고 형이랑 긴 통화를 하게 됐다... 이 밤 늦은 시간에 말이지....새벽 1시넘었네... ㅡㅡa
그래도 약간의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어 같이 나눌까 한다...

우선 질문은...
1. 사무엘서를 읽다보니 사무엘이 레위지파 아닌거 같은데? (아니면 곤란하지...)
2. 하나님이 완벽하다(Perfect) 거나 전능하다(Omnipotent) 혹은 전지하다(Omniscience) 는 등등의 것들에 반대하는 신학자들의 견해를 어케 보냐?
3. 최근 교회내에 '하나님이 진화를 통해 창조하셨다' 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어케 보냐?

1번은 레위지파 맞다 는거고... 역대상에 족보 나오더군...
성경은 있는 사실을 다 기록한게 아니고 복음을 기술하면서 필요한 것들만 기록된다...최대한 간략하게....
사무엘이 '에브라임사람' 이라고 나오지만,
그건 '에브라임지파' 라는 게 아니고 '에브라임지파땅에 사는 레위인' 을 다 표기 하지 않은 것 뿐이다...

2번은 하나님 스스로 자신을 그렇게 표현하셨으니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거고...
덕분에 자유주의 신학자와 탈신화화 같은 현대신학에 대해서도 귀동냥을 좀 했네...
그중에 재밌는 사실 하나는,
장로교 합동측 신학자(총신)들이 '성경은 100% 하나님의 말씀이다' 라고 믿는 반면,
통합측 신학자(장신)들은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라고 믿는 훨씬 자유주의적 사고를 한다는 거...
(두 파가 WCC 참여 문제로 갈라졌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겠지...)
통합측 교회를 근 2년동안 다녔지만... 그리고 거기서 교사로 성가대로 청년부 임원으로도 섬겼지만
성도들사이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 듯... 물론 통합이 교회 행정이나 행사 같은 면에서 더 자유스럽다는 건 있지만...
아래는 작년 9월자 크리스챤투데이뉴스 인데...
명성교회(통합) 김삼환 목사님이 통합과 합동을 합치자는 이야기를 했고 관련 상황이 어찌되는지 조금 보여준다...
http://www.chtoday.co.kr/view.htm?id=187581

3번 이게 이번 대화의 주를 이룬 건데... 요점 정리하면 이렇다...
희열: 성경과 완전 모순이 아니라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게 뭐든 인정해야한다...
형님: 하나님이 진화를 사용해 창조했을 가능성은 제로다....

성경을 신화적으로 해석하려는 자유주의적 시도는 경계되어야하고
상징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는 조심스레 다뤄져야 하는데 원어로보면 문맥을 통해 상징으로 해석될지 말지가 대략 결정된다.
창세기 1장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려 하더라도 그 한계가 있고
결국 하나님이 진화론자들이 말하는 진화를 통해 천지를 창조했을 가능성은 성경적으로 제로다...

선교에 미친 양반이 언제 핵물리학 같은 것도 들었는지... 끈이론 이야기도 하시고
진화론 학회에서 나온 논문들은 또 언제 보셨는지...
아무튼, 여러 진화론자 그들 스스로의 주장을 볼때 '괴물이론' (점진적 진화가 아닌 갑작스런 진화) 이 아니고서는 진화의 과학적 가능성도 제로...
성경을 함께 볼 때 하나님이 진화를 통해 창조하셨을 역사적 가능성은 당연히 제로... 라는...

과학하는 이들과 대화를 시작할때 처음 부닥치는 문제인 진화와 창조의 문제에 있어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지않나... 하는게 내 개인적인 질문이였는데...
말은 부드럽게 하시면서도 알짤없다네... ㅡㅡa

물론 이 형님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신학을 뼈속 깊이 아로새긴 장로교인이다...
나야 뭐 4대째 내려오는 합동측 피가 내 몸에 흐르긴해도,
통합과 침례, 초교파교회 그리고 이젠 감리교까지 흘러온, 완전 날나리 잡종이다보니
관련해서 좀더 유연한 태도로 연구해볼 일이긴 하지만,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겠다...싶다...
이런 질문들 답해줄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게 복이다...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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