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데이~ & 숙제...

어제 CY랑 삽겹살 꾸워먹고 난 잔해들...ㅡㅡa
새벽까지 놀다보니 오늘 아침에야 설겆이도 하고 집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집에 손님이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이참에 요리를 좀 배우던가 해야겠네요...^^
더 많은 손님이 오면 더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전문상담사(한상담사ㅡㅡa) 로부터 상담을 받았더니 숙제를 하나 내 주더군요...ㅡㅡa
안그래도 이 늦은나이에 숙제 많은데...
개기고 있었더니 한소리듣고는 결국 시작해봅니다...

'나는 이런 남편이 될 것이다...' 가 주제입니다... ^^
진지하게 쓰려다가 그것도 웃기는 거 같아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습니다...

그(she)가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를 앞에두고 함께 유치원생들처럼 기도하는 남자...
한번씩 같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떠날수 있는 남자,
손을잡고 산을 오르고 바닷가를 걷는 남자...
그가 밤새 일하는 날엔 같이 밤새 일하면서 야식을 챙겨줄 수 있는 남자...
그를위해서라면 요리조차도 배울 용기있는 남자...
가끔씩은 근사하게 차려입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분위기 잡는 남자...

항상 여자가 옳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 남자... ㅡㅡa
그럼에도 책임감을 포기하지 않는 남자... 대화할 수있는 남자...
힘든 문제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남자...
가족의 미래에 대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남자...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남자...

가사/육아에 대한 부담을 거부하지 않는 남자...
아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남자... 본받고 싶은 성도...
미분적분을 가르치기전에 성경을 가르치는 아빠...
함께 찬양하는, 같이 웃을 수 있는 아빠...
언제고 늘 기댈 수 있는 아빠...
가능성을 가르치는 아빠...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아빠...

내가 남편이고 아빠라는 사실이 그들의 자랑이고 기쁨이 되는 남자...아빠...
이런 남편이...아빠가... 되고싶다...

숙제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숙제 해본적이 없어 엉뚱한 소리만 적어놓은 건 아닌지... ㅡㅡa
갑자기 박진영의 청혼가가 생각나서 한구절 옮겨 놓습니다...
꼭 노예가 되도 좋다는 건 아니지만...마음이 그렇다는 거죠 ^^
그대가 나와 결혼을 해준다면...
나는 그대의 노예가 되도 좋아... -박진영.

4 comments:

henry choi said...

본의아니게 지금까지 남녀관계로 주고받은 상처가 적지는 않는거 같고
그게 주는거든 받는거든, 상처가 되고 또 흉터가 남는거 같다...
이런거 그만 졸업하고 싶다... ㅡㅡa

Anonymous said...

이젠 실수없이 더 잘하고 싶다라고 들린다.
근데 남녀문제가 뭐 정답이 있나..가면서 끊임없이 상처주고 받는거지뭐..그런거 겁나면 결혼은 어떡게해? 그저 지금은 잠시 피곤할 뿐 쉬는 중이란거지..뭐..

숙제 넘 완벽한거 아니가?
그래서 우짤라고..그거 완전 꿈같은데?
그렇게 다할 수 있어?ㅋ
그런 맘이라면야 어떤 상황에 닥치든 잘 하게구랴...오빠가 받고 싶은건 없어? 바라는게 내가 원하는 거지뭐...그렇게 해줄 자매를 찾긴 쉽지 않겠는걸?ㅋ
내가 원하나 상대에게 바라지 않을 자신있다면야 좋지뭐..
그러고 내 살아보니 너랑 나랑 사랑해서 결혼했으나 각자 딴생각이더라..근데 그게 나쁜게 아니잖아? 서로 맞춰줄, 마음을 들어줄 여유만 있다면 그럴 의사만 있다면 되겠더라...내 감정에 솔직하고..
한상담사님 말씀...*^^*

henry choi said...

당연히 저렇게 다 못하지... 마음은 원이로되^^
'이런 남자 되고 싶다' 뭐 이런 희망사항 적으란거 아니였나? ㅡㅡa
그리고, 여자가 이쁘면 뭐 처가댁 말뚝보고도 절하지...

Anonymous said...

이쁜여자 만나야것네..ㅋ 절대로 안벗겨질 콩깍지 그대..ㅋㅋ 뭐...노랫말처럼 달콤하긴 했다오..ㅋ
오빠의 그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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