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여러사람에게 부끄러운 사건이였고 나 스스로에게 더욱 그렇다...

그저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며 시간이 흘러 모두에게서 희미해지기를 기다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아침부터 밤까지 여러 어지러운 생각들로 하루를 뒹굴다보면 몸도 마음도 지친다...


한마리 학처럼 살고 싶어하는 내게 있어 가장 큰 적은 바로 나다...
나의 어처구니 없음이 한번씩 사고를 칠때마다 선비의 자존심은 무너지는게다...

이젠 모두에게서 조금씩 잊혀지면 좋겠다...
모두의 문제일 때보다 나 혼자만의 문제일 때가 오히려 편할게다...
그러고나면 내 마음도... 감정도... 묻어야겠지...
슬프다... 슬프다...

무리인줄 알면서... 미안한 줄 알면서...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잡고싶었던 기회를
그 기회조차 이렇게 잃는건가....
슬프다... 슬프다....

이 부끄러움은 언제까지며
이 후에는 또 얼마나 슬퍼하게 될런지...

모든 것이 내탓이라
이 슬픔을 슬퍼하지 못하는 것도 내 탓이라...

자중하며...
모두에게 그분의 은혜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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