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완전 바보가 됐구나...

또 꿈을 꿨습니다... 한동안 어쩌겠습니까... 사람 마음도 마음대로 안되는데... 꿈까지 어떻게 할 순 없는거죠...
지난 밤 꿈자리가 어쨌든 오늘은 또 좋은 날입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그분의 은혜가 오늘도 여전합니다....


역대하 16장...

솔로몬이후 분열왕국이 시작되고
북이스라엘이 엉망진창이 되는 반면 남유다는 르호보암의 헛발질 이후 나름 괜찮게 갑니다.
아비자와 그의 뒤를 이은 아사가 하나님앞에 신실하게 서고
북이스라엘로부터 레위인들과 기타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의 대거 망명이 이어집니다.
남유다는 더욱 튼튼해져갑니다...

본문의 아사왕은 조금 독특합니다... 사실 독특할 것도 없습니다. 인생들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솔로몬도 그랬고 말이죠...

대충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4장에서 이디오피아의 백만대군이 남유다에 쳐들어옵니다...
남유다의 군인으로 쓸 수 있는 총 병력도 60만이 채 안됩니다....
아사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디오피아 군대를 박살 내십니다...

15장 마지막 절에서 벌써 맘이 좀 걸립니다...
아사 35년 이 될때까지 더이상 전쟁이 없었더라...

그리고 16장에서 북이스라엘 이 남유다를 침공 합니다.
이때 아사는 아람군대에게 조공을 바치고 북이스라엘과의 동맹을 끊으라고 부탁합니다.
결국 아람이 군대를 움직이고 북이스라엘 철수하고 상황 종료됩니다.

그러자 하나니라는 선지자가 아사를 찾아와서 말합니다.
'이디오피아와 리비아의 대군이 쳐들어왔을때 어떻게 됐는지 기억 안나니?
니가 하나님을 신뢰했고 하나님이 그들을 네 손에 붙이셨다... 는거 기억 안나니?
너 완전 바보가 됐구나... (What a fool you have been)
이제부터 네게 항상 전쟁이 있을것이다...'

그러자, 아사는 화가나서 이 선지자 하나니를 감옥에 가둡니다....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하나니도 말 참 거칠게 했습니다만 그래도 선지자 아닙니까...


사실, 이 아사는 남유다의 종교개혁을 이끈 왕입니다...
하나님앞에 참 바르고 올곧게 살던... 칭찬듣던 왕입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날들을 통해 그도 무디어진 모양입니다...

전쟁이 없어 우리가 하나님앞에 무디어 진다면 우리는 전쟁을 기도할 겁니다...
채찍이 없어 그릇된 길로 나간다면 채찍을 기도할 겁니다.
우리의 소망은 출세도 성공도 평화도 평안도아닙니다... 하나님앞에 더 간절하게 서는 것... 그거 아닙니까...
예수 이름 그거 뿐이지 않습니까...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그거 뿐이지 않습니까...
문제가 없어 기도하기 힘들다면 문제를 달라하고 눈물이 없어 간절하기 힘들다면 눈물을 구할 겁니다....


너 완전 바보가 됐구나... 라는 하나니 선지자의 꾸중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바보 되기를 기도하며...
다시 옷깃을 여미고 하나님을 향한 안테나를 조정하며...
오늘 하루도 그렇게 살기를 기도하며...

1 comment:

henry choi said...

"시간이 지나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날들을 통해 그(아사) 도 무디어진 모양입니다. "
저도 그렇게 무디어진 모양입니다. 정말 이젠, 전쟁을 기도하고 채찍을 기도해야 겠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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