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안도현

어차피 바뀔거면...

아래 한겨례 기사를 참조...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328817.html

골자는 자살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건데요...

기자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핵심을 피한듯 합니다...ㅡㅡa 아니면 좀 부적절하게 표현했던가...

자살이 죄라는 얘기는 너무나도 당연한 거죠...이건 거의 모두가 인정하는 거거든요...
남을 죽이는 것과 나를 죽이는 것이 그리 다른 것이 아니라니깐....

오히려, 관련해서 자주 나오는 질문은 '성도가 자살해도 천국가는가?' 정도 되겠습니다. 
거짓말하는 게 죄인줄 알지만 성도들 중에 거짓말 한번 안한 사람 있나요? 
그리고 했던 거짓말 전부다 회개한 사람이 있나요? 
게을렀던 순간들을 모두다 회개한 사람이 있나요? 
근데도 너무나 당연히 천국가는 걸로 생각하죠...

근데 자살은 안된다는 겁니다... (제 말이 아니고요...어르신들 말씀이...) 
자살하고나면 회개할 시간이 없다나? ㅡㅡa 

자살한 사람에 대해 교회식 장례식을 치루는 것에 대해 특별히 문제될게 있나요? 
어차피 죽은 사람에 대한 예라면 신학적으로 별로 다르지 않을텐데 말이죠... 

신학자들은 일부로 신학을 삐딱하고 꾸불꾸불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이따금듭니다...
일반인들 잘 못알아듣게 할려고 말이죠... ㅡㅡa 

암튼, 어차피 바뀔 수 있는 거면 정해서 징계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더 본질을 이야기해야죠... 
생명에 대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겝니다... 

하나님을 기대한다는 것...

어떤이에게 그는, 아들을 주겠다 하셔놓고는 
이십여년간 연/락/두/절/ 되셨다....
또 어떤이에게 그는,  하늘의 모든 별보다 반짝이는 꿈을 주셔놓고는 
십수년간 그를 방/치/ 하셨다...

또 어떤이에게는 왕이될 것이라 하여 기름을 부으셨지만, 
또 십수년간 그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를 거닐게 하셨다....


그를 기대하는  것이 그런 것이라면... 
what's the point of expecting Him? even though it might be beatiful to Him...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밤에....이 다 식어버린 마음이 다시 따.뜻.해.진.다.... 
알 수 없는 은혜라...

내 마음을 만져달라는 부르짖음을 그분이 들으신게다...
이렇게 그분이 일하시는 게다...
믿음의 좋은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렇게 역사하시는 모양이다...

넘어야 할 산이 보이는 것은 은혜다... 
어느산을 넘어야 할지도 모르고 그렇게 맴도는 이들이 일반인 터에... 

인생...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29-31)

소년도 피곤해지고, 장정도 넘어지는거라면 
피곤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말인데... 
은혜없이 살 수 없는 것이 인생 아닌가... 

소년의 피곤함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힘은 같은류의 양의 차이보단 다른류이겠지...
헌데 같은 인생에 작동하는 것을 보면 다른 철학자들처럼 그렇게 헷갈리게된다... 

인생... 그저 은혜로 살면 되는 것을... 
생각하면 머리 아프고, 또 그리 어지럽게 생각한들 쓸데가 없다... 
그저 하루하루 믿음으로 살아내는 것이 인생아니겠나..... 

인생... 

은과 금을 내게 주노니... 일어나 걸어라...

목사님 월수입(월급+집세+전기세+자녀교육비 등등등 포함) 은 늘 교회에서 시험거리가 됩니다... 
특히나 교회 내부 사정들을 좀 아시는 분들은 해마다 그렇게 시험을 치시지요...
것때메 티격태격 하는 부부도 봤었습니다... 열받은 분과 말리는 분... 

교회 성도들의 월수입은 줄어가기도 하는데 목사님의 월급은 어찌 단조증가함수를 그립니다... 
믿음좋은 성도들을 둔 목사님들의 복이겠지만, 저로선 좀...ㅡㅡa

누군가가 저보고 (물어볼 사람도 없겠습니다만,) 묻는다면, (저한테도 곧 목사될 형도 있습니다만)
딱짤라서, 
십일조 내는 성도수가  10명 넘을 경우, '목사님 연령대 성도들의 월수입 평균 (Median)' 정도 입니다. 
10명도 안된다면 '목사님 연령대 성도들중 월수입 최저(min)' 정도 되겠습니다. 

사역할때 쓰시라고 판공비 같은 돈도 나오니까... 사역하는 것은 괜찮을겁니다... 
안그래도 성도들 시험칠거 많은데 말이죠... 목사님들이 도와주셔야지요.... 
아니면 그물이라도 좀 꿰메시던가... 

은과 금을 손에 쥔 사역자라... 

"외롭게 하지 마세요."

"외로운 것은 배가 고픈 것만큼 괴로운 겁니다. 
외롭게 하지 마세요. 
배 고프면 밥 먹어야지요. 마음이 고프면 마음을 먹어야 돼요."
- 김영희,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협의회장. 

fr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12/2008121201013.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7&Dep3=h4_02

영적인...그리고 또 영적인...

이번 florida 출장은 뭔가 재밌는 (?)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달리 
houston 공항에서부터 영적인... 그리고 이곳 florida 에서는 더 영적인 일들...사람들... 의 연속이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 믿고 감사하며... :)
칼촌에 복귀후 자세한 상황을 적어두는게 좋을 듯 하다... 지금은 너무 바빠... :( 

이게 뭐냐고~~~

아래 글을 읽어보시고...

요약하면 사모님이 귀신들렸다고 목사가 안수기도하다가 밟아 죽였고, 기도로 소생시킨다고 18일간 방치... ㅡㅡa

어느 교단의 어느 파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에게 누가 목사 안수 준거냐고...
이사람에게 목사 안수 준 사람들은 앞으로 다시는 목사 안수 주지 못하도록 교회법을 만들면 좋겠다...

이단이라면 교단에서 제제할 수 없을텐데 
기존 교단에서 그냥 '목사' 말고 뭔가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상표등록 같은거 하고 
이단이 허락없이 그 이름 사용하면 법적제제를 가하는 건 어떨까 싶다... 
정식 교단 목사님께서 저모양이시면 해당목사는 파직파문하고 안수 준 사람들은 치리하고...
(다시는 목사안수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안수받은지 몇년안에 저모양이면 안수한사람들도 파직까지... 그래야 함부로 안수 안주지... ) 

이런 기사 심심찮게 보는데... 웃기지도 않아서... ㅡㅡa 

적어도 목사 안수가 박사 학위 보단 귀해야지 않겠어요? ㅎㅎ

스스로를 외롭게 하지말라...

누가 그랬지...  스스로를 외롭게 하지말라고.... 

세상으로부터 왕따되는 것이 두려워, 먼저 세상을 왕따시키고 
혼자 독야청청하고자 하지만 혼자 엉거주춤 해진 듯한 상황들이 불편하다...

사람들을 보다보면 참 우습다... 나도 마찬가지고... 

폐인?

가끔은 담배가 피고 싶어진다... 
혼자 카페에 앉아 일하다가 문득 먼산을 볼때... 

옛날, 공학2동과 도서관을 잇는 구름다리에서 
하늘쳐다보며 혼자 담배피시던 최교수님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도 정말 괜찮은 논문 쓸때는 담배하나 피워야하지 않을까... ㅡㅡa 

은혜위에 은혜러라...

몇일째 침대에서 잠만 자다보니 몸도 마음도 자꾸만 내려갑니다....
오전엔 교회도 띵까고 잤더랬습니다... 
저녁을 일찍먹고 준비를 단단히 해서 도서관에 왔습니다. 
오는 길에... 불쑥 나온 찬양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은혜라는게 그런 모양입니다... 
빈잔을 보면서도 넘치는 것이 은혜인 모양입니다...

고2때였던가요.... 
중간고사를 너무 못친 날이 있었습니다... 적당히 못친게 아니고 말이죠... 선생님이 부르실 만큼...  
그때 하교길에 자전거 타고 가면서 불렀던 찬양은 '하나님 한번도 나를...' 이였더랬습니다... 

한번씩 그때 생각이 납니다. 
모든 것이 은혜고 감사의 조건입니다... 

근황.

한동안 집밖에 나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에는 연락해서 목요일 금요일 못나간다고 했습니다...
수요일은 출근했다가 몇시간만에 퇴근해버렸지요...

오늘도 거의 하루종일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화기는 차에두고 와서 다시 가지러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일쯤이면 다시 조금 거동할 수있을듯 합니다. 은혜입니다. 
부재중전화가 얼마나 왔을려나... 인생 참 외롭게 사나 봅니다. 

한번씩 이럴때면 삶에 조그맣게 남은 의욕조차도 사라져버리는 것 같아 슬픕니다. 
지난주부터 조금씩 운동도 시작하고 논문들도 쓰고 했었는데 말이죠... 
겨우 잡은 그 흐름이 다시 깨지는 모양입니다. 

살만하면, 그래서 살아야겠다 생각할때면, 한번씩 이렇게 뭉게시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은혜로만 살아야함을 가르치시는 건가요? 
난 그렇게 은혜로운사람 아닌데...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의 차이만큼 이렇게 아픈모양입니다. 
인생..... 별거 없는 줄알지만...실재로 별거 없어질 때마다... 슬퍼집니다...
하나님이 내게 바라시는게, 그게 그렇게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집니다... 
이게 그분의 사랑일텐데... 그 사랑이 제겐 늘 아픔이고 눈물입니다... 


아이가 우는 것은 영악함일지도 모르겠지만 
눈물은 그저 몸과 마음에 흐르는 아픔일겝니다... 

whoever...

and whoever thouched Him became well. -Matthew 
can i also be one of the 'whoever'?

an instructed tongue...

The Sovereign LORD has given me an instructed tongue, to know the word that sustains the weary. 
He wakens me morning by morning, wakens my ear to listen like one being taught. 

- Isaiah 50:4, NIV

거짓부랑...

다 버렸다... 말은 하지만... 
마음 저~ 깊은 속에서 뭔가가 움직인다...
그렇게 없는 것을 아쉬워하고 
또 그런 맘을 보며 버려야지... 한숨짓게 된다...

사실, 갖지 못해 느끼는 아쉬움보다 가지고 있어서 느끼는 한숨의 무게가 더 클데다.. 
그리고 그런 무게는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할 아픔일게다...

2012년이면 세상이 끝난다고들 하는데... 
전이든, 후든, 주님 속히 오시길... 

자다 깰때...

아침 Cereal 을 먹고나서 다시 점심때까지 오전내내 잤다... 
몸도 마음도... 몸의 관절이 구석구석 녹이라도 슨듯이 불편하다... 
비까지 쏟아부으니... 일어날 수가 없다... 

지난밤에 뒤척이다 잠을 살짝 깼을때.... (이럴때가 무섭지... 갑자기 나타나는 생각들이....) 
내가 너무 낯설게 느껴진다... 잠이 확~ 깰만큼.... 
'나' 라는 정체는 어떤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나는 뭔가... '나'를 생각하고 있는 지금의 '나' 는 같은 사람인가... 

이 낯선 느낌...  자다 잠시 깰때가 그래서 무섭다... 

at fault...

So, if you think you are standing firm, be careful that you don’t fall! 
No temptation has seized you except what is common to man. And God is faithful; 
he will not let you be tempted beyond what you can bear. 
But when you are tempted, he will also provide a way out 
so that you can stand up under it. (1 Corinthians 10:12-13)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의 '귀천'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http://qt.swim.org/user_dir/praise/praise_list/11-09.asx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성령강림 함이라.....
정결한 맘 영원하도록 주의 거처 되겠네.....

주님 주시는 참된 평화가 내 맘속에 넘치네...
주의 말씀에 거센 풍랑도 잠잠하게 되도다........

정말입니까..... 
맘에 이는 작은 풍랑들에도 왜이리 흔들립니까....
이 배는 어디로 가는겁니까... 뭐하러 가는겁니까....
이 고해의 바다에 도대체 출항은 왜 한겁니까.... 

사실, 이 노래를 부르며 참 행복해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주의 말씀에 거센 풍랑도 잠잠하게 되도다.....잠잠하게 되도다... 
이럴때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Be Quiet!!!  Dang it!!!!!! Calm Down!!!!!!!

며느리도 모릅니다...

열두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한 여자... 나쁜 의사들이 병은 안고쳐주고 그녀의 재산을 다 가져갔습니다... 나쁜사람들...
그렇게 인생이 엉망이 된 그녀는... 아무도 몰래 조용히 그분의 옷에 손을 댑니다... 믿음으로...  
마치 사람들을 피해 골방에서 기도하듯이.... 그렇게.... 눈물로... 믿음으로.... 

시장구석같은 곳에서 서로밀치고 밀리는 곳에서 작은 혁명이 그렇게 일어납니다. 

그분은 그 순간을 놓지지 않고 누가 옷에 손을 댔는지 찾으십니다. 
제자들이 황당해합니다.  'what are you talking about? tons of people touched you!!!' 

아무도 모릅니다.  그분과 그녀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녀가 흘린 눈물의 양이 얼만지... 또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울었는지... 그분만 아십니다... 
그리고, 아직도 서로 밀고 밀치는 시끌벅적한 길에서 
그분은 그녀를 향해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네가 믿음의 모험을 했구나...' 

그녀의 인생이 변하는 순간, 그때도 세상은 아무일 없었던 듯이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돌아갑니다... 
그분과 그녀외엔 아무도 모릅니다... 며느리도 모릅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만신창이...

말씀안에서 몸부림 치지 않으면 그분으로부터 떠내려갈거라는 히브리서 기자의 말씀은 참입니다...
먹고사는 걸로 바쁘게 지내다 보면 그렇게 떠내려 가나봅니다. 
더이상 하나님을 갈망하지 않는 스스로를 보면서도 무덤덤해지나 봅니다. 

말씀으로 스스로를 갈고 닦을땐 또 반대로 세상으로부터 떠내려갈거 같아 걱정이 되는거죠... 
우리는 늘 이렇게 곤고한 자들입니다. 사망의 몸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말씀으로 산다는 건.... 사실 기적인 거죠... 
부자가 천국에 가는게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면 
'천국가는 것' 보다 서른두배는 더 어려운 '말씀으로 사는 것'은 
코끼리가 주사 바늘로 열두번도 더 들락날락 하는 것보다 어려울 겁니다...

결국 그냥 이렇게 은혜로 사는거죠... 만신창이로....

이건 범죄다!!!

몇일전에 읽었던 한 구절이 내내 생각납니다. 

"That's a terrible way to live! It's criminal to live cautiously like that!"
그건 말도안되는 삶의 방식이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사는 것은 범죄다. 

한달란트 받은자를 향한 주인의 반응입니다... (마태복음 25장 26절에서, 영어는 Message 에서)

그렇게 조심스럽게 조심조심 사는 것은 범죄다......

받은 달란트 잃어 버릴까 염려되어 땅에 묻어두는 것.... 
주위에 누가 다칠까봐 말한마디 하지 않는것...
나 아니여도 많은데 뭘...하고 잠수타는 것.... 

범죄라고 정의되네요...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어두움에 던져져 슬퍼할 자로... 

이걸 어쩝니까...이걸... 

말조심...?

설교시간에 (혹은 평소에도) 이런 말을 자주 듣게됩니다. 
'이놈의 망할 놈' '빌어먹을 놈' 등등등의 욕을 먹고 자란 한국 사람들이 그래도 이만큼 살 수 있는 건
코풀때마다 엄마들이 '흥~ 해라' 해서 이정도 흥 한거랍니다...
우스개 소리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믿고 있죠...

이스라엘이 출애굽 이후에 가데스 바네아에 머무르며 가나안으로 정탐꾼들을 보내죠... 
돌아온 12명중 10명이 우리는 그들의 밥이다... 처자식은 다 잡혀갈거다... 하죠...
그러자 하나님이 '내 귀에 들린대로 하겠다. 너희는다 죽을 것이며 처자식은 잡혀갈 것이다' 이러시죠...

입술에 파수꾼 세우는 것에 대해 많이 기도합니다. 
혀를 다스리는 것이 영적 성숙이 지표로 이야기 됩니다...


맞는 말입니다만, 조심해야할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입술로 이야기한 것들이 많은데 다 실현된 건 아니라는 거죠....
우리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노벨상 기도를 하셨지만, 제가 그 근처 어딘가도 못가지 않습니까? ㅎㅎ
(모르죠 누가 압니까 나중에 제가 미친척하고 공부해서 그렇게 받을지... ㅎㅎ) 

무엇보다 문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없이 주술적인 기능으로 작동할 경우입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혹은 영적)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모든 기도는 범죄입니다. 
주기도문이 기도가 아니라 주문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이건 예수께서 채찍을 드셨던 것에 해당되는 중범죄입니다. 

방언을 받으려고 '할렐루야' 를 계속 반복해서 말하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도 조심해야죠.... 
물론, 그렇게 반복해서 읊조리는 것이 마음을 여는 겸손의 표현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 말이죠... 

기독교에서 말하는 우상숭배를 제 나름대로 다시 정의하자면, 
'비인격적 존재에 대한 인격적 대우' 정도 되겠습니다. 
돌을 새겨놓고 기도하는 것, 해와 달을 보고 기도하는 것, 죽은 이에 대해 절하는 것, 심지어 십자가를 향해 기도하는 것까지도 말이죠... 
하지만, 
'인격적 존재에 대해 비인격적 대우 (기계적 관계)' 는 우상숭배라는 동전의 또다른 한면에 해당될겁니다. 
하나님을 주술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 부모를 부모대접 하지 않는것, 이웃을 무시하는 것... 

삼가 조심해야할 것이 인생일텐데 그렇지 못함이 늘 눈물입니다... 

가자 서촉으로...

'가자 서촉으로' 는 이문열의 삼국지의 한 chapter 제목입니다. 
유비가 드디어 나라를 세우는 곳이죠...

누군가 그렇다는데... 저도 인생에서 자꾸만 도망가는 것 같은 느낌... 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여기도 충분히 시골인데 더 시골로 가게 될거 같습니다... 가면 왠지 편안해 질 것 같은 느낌... 
정말로 소똥냄새나는 시골로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40년 소똥냄새 맡고나면 말짱해질까요... (꼭 '양똥냄새' 라야만 되겠습니까? ㅡㅡa) 

추억인게지...

저마다의 자리에서 상황과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겠지... 

그 유명한 역사가의 말처럼, 
인생은 사건들의 연속이고 
그 연속되는 사건들에 대한 저마다의 해석과 색다른 반응으로 
각자의 인생이 구별되고 정의되는 것 이겠지...

한 사건이 이렇게도 보이고 또 저렇게도 보인다는 건 성숙하지 못한게지... 
아무튼, 이 confusing ... 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일게다... 

어리석음...

모든 인생이 다 다르고...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그에 따른 눈물들도 있을게다...
또하나의 사연이 생기고 그렇게 또하나의 산을 넘고 그렇게 매번 상처난 부분을 부여잡고 아파하는것...
그렇게 견디는 것...  다들 이렇게 사는 거겠지...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웃으면서... 

여기저기 훈장처럼 달고 있는 상처들의 개수 만큼 인생을 알아가고 연륜이 생긴다면 또 괜찮을 게지만, 
상처난 부위가 매번 때마다 욱신거리는 것은 그저 어리석음인게다....

이 모든 것이 그분의 전적인 은혜이며 감사의 제목이 됨을 고백하며...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이전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Paul 

모든 것이 끝이라 생각 할때... 어떠한 절망중에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어떤 것보다 크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만의 특권입니다. 
하지만 이 특권이 남용된다는 느낌을 받을때 성도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 자체를 불편해 하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 악한자가 파놓은 함정입니다...

일흔번씩일곱번이라도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천번 만번이라도 이전것을 넘어 새것이 될 수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 그게 새로움을 남용하는 뻔뻔함 보다 더한 겁니다..
그저 그렇게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앉아있는 것이 좌충우돌하며 문제를 만드는 것보다 더큰 문제입니다..

"특권을 남용" 할 때 그분은 화내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난 끝이다..." 할 때...그렇게 좌절할때.... 그분도 눈물을 흘리지 않으시겠습니까.... 

또다시 밤이 깊었습니다... 
그래도 눈물이 있다는 건 은혜입니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 헤아려보면 말이죠... 
모든 것이 은혜요 감사의 제목입니다.... 

Friends.

2008년 9월 26일...  
또다시 Friends 를 일독(일청?) 하다... 
10시즌, 시즌당 24편, 한편당 20분. = 4800 분 = 80시간 = 3.3333 일.... 

2003년 1월의 나는... 2탄...

2003/01/22 OO에게 보내는 메일에서 발췌...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우리의 것이라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을 은혜라고 하고 또 은사(gift)라고 부르는 이유겠지...
 
이 믿음은 우리의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것이니
누구든지 자랑치 못할 것이다...
 
누가 자기 믿음이 크다고 자랑할 수 있겠노....
하나님이 거두시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어쩌면 진정한 믿음이란
우리에게 끊임없이 쏟아지고 부어지는 의심에 대항한
하나님의 더 크고 무한한 사랑과 은혜로 빚어지는 결과일 지도 모르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어떠한 흔들림과 눈물속에서도 분명하고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라고 하는 로마서의 말씀이다. 
 
한번 예수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진정으로 고백한 사람이라면
어떠한 흔들림이 있더라도 하나님은 그를 그의 생명록에서 지우지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성도의 궁극적 구원' 이라는 교리적인 설명을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생명록에는 지우개가 없다는 그런 이야기를 믿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
 
 
우리가 가진 믿음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속해있지 않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은 이제 분명하고
OO도 이미 느끼고 경험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늘 하나님의 은혜를 찾고 구해야겠지....
 
 
여러가지 길고 장황한 글이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주께 받은 은혜가 그러하니 어쩔 수 없구나...
 
기도해라....나도 기도하마...

2003년 1월의 나는....

어느 한 구석에서 아래 글을 발견(?) 했습니다... 2003년 1월에 적은 글인데... 
세월 무상하고 허망한 것이... 5년남짓하면서 사람이 이래 변합니다... 

--------------------------------------------------------------------------------

전 지금 누구인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며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당신은 지금 세계로교회 청년 회장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입니다.

 

청년회를 섬기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은혜와

고민중에 알게되는 몇가지 사항들을 글로 남겨

당신의 사역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 늘 진지하십시요.

모든 일을 바라볼때 진지하게 보시고 모든 사람을 대할때 진지하게 대하십시요.

당신의 가벼움은 공동체를 산산조각으로 날려버릴지 모릅니다.

무게잡으라는 말이아닙니다. 늘 웃음으로 대하되 진지하십시요.

항상 공동체를 살피되 진지하게 하시고

성을 지키는 파수꾼이 목숨을 다하는 것 처럼 공동체를 지키는 데에 사력을 다하십시요...

 

* 우선순위의 첫번째에 공동체를 두십시요.

하나님은 올한해 당신에게 이 공동체를 의탁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른 어떤 것보다 이 일에 우선순위를 둬야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공동체의 부흥을 위해 모든 시간을 사용하고 남은 시간을 다른 유익한 일에 사용하십시요.

당신이 공동체를 위해 죽는다 하더라도 당신의 삶이 헛되지 않을텐데

하물며 당신의 1년의 시간을 온전히 드려서 공동체가 부흥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 1시간의 회의를 위해 5시간동안 기도로 고민하며 준비하십시요.

회의중 다른이들의 대안이 없을때 사용할 만한 충분한 대안을 가지고 회의를 시작하십시요.

아무도 아무런 말이 없을때를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를 하십시요.

그러나 어떠한 사람의 어떠한 말이라도 귀를 기울여 듣고 진지하게 반응하십시요.

 

* 리더쉽을 위해 기도하십시요.

리더쉽은 큰소리 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결코 큰 소리로 말하지 마십시요. 부드럽게 말하세요.

일을 맡길때는 명령하지 마세요.

그 누구도 당신아래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부탁하는 말로 하시고 간곡하게 하십시요.

리더쉽은 명령이나 큰소리에 의해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당신의 영성의 깊이가 리더쉽을 결정할 것입니다. 기도하십시요.

 

*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말하십시요.

주안에서는 예만 있고 아니오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주안에서 가능함을 믿고 모든 청년들앞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말하세요.

당신의 한숨 한방으로 공동체는 박살날지도 모릅니다. 

 

* 꿈을 제시하십시요.

모든 공동체의 장이 그러하겠지만

많은 일을 하기보다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쓰십시요.

우리 공동체가 어느 곳으로 가려하고 있고

그곳에 가면 무엇이 좋은 지를 이야기 하십시요.

청년들을 자발적으로 따르도록 하기위해서는 꿈과 비젼이 필요합니다.

스스로가 비젼에 사로잡혀서 어떠한 청년들이 오더라도 그 비젼에 감염될 만큼

비젼에 사로잡히십시요. 그 꿈에 집중하십시요.

그리고 청년들이 그 비젼을 잊지 않도록 늘 반복해서 상기시켜주십시요.

단기적인 목표를 제시하십시요.

 

* 당신이 싫은 일 혹은 하지 않는 일은 다른 청년들에게 결코 시키지 마십시요.

새벽기도 하지 않으면 청년들에게 새벽기도 하라고 말하지 마십시요.

노방전도 하지 않으면 하라고 하지 마십시요.

청년들은 당신을 늘 보고 있고 따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하라고 말하기전에 먼저 하십시요.

 

* 힘들다는 말 피곤하다는 말을 삼가하십시요.

당신이 그런 말을 사용하실때마다 청년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괜찮다고 하십시요.

비록 목숨이 부지중에 있다하더라도 괜찮다 하십시요.

누군가가 '힘드시지요' 라고 묻더라도 웃음으로 괜찮다 하십시요.

눈물이 흐를만큼 힘들때도 있겠지요...그러나 괜찮다 하십시요.

당신의 눈물은 하나님앞에서만 귀하게 보일겁니다.

 

* 남의 말을 나쁘게 하지마십시요.

모든 청년들을 끌어 안으십시요.

서로간에 비방이 일어날때에라도 함께 비방하지 말고 좋은 말로 권면하십시요.

 

* 사역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십시요.

어떠한 사역에 집중하느라 사람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은 멋있으라고 해본 말이 결코 아닙니다.

 

* 예배에 집중하십시요.

공동체가 예배가운데 온전히 세워지도록 예배에 집중하십시요.

주일 예배를 위해 한주간을 예배자로 사십시요.

 

* 개인적인 영성을 위해 늘 깨어 기도하십시요.

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기를 게을리 하지 마십시요.

공동체의 사역을 위해 하나님을 멀리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십시요.

개인의 영성은 교회공동체의 리더로써 가장 우선적인 것임을 잊지마십시요.

 

* 틈나는대로 독서 하십시요.

당신의 무식함이 사역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요.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많은 책을 읽으십시요.

책속에서 스스로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 나은 모습이 되고자 노력하십시요.

 

* 이 모든 일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요...

기도는 모든 일을 가능케 하는 것임을 늘 기억하시고

어떠한 문제에 부딪히던지 기도할 수 있다면 좋습니다.

 

이런 일들은 제가 늘 고민하며 기도하는 내용들입니다.

당신이 이 모든 것들보다 더 나은 자가 되기를 기도하며 부탁드립니다.

 

목사님들은 짐작조차 못할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목사님들을 얼마나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지 
목사님들은 짐작이나 하실까? 

목사님 설교를 비교비평하고 목회철학을 평가하며 인격과 개성을 저울질 하고, 
그의 무지나 리더쉽의 부재, 말의 모순과 언행의 불일치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그리고 그의 사소한 부주의에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오늘도 시험치고 있는지... 
목사님들은 짐작조차 못할 것이다... 

이런 논의의 시작은 성도의 성도다움이 부족함 때문이 아니겠는가 백번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론, 앞서 남을 가르치는 분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 그릇됨이 없도록 해주시길...

아무튼, 점심먹으면서 나눈 대화에 한동안 마음이 쓰이네요... 

하나님의 질문이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성경을 읽고 글을 씁니다...

한동안 성경을 읽지 않아 그랬던 모양입니다.... 
매번 그럴때마다 이렇게 다운되는 줄 알면서도 왜 한번씩 성경을 끊고 뭐하는 건지...ㅡㅡa 

아무튼, 갑자기 찾아온 우울모드로 맘을 수습하기 힘들즈음... 
인생에 답이 없다 싶어 몹시 답답해질 즈음...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Job 40: 6-7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찌니라


욥기 1장부터 37장까지 인생들의 이러쿵저러쿵 설명 설득 변명 들이 이어집니다... 이런 내내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침묵은 욥기가 다 끝나기 직전까지 이어집니다...
인생들의 고통과 우왕좌왕가운데 그분은 그렇게 침묵하고 계셨더랬습니다...

38장에 이르러 그분은 불쑥 폭풍가운데 나타나서 인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3-4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찌니라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찌니라


우주의 기원과 생명과학에 대해 현대과학도 모르는 것들을 
38장부터 41장까지 쉬지않고 따발총 처럼 욥에게 막 퍼붓습니다...
욥은 어안이 벙벙했을겁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끝나고 그분의 질문이 시작되면 
모든 인생들의 왈가왈부가 끝나고 인생들은 침묵하게 될겁니다...


이러쿵저러쿵하던 변명과 불평들을 접기로 합니다...
그분앞에 침묵하기로 합니다. 
인생에 가진 모든 궁금함과 맘에 들지않음들에 대해 침묵하겠습니다...

말씀앞에 스스로를 세우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조만간 그분의 질문이 시작되고 모든 것이 되어져야할 대로돌아갈 것을 믿습니다. 
인생들의 푸념으로 끝날것 같지 않던 욥기는 하나님의 질문 몇방으로... 종결됩니다...
우리 인생들도 그렇게 될겁니다...
이 모든 어지러움과 어처구니 없음도 그렇게 종결됩니다...

하나님앞에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생각들을 쳐 복종시키며.... 
말씀앞에 스스로를 쳐 복종시키며....

모든 것이 그분의 전적인 은혜이며 감사의 제목들입니다... 

Reset Syndrome

"PC Reset Syndromes" is pathology phenomenon that raises a serious 
social problem. It spread among teenagers. It originates thought that 
people can start something not to suit them again anytime like pressing 
reset button when computer does not work. People who suffer PC reset 
syndrome tend to think a criminal act easily, because they have an 
illusion between cyber space and reality. In addition they think that is 
okay they can press reset button in reality."

- from http://www.cau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2287

I should've not turned on the PC at the first place.

괜찮은 싸이트... ^^

http://www.gotquestions.org/
(한국어 버전은 http://www.gotquestions.org/Korean/index.html 아직 한글로 번역 안된 답들이 많이 있는듯)

어느 단체에서 운영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괜찮은 사이트 인듯 합니다. 

질문과 답 몇개를 읽어봤는데 말이죠...
신학적으로 나름대로 개혁주의적이면서도 복음주의적이고
나름 적절히 보수적인 견해인듯...

신학적으로 궁금한 사항들은 찾아보시고... 없으면 질문도 하시고... 좋은 시간 가지세요~ ㅎㅎ

기독교계? 불교계?

아래 조선일보 기사... 읽어보시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9/13/2008091300286.html
그리고 한겨례도...


암튼 요즘 불교계에서 섭섭함이 많은 모양입니다...
그런 아픔을 기독교가 모른다면 말도 안되는거죠... 
이스라엘 민족도, 초대교회도 
핍박과 박해아래 흘린 눈물과 신음소리 위에 세워졌다는 거...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인생들을 향한 안타까움조차도 
그들을 향한 '윽박지름'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향한 사랑과 눈물이여야....
심지어 자기에게 채찍과 돌을 던지는 자들을 향하여 '용서' 를 이야기했던 그분처럼...스데반 선배 처럼... 

더 큰 사랑... 더 위대한 믿음... 
기도합니다.... 

You raise me up...

얼마 전부터 반복해서 듣고 있는 곡입니다...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 from 'You raise me up' of Josh Groban


Hurricane, Ike 가 올라온다고 난리입니다.
어제 월마트에는 비상식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주유소에는 이미 어제저녁에 기름이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는 Gallon 당 $3 대의 기름이 $5 대로 올랐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학교는 문을 닫았고 학교 강당과 교회는 Houston 이나 Galveston 에서 피난온 사람들이 지내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모두에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옛날 옛날에...

어느 시골에 엄마와 어린 아들이 있었다... 
어느날 또 엄마가 많이 울었다. 
아들. '왜 자꾸 우노?'
엄마. '마음이 아파서...' 
아들. (엄마의 가슴을 만져주고는) '이제 다 낫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엄마는 하나님을 만났단다. 
그렇게 그녀의 눈물이 멈췄단다.

오랜 세월이 흘렀고 
엄마가 그때 얘기를하면서 다시 운다. 힘들때는 하나님만 바라보라면서...
이번엔 아들도 별 말이 없다. 

교회, 정치 그리고 성도...

아래 기사도 함 읽어보시죠~ ㅎㅎ
http://h21.hani.co.kr/section-021003000/2008/09/021003000200809040726039.html

한겨례신문의 특성상(?) 교회를 향한 비판적 기사에 지나친 부분은 항상 있습니다만
감안해서 보면 뭐 그리 틀린 소리도 아니라는 사실에 씁쓸해집니다... ㅎㅎ

유명한 Rick Warren 님께서 언젠가 어디선가 하신 말씀을 더듬어 기억해서 대략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교회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믿음은 정치로부터 분리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전 이 Warren 님의 의견보다 좀더 '분리되어야 한다' 쪽으로 살짝 더 가 있습니다만...ㅎㅎ)

현재 한국기독교"계" 가 정치에 가지고있는 관심(?) 은 문제가 있습니다.
각 정치인이 믿음으로 정치하는 것은 권고 할 만 하지만 말이죠...
마치 공부하면서도 믿음으로 하는 것 처럼...

믿음으로 정치한다는 것에 대해서조차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조금 사족을 달면 이렇습니다.
믿음으로 정치한다는 것은 "정직하게 일한다. 성실하게 일한다. 약자를 배려한다.
양심을 거스리지 않는다. 지혜롭게 한다" 등등등 과 동의어 입니다.
믿음으로 정치한다는것이 교회를 많이 짓는 것도 아니고 나랏돈을 교회에 빼돌리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정치인들의 믿음에 대해 교회가 논의 할 수 있지만 (그리고 어느정도 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정치인이 믿음으로 하는 정치에 대해 교회는 함구해야하지 않을까요?
발언권도 없을 뿐더러 발언함으로써 얻을 유익이 없을겁니다...
사실, 교회가 정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전 부끄러워집니다...

아...참고로,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의 뿌리깊은 보수집안 출신 (이지만 날나리) 성도입니다.

"왜 못난 우리 따라오려고 하나..."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지냈던 인명진 목사님의 인터뷰내용입니다. 직접 읽어 보세요..

Need and dislike...

- after talking with Bryan who is a colleague and was a military man for years.

sometimes, even when we know we need to do something, we don't like to do that. 
that kind of gap between the need and the dislike makes me embarrassed. 

maybe, i should've gotten some long time military training things instead of the alternative service thing... :) 

Chrome 사용해보니...를 읽어보니...

http://revie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9/03/2008090301385.html

Google 에서 새로운 Web Browser, Chrome 을 출시했죠...
위 기사는 Chrome 사용후기 입니다...

빠르고 안정성 높아진 것은 좋다 라고 한 다음에
ActiveX 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하네요...
국민 대다수가 Internet Explorer 를 쓰니까 Chrome 도 Internet Explorer 에서만 돌아가는 기능을 추가해라?
Chrome 이나 Firefox 도 다 웹의 표준을 따르는 Browser 들이죠...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나라...
한국의 정부기관의 홈페이지만이라도 웹표준을 지키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죠...

홈페이지 뿐이겠습니까...
나라 구석구석에 스며있는 소수자에 대한 무시들...
우리 생각의 뼛속같이 자리잡은 다양성을 불편해 하는 마음들...
버려야할 겝니다...

고아와 과부의 아버지라 스스로를 칭하시고
이땅에 계실 때도 죄인들의 친구라 여김 받으셨던 것 처럼.....

언론 통제... ㅡㅡa

한번씩 듣는 말이 있죠..

'어떻게 이런 학교에 있니?'
'어떻게 여자친구가 없어요?'
등등등...

잘 생각해보면 나 듣기좋으라고 하는 말들이겠지만
사실, 듣고나면 그 후유증이 적잖은... 그러니까 결국 듣기 좋은 말들이 아닌거죠... ㅡㅡa

앞으로 위와 같은 류의 듣기 좋지 않은 아부성 발언들은 자제해주시고
진짜 듣기 좋은 말 (제대로된 아부성 발언) 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 ㅡ.ㅡb

- 잘 생겼다는 말이나 멋있다는 류의 말을 좋아함.... ㅡㅡa
- 믿음 좋게 생겼다거나 공부잘 하게 생겼다는 말도 가능하면 자제해주시길... ㅎㅎ

피에스) 오늘은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날씨가 끝내줍니다...ㅎㅎ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토요일 밤입니다... 공부를 할 수도, 일을 할 수도, 놀 수도 없는 시간들...ㅎㅎ
라디오를 틀어놓고 침대에 누워있는중에.... 들려오는 찬양이 소위 '심금을 울립니다' ....
인터넷을 뒤져서 가사를 찾아놓고 YouTube 를 찾아서 반복해서 듣는 중입니다...



혹은 여기는 가사랑 같이

한 문단을 대략 번역해 놓습니다... 만, 원문은 아래에...
당신옆에 잠시라도 함께 앉아 있을 수 있다면...그래서 당신이 나를 잡아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나를 만져주지 않습니다... 나는 상처받았고, 죽을 것 같은데도...
당신옆에 잠시라도 앉아 있을 수있다면...당신이 나를 잡아주면 좋겠습니다...
순간 순간을.... 그리고 그렇게 영원토록.....

나도 하나님앞에 그렇게 앉아있고 싶습니다...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if You could just hold me
Nothing could touch me though I'm wounded, though I die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I need You to hold me
Moment by moment, 'till forever passes by

When I cannot feel, when my wounds don't heal
Lord I humbly kneel, hidden in You
Lord, You are my life so I don't mind to die
Just as long as I am hidden in You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if You could just hold me
Nothing could touch me though I'm wounded, though I die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I need You to hold me
Moment by moment, 'till forever passes by

When I know I've sinned, when I could have been
crying out my God and hidden in you
Lord I need you now, more than I know how
So I humbly bow, hidden in you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if You could just hold me
Nothing could touch me though I'm wounded, though I die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I need You to hold me
Moment by moment, 'till forever passes by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I need You to hold me
Moment by moment, 'till forever passes by

- MercyMe 'If I could just sit with you a while'

너희는 이세대를 본받지 말고...

로마서 12장 첫부분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기도시간에도 자주 외고 또 외는 구절이죠...

최근... 세상에 때묻지 않은 것 같은 사람이랑 이야기하다보니
내가 지금까지 외우고 또 외운 것이 마치 공염불 같이 느껴집니다...
이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외우면서도 혹시나 놓칠까, 치열하게 본받고 따라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참으로 말에 있지 않음을 또 보게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이 예언의 말씀이 오늘 제 삶가운데 육신이 되어 성취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요산요수...

인자요산 지자요수... - 논어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산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한 이가 있겠다...

산에가면 산바람이 향긋할 거라 생각하고
바다에는 바닷바람이 시원할 거라 여겼을 수 있겠다...

산과 바다에 이르러서도 불어오지않는 바람은
닫겨진 창문때문이라 여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창을내려도 불어오지 않는 바람...
그 바람이 그리워 숨이차도록 달려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끝내 주저앉아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게다....
산과 바다를 그리워하는 이유가 한줌 그런 바람이였던거냐고....

인생... 무제...

하나님이 귀하게 빚어주신 인생을
의미없다 하는 것도 미련한 것이고, 집착하는 것도 부질없는 짓일게다....

그 적절한 선을 또렷이 알지 못하는 것이 늘 우리에게 아픔이고 눈물 아닌가....
웃기는 것은 그 선을 찾기위해 인생에 주목하면 할 수록 그 선에서 멀어진다는 것인데...

한쪽에 치우쳤던 마음을 다시 바로잡아야 겠다...
하나님을 더 주목하는 것... 그래서 그분안에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때가 푸른초장 아닌가...
현상, 그 이상의 것에 주목하는 것이 지혜 아닌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구하며...


비오는 날 입니다...
보스턴에서 눈물로 듣던 박종호의 굵직한 노래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박종호 8집 지명) (CD-염박사 기증)
http://www.parkjongho.com/music/albumn_list_08.html

죽을병에 걸린듯 침대에서 신음하며, 하루종일 무한반복으로 듣곤하던 곡들이 지금은 이렇게 추억이 되네요...ㅎㅎ
모든 것이 그분의 전적인 은혜요 감사의 제목입니다... 그럼요..그럼요... :)

amazing grace...

하나님앞에 어찌 설까... 몹시도 염려되는 날입니다...

지은 죄 많은 줄알지만,
그분앞에 문제되지 않을 거라 쉽게 생각하는 마음들이 있었는데...
빛되신 그분앞에 감히 어찌 설까... 몹시 근심되는 날입니다...
그분 얼굴은 어찌 뵐찌... 그분 앞에선 뭐라 할찌...

기억조차 않으신다는 말씀이 복음이고
날마다 문밖에 서서 기다리시는 것이 사랑입니다...
상거가 먼데도 그렇게 꾸겨진 모습을 알아보시는 것이 한없는 은혜고
달려나와 입맞추시는 것이 말할 수 없는 은사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아~ Chicago~




















(Chicago Downtown 을 지나는 Chicago River. 실재로는 더 이쁘다.. ^^
가까이가면 냄새는 살짝 거시기 하더라... ㅡㅡa)

올해 내게 있어 가장 자주 의미있게 들리는 도시가 바로 'Chicago' 다...
물론 Chicago는 Senator Barak Obama 의 출신 주인 Illinois 의 대표 도시라서 TV 에서도 자주 듣게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올해 만났던 몇몇 분들이 Chicago 혹은 그 근처에 살았거나 혹은 적어도 그 형제들이 거기 살고 있다...
그리고 몇주전에는 창현이 형이 KOSTA 집회로 Chicago를 갔었고, 그 전후로 형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최근 Wanwen 도 몇번 Chicago 를 갔다고(or 갈거라고) 하더라... 연구실 일 관련해서...
그리고 나도 지난주에 학회일로 Chicago 를 갔었다... 몇몇 사람들을 만났고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돌아와서도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게 되고 'Thank you' 카드를 보내고 그랬다..

그리고 또 한번의 Chicago 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어제 밤엔 꿈에 Chicago 가 보이더라는 거다...내용은 기억 안난다만... ㅡㅡa


모른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인생들을 어떻게 인도하실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그저 믿을 수 밖에...
하지만 모든 일들중에, 모두에게 유익한 것으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대책없는 믿음...
지금 필요한게 그런 믿음일게다...
그리고 그렇게 신뢰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 그리고 순수와 겸손일 게다...

그분을 신뢰하며...

흐르는 강물을...

살다보면,
흐르는 강물처럼 막을 수 없는 것인줄 알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 막고 서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때...
결국 터져버릴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버티고 있어야 될 때.....
그럴 때가 있지 않나...

그래서 기도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누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군중속의 외로움이라는 표현이 있지요...

욥기 15,,..,19장.

인생에게 주어진 고통은 참 이해하기 힘듭니다..
고통의 원인도 선한가 라는 질문에 누가 명쾌하게 답해주겠습니까...
고통과 기쁨이 본질적으로 같은가 라는 물음에 누가 감히 확신있게 답해주겠습니까...

그분만이 아는, 우리 이성이 도달하지 못하는, 더 높은 차원의 일들에 대해
우리가 논의 하는 것 만으로도,
욥이 하나님앞에 질문을 가졌던 것 처럼, 이미 하나님앞에 회개해야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16장
20절. 내 친구들이 나를 비웃지만, 나는 내 눈물을 하나님께 쏟을 것이다...
21절... 누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욥의 상황을 생각해봅니다.
모든 가진 것들이 다~ 사라지고 아이들도 마누라도 다 사라지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을때..
사람들이 지나가며 손가락질 하고 불결하다 더럽다 하며 욕할때...
자존심과 명예가 산산 조각 나버렸을때...
위로하러온 친구들조차 슬슬 욥을 몰아세우기 시작할때...
하나님조차 침묵하실때...

자기의 생일과 삶을 저주하며 그가 흘렸을 눈물과 아픔은
하늘아래 홀로남은 것 같은 지독한 외로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누가 좀 있었으면...' 하고 눈물을 흘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세상에 상처받고 외로운 자들에게 그 아픔들보다 더 크신 위로로 채우시길....
내게 누군가를,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보내시길...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되고 그 '누군가' 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모든 인생들에게 넉넉하게 비추시기를....기도하며...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우리를 귀찮게 하소서...

우리가 너무 우리 자신에 만족해 있을 때,
우리가 너무 작은 꿈을 꾸었기 떄문에
우리의 꿈이 쉽게 이루어졌을떄,
우리가 해변을 끼고 너무 가깝게 항해하여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을 때

우리를 귀찮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여
생명수에 대한 갈증을 상실해 버렸다면
우리가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여
영생을 꿈꾸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새 땅을 건설하기 위하여 우리가 노력하느라
천국에 대한 소망이 어두워졌다면

우리를 귀찮게 하소서 주님
더욱 용감하게 모험하도록
너무 해변에 가까이 있지말고 바다 먼 곳으로 가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를 밀어내소서
더이상 땅이 보이지 않을 때 별을 복 수 있도록
그리고 소망의 지평선을 보게 해달라고 갈구할 수 있도록
우리를 밀어내소서
미래를 위한 힘과 용기와 소망과 사랑을 위해

- Francis Drake 의 '우리를 귀찮게 하소서 주님'

성경 무오설...

성경무오설... 성경은 하나의 오류도 없다는 설....
축자영감설... 성경의 한글자 한글자를 하나님이 저자에게 받아쓰도록 하셨다는 설...

지난 밤을 설쳤습니다... 몇번을 깨고 또 깨고... 방이 너무 더워서 그랬던건지.... 아무튼,
그 비몽사몽 와중에 왜 성경무오설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난건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아마도 월요일, 시카고 이용일장로님께 thank you card 를 보냈더니,
아마도 그때 청년부 모임에서 나눈 대화가 생각난 때문인가 봅니다.
전도사님께서 기존 통합측의 내용보다 좀더 자유스러운 쪽으로 흘러가신 듯한 내용들을 많이 말씀하셨죠...
아무튼, 비몽사몽간에 한참을 생각하고 나름대로 은혜도 받고 했는데 여기다 다 적지 못할 듯하네요...ㅡㅡa

사실, 축자영감설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그냥 믿음으로 받기로 합니다...
그냥 쓴 약 삼키듯이 넘기는 거죠... 그게 그냥 밀가루 반죽일지도 모르지만... ^^
이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뭐라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저도 뭐가 맞는 건지 잘 모르고 그냥 믿는 거니까... :)

그리고 문제는 성경무오설인데요...
이건 받아들이기 아주 쉽습니다만, 통합측 에서 약간 더 너머가신 분들께서는
이것조차 받아들이기를 꺼려합니다... (사실 통합은 성경무오설은 인정한다네요... )

제가 신학자도 아니고 말이죠... 신학적으로 길게 쓸 내공도 없습니다....
근데 성경의 무오설을 거부함으로써 얻게되는 신학적 유연함은
결코 그 무오설을 받아들임으로써 얻게되는 영적유익에 비할 바가 못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짧은 인생을 통해 몸으로 느끼게 되는 결론입니다.

무엇이 옳으냐보다 무엇이 유익하냐를 더 생각해야할 판에
옳은지 그런지 조차 또렷이 알 수 없는 것이라면 글쎄요...
자유주의 신학들에 대해 경계해야할 이유가 많습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결코 진리에 이를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거든요...
마치 쌓고 또 쌓아 하늘에 이를 수 없는 바벨탑이라면 쌓지 않는 겸손이 더 나았을 것 처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말...
우리가 언제 알고 믿습니까... 믿고나니 눈으로 보는 것처럼 알/게/되/는/거/지/ :)

매일매일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읽고 감동할 수 있다면 충분하겠습니다...
쓸데없는 오류를 찾아 헤매는 것으로부터 받을 유익이 있겠습니까? 또, 있다 한들, 어따 쓰겠습니까?

When there was no reason for hope, Abraham kept hoping....
(somewhere in Hebrew 11)

옛날 기억...

사실, 저 어릴적(초딩)엔 아빠님이랑 같이 보낸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늘 바쁘셨고 그래서 뵐 수가 없었습니다.
제 어릴적은 엄마님...그리고 할매님... 과의 시간이였습니다...
소위 저를 키운건 팔할이 엄마님과 할매님 이라고 봐야합니다...나머지 이할은 글쎄요...ㅡㅡa

그래도 간혹 한번씩 아빠님과 시간을 보낸적이 있죠...
콩나무를 나무채 태워 콩 까먹은 일들... 형이랑 싸워 벌받은 일들... 뭐 그런... :)
그리고,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한번은 이 노래를 가르쳐주셨더랬습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 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회사서 일하다 말고 어느 시 한편 찾으려고 인터넷 뒤지다가 위 노래를 우연찮게 보고는....
아.... 하는 마음이 밀려와서, 여기 퍼옮깁니다... 근무시간에 일은 안하고 말이죠...ㅡㅡa

니가 욥을 보았느냐?

사탄이 하나님앞에 섰습니다...
하나님이 어디 다녀오느냐고 물었습니다.
사탄이 하는 말이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사탄에게 묻습니다...
'니가 내 종 욥을 보았느냐?'

욥 1,2,3장...

have you noticed my servant Job?
이 문장에 두번이나 나옵니다...
니가 내 종 욥을 보았느냐... 니가 내 종 욥을 보았느냐........

이곳저곳 돌아다녔다니까 다짜고짜 욥을 봤냐고 물어보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사탄에게조차 자랑하고 싶은 사람.... 욥....
하나님으로부터 흠도 티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 욥....

하나님앞에 부끄러운게 너무 많습니다... 고쳐야지 하면서도 잘 안됩니다...
내안에 선한 것이 없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해 완벽한 욥을 보며 괴리감마져 느끼게 됩니다....
욥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이 또 묘하게 불편합니다...
주 앞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오직... 주께....
주.. 경배합니다.... 다른 신 아닌...
오직... 주께...
나의 모든 우상들... 나의 보좌...
모두다 내려 놓고...
주.. 앞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오직...주께....
-Anointing 2006
욥처럼 하나님앞에 완전하면 좋겠습니다...
내안에 있는 우상들... 내안에 불편한 것들... 다 버리면 좋겠습니다...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은혜를 구하며...
이 모든 어처구니 없음에서 구원하시길.... 기도하며...

메시야 병...

시카고 출장중에 틈틈이 읽은 Christian History Biography, 2008 spring (Issue 98) 은
중국교회의 역사에 관한 기사들로 채워진 얇은 잡지입니다....

중국가운데 교회가 어떻게 세워졌고 또 그 교회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가운데 하늘의 별처럼 빛난 하나님의 사람들...
황무지가운데 꽃을 심는 그들의 거룩하고 숭고함...
그리고 그들이 당한 고문과 그 중에 흘린 피와 눈물들...
십수년간 혹은 이십여년간 감옥에서 보낸 그들의 순결한 시간들....
말씀앞에 철저하고 세상앞에 무릎꿇지 않는 불굴의 믿음들....

하나님에의한 하나님의 교회조차 인생들의 피땀없이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리 힘든 방법으로 일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저도 과연 그렇게 피흘릴 수있을가? 피는 고사하고 땀이라도 그렇게 흐릴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에스더 7,8,9,10장...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 편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유대인들을 죽이려던 하만이 오히려 자기가 만든 교수대에서 처형당하고
유대인들에게 해꼬지 하던 이방사람들도 다~ 유대인들에게 죽게됩니다...


사실, 에스더가 한 게 별거 아닙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마음 먹은거... 그리고 그렇게 왕 앞에 나간거...
그거 뿐입니다...
그날밤에 왕에게 잠이 안오게 하시고 옛날 사료를 끄집어 내어 읽게 하시고
그게 용케도 모르드개가 공을 세우고도 상을 받지 않았다는 부분이였던것....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하신 겁니다....
우리가 할 수있는 일은.... '죽으면 죽으리라... ' 그것 뿐입니다...
더 많은 거 하려는 부담...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창현이 형 말처럼 왕자병을 넘어선 이 메시야병...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말이죠.... 결단하는 것조차도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것이
'내가 성도라 부르심을 받기조차 부끄러운 사람이구나...' 하는 겁니다.
작은 것 하나도 결단하고 버리기가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다 버렸다 할 수없겠지요...
어쩌면 이런 결단조차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 하겠지요...
성도의 전적인 타락.... 그리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그래도,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는 우리로 하여금 때마다 뭔가를 선택하도록 강요합니다...
은혜로 주어진 선택의 기회에 또다시 은혜를 거부하고 좌절할 것인지
하늘의 별처럼 (비록 피눈물 나겠지만) 번쩍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질지는
우리의 선택과 결단에 달린 것 아니겠습니까...

결단의 순간... 결단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음입니다...
그리고 이 결단의 순간은 날마다의 우리삶에 끊임없이 주어지는 지금입니다....

때마다 초마다 그분의 은혜로 결단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죽으면 죽겠고 망하면 망하겠지만 또 그렇게 두렵고 떨림으로 결단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전적인 은혜를 사모하며...
내안에 주어진 모든 선택의 시간들을 축복하며...

밤에 피는 꽃...

출장만 오면 이렇게 노곤해집니다...
아까운 마음에 막 싸돌아 다녀서 그런 모양입니다... 뭐 별거 있다고....
오늘은 자중한다고 했는데도... 이러네요...

숙소로 돌아와 창턱에 발을 턱 올려놓고 시카고 야경을 보자니 또 옛날 생각납니다...


초딩때 지묘동 살때,
한나랑 둘이, 엄마를 기다리며 밤에 그 어두컴컴한 파군재까지 몇번 걸어간적이 있습니다...
1시간에 한대씩 오는 20번 파계사행 버스를 타면 집 근처까지 오지만,
15분에 한대씩 오는 76번 동화사행 버스를 타면 파군재에서 내리시거든요... 주로 그러셨으니까....
몇시에 오시는지도 모르는 엄마를 기다리며 그렇게 밤에 무턱대고 그 먼길을 걸어갔더랬습니다...

어느날도 그렇게 파군재에서 엄마를 만나서 집을 향해 걷기 시작하는데...
엄마님이 문득 '어머~ 저거봐라... 밤에 피는 꽃이다...' 라며 웃으셨죠... 80년대 초반 대구의 야경....

그땐 몰랐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당시 엄마님의 처지가 그러했던것 같습니다...
하루 3교대 하는 방직일을 2번 하는날이 많았었습니다... 이공장 저공장으로 돌며...
그렇게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실 때였습니다....
저도 몇번 방직공장 안을 따라 들어가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어두컴컴함... 그리고 그 시끄러움은 상상 이상입니다....
그런 곳에서 매일 8시간 혹은 16시간을 혹은 그 이상을 견디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신 건 믿음입니다...
그렇게 시끄러운 기계옆에서 엄마님이 읽으신 성경이 적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그렇게 드린 엄마님의 기도가 어땠을까...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과부의 두렙돈이 그것보다 더 간절했겠습니까...
그런 엄마님의 눈물을 보신 하나님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 생각하면 짠~ 해집니다...


시원찮은 시카고의 남쪽 야경을 보니 엄마님 생각이 납니다....
밤에 피는 꽃... 믿음으로 피는 꽃 아니겠습니까...
이 밤에 피게될 꽃은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기대합니다.....
내 믿음없음을 도우시길 기도하며....

마라나타....

학회중...점심시간을 좀 길게 가졌습니다....
학회장소에서 버스를 하나 잡아타고 시간 될때까지 가보는.....

학회가 열리는 호텔은 다운타운과 흑인거주지의 경계에 있습니다.
이 경계선을 따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흑인들은 더 남쪽으로 서쪽으로 내 몰리는 눈치입니다....

이런 경계선을 따라 쭉 가다보면 chinatown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chinatown을 지나고부터는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흑인들도 없지 않지만 주로 spanish 사람들로 바뀝니다...
아무때서나 내리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라 걱정이 됩니다....

spanish 마을의 나름대로 번화가 같은 곳이 나오길래 반대편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그 먼곳까지 가면서 본 백인은 한두명 정도입니다....

흑인들 거주지가 있고 중국인 거주지, 남미사람들 거주지가 따로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 집니다... 이들은 정말 백인들의 종인가? 그런건가?
미국에선 청소부같은 잡일은 남미 사람아니면 흑인들이 하죠...중국인은 참 지저분하게 삽니다...

학회에서도 보면 아시아 애들은 아시아 애들끼리 놀게됩니다...
저야 혼자놀지만... coffee break 때 저한테 말걸어 오는 애는 다 아시아 애들 뿐입니다...
(poster session 때 보면 백인들도 아시아애들한테 말 잘 겁니다... 필요하니까...)
흑인들은 학회전체에 아예 몇명 있지도 않고 말이죠...
정말 안되는건가? 정말 색깔없이 섞일 수 없는건가? 언어와 문화를 넘어 그렇게 하나 될 수없는 건가?

저부터도 이런 구분을 부지중에 아무렇지않게 하는 것을 볼 때면 참 답답합니다...

주님 오셔야 합니다....
주님오시는 날... 그분앞에서는 우리 다 하나같이 섞이겠죠...
주님 오셔야 겠습니다.... 속히....

아담....

학회라는게 으례 다 그런거겠지만... 그야말로 지루함의 절정체입니다...
세상의 흩어진 모든 지루함들을 한자리에 모아둔거 같은... ㅡㅡa 저도 한 지루 하죠... ^^

학회 중간에 띵까고 시카고 시내 구경을 했더랬습니다...
구경이래봐야 뭐 무작정 번화가를 돌아댕기면서 사람들 구경하기....ㅡㅡa
근데 시내를 걸으면서 사람들 보면 다들 참 바쁘죠...
학회에서도 사람들은 눈에 불을 켜고 자기 논문 설명하고 또 하나라도 더 배울려고 난리부루스 입니다...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 들때면 싫어집니다...
이런다고 뭔가 달라지나... 싶을 때면 갑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생 이럴건가? 싶을때면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뭔가 콱! 막히는 느낌도 슬쩍 듭니다...

문득... 어쩔 수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아담 할아버지 때문에 말이죠...
그 할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다...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인생들....

주님 속히 오셔야 겠습니다...
날마다의 삶속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어지러운 인생들 다 건지시길...
은혜를 구하며...

완전하신 나의 주...

완전하신....나의 주.....
그의 길로... 날 인도하소서.....
행하신... 모든... 일... 주님의 영광....
다 경배합니다....

예배합니다...
찬양합니다...........
주님만 날 다스리소서......
예배합니다..........
찬양합니다.............
주님 홀로 높임 받으소서.......

- Anointing 2006....

뭐가 두려운거니? 뭐가 그리 잘났니?

Porshah Binson? 이름이 정확하진 않지만 어쨌든 포르샤 다... 19살 흑인 여자애...

학회중간 점심먹으러 chinatown 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이야기를 하게됐는데...
지금 1달러 밖에 없어 점심 먹으러 작은 케익파는 곳까지 간단다...
나도 그런 상황을 모르지 않아 같이 먹자 했지...

chinatown 어느 식당에 가서 잔뜩 시켜놓고 (어차피 출장비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19살짜리 애가 참 인생 험하게 살았던 모양...
빈민가 흑인들 대부분이 그런건지 너무 웃기지도 않은 부모님을 만나서...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
지금은 집에서 도망나와 사는데 여기 컨벤션센터 경비원 비슷한 (그 문제의 비정규직 인듯) 이다...
그래도 꿈이 있다...Photographer 가 될려고 Columbia College 에 입학허가 받았단다...올 가을부터 다니는거고...
기특한거지...
5분만에 그린거라며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는데...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밥먹기전에 기도를 하는데
내가 아파서 눈감고 그러는 줄 알고 괜찮냐고 묻는다... ㅡㅡa 이 아이 완전 순진 황당한거지... ^^
그래서 교회이야기를 좀 하게됐다...
한때 교회를 간적 있는데 사람들이 자기 옷 입은 걸 보고는 너무 우습고 하찮게 (degrade) 보더란다...
그래서 그 담부터는 교회 안간단다... 눈물날뻔 했다...
그래도 원래 교회가 다 그렇지는 않으니... 다른 교회라도 가보라고 말은 했지만....
다른교회라고 별 수 있겠나... 싶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우리 다 반성 해야한다... )

아무튼, 작년부터 이곳에서 일하는데... 하루에 한끼 먹는다네...
남은 만두 다 싸주고 돌아와서 헤어질때쯤... 'See you later' 라고 인사했더니, 'How?' 그런다...
순간 전화번호라도 주고 이번주중에 배고프면 언제라도 연락하라는 이야기 할려다가
괜한 짓 하는건가 싶어 'I donno' 라고 얼버무렸다...
'Thank you' 라면서 hug 를 하고는 돌아서는 그친구를 보면서 맘이 불편하다...아직까지...

뭐가 두려워서 전화번호를 못준건가...생각하니 부끄럽다...
그 얼굴에 잔뜩 낀 어두움이... 슬픔이... 불편하다...
그 친구가 본 그 교회 사람들과 내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에 마음이 더 불편하다...
뭐가 두려운거니... 인생 다 그런것을... 뭐가 그리 잘났니...


포르샤의 삶 가운데 평화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그분의 은혜가 넘치기를...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풍성함이 그 가운데 넘치고 또 넘치기를....
생명의 주께서 그 삶을 날마다 새롭게 하시길.... 흥분과 기대로 채우시길....

부모와의 관계로부터 받은 뿌리깊은 상처들... 삶가운데 찌든 신음들...
하갈의 눈물을 보셨던 주께서, 포르샤 그 어린 아이의 눈물들 다 받으시길.... 다 닦으시길....
축복하며...기도하며...

시카고 한인 장로교회

시카고 전철은 완전 웃기는 짬뽕이다...
객관적으로 자전거 보다 속도가 훨씬 더 느리다...ㅡㅡa
(여름 공사중이여서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그랬답니다... 주중엔 그래도 좀 괜찮네요... ^^ )

어제 용케 쓴 인터넷에서 구글님의 도움으로 찾은 교회가 시카고 한인 장로 교회...
시카고 북쪽에 있는 조그마한 한인교회...
멋모르고 대략 계산해서 1시간 전에 숙소를 나섰지만, 30분 넘게 지각했다...ㅡㅡa
너무 일찍 도착하면 어쩌나...염려하면서....

brown 선의 Western 역에 내리니, 이용일 장로님께서 pick up 해 주셨다...
여자목사님의 설교 후반부부터 듣게 된 예배를 마치고 뻔뻔스럽게 점심까지 다 얻어먹었는데 ^^
식사중에 마주앉으신 이용일 장로님의 말씀을 들을기회가 있었다...

대출업을 하시는데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로인해 사정이 완전 힘들어지셨다고...
그런 위기 중에도 장로님의 좌절하지 않으시는 믿음을 보며... 살짝 감동 받으시고...^^
4가지...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를 정리 해주셨는데 여기 다시 적는다...

1.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라...
2.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라...
3. 남이 섬기지 않는 곳에서 섬겨라...
4. 변명하지마라...

4번에 대해서는 최근 부흥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완전 감동... :)
오늘 첨 만난 장로님이신데도 마치 오랫동안 알던 분을 만난 것 처럼...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다음에 시카고 오면 반드시 다시 만나뵙고 싶은....


식사후엔 청년들과 커피마시고 청년부 모임에 갔었는데...
내가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한 믿음으로 한 가족이라서 원래 그런건지....(그렇겠지...)
아니면 그분들이 다 그렇게 좋은 분들이여서 그런건지...(그렇겠지...)
오늘 생전 처음 만난 사람들이랑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학이야기도 쪼~끔 깊이 이야기 하고...
장로교 통합에서도 자유주의쪽으로 살짝 흘러가신 이은주 전도사님의 이야기를
나도 약깐 삐딱하게 듣고...

박진우... 이 친구가 참 괜찮다.... 그리고 한준희(한승희?) 정치좋아하는 피아니스트...
고아라...간호사 선생님... 정유진 국문학도... (국어도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게 정말 MB 장로님의 견해 맞냐? ㅡㅡa)
아무튼, 다들 하나같이 귀하고 아름다운 성도라...

그렇게 오전 오후를 다 보내고 지금은 시카고 다운타운의 허술한 식당 한켠에 앉아서
용케 잡히는 wireless 를 몰래 타고 글쓰기 놀이 하고 있다... :)

하루를 참 즐겁게 보낸거 같다... 은혜라... ^^

ps) 당분간 메일도 확인 못할거 같다... 무슨 호텔이 인터넷 하나에도 돈받냐...

휴스턴 공항...

출장오는 길, 휴스턴 공항에서 쓰던 글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휴스턴 공항입니다...시카고 학회 가는 길입니다...
공항이라는 곳은 늘 마음을 들 뜨게합니다...
시원한 활주로에 다니는 비행기들도 보기 좋고 창밖에 훤히 보이는 하늘도 보기 좋습니다...
마음도 편해집니다... :)

어제밤엔 출장 준비하느라 5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어 아침 8시에 일어나고보니
아직도 비몽사몽입니다...
그렇게 늦게까지 준비하면서도 시카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어떻게 가는지도 확인을 못했습니다...ㅡㅡa
시카고에 도착해서 생각해 볼 일입니다... :)

사실 어제저녁부터 이것저것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행가방도 사고 이어폰도 샀습니다....
근데, 발표자료도 아직 미완성인 상태입니다....
언제 발표하는지도 아직 확인을 못해봤습니다...ㅡㅡa
출장이 거듭될 수록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어제까지도 다른일로 바빴습니다만....
그러면서도 불안하지도 않는 것이 교만해지는 모양입니다...

숙소에 도착하는대로 내일 어느 교회에서 예배할지부터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돌아옵니다...
가서 만나는 사람들...만나는 일들... 하나님이 축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오고가는 길들위에 하나님의 은혜를 기도합니다....
축복의 통로로써 기능하는 성도되기를 기도합니다.....
나로 인해 시카고가 복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이 학회도, 내일 예배드릴 교회도 나로인해 복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뢰하는 마음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하며...

분노하는 느헤미야...

세상이 이르기를 '괜찮다 괜찮다... 그거까지고 뭐카노...' 하는 것들...
이런게 더 무서운 법입니다...

느헤미야 13장...

전광석화같은 성전재건 공사가 끝나고 백성들은 하나님앞에 서약하고...
성벽 봉헌 예배까지 마치고... 이후 12년이 지났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가는 것 같을때...
느헤미야는 왕과 약속한 기한이 있어 다시 바벨론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1년뒤에 왕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영구귀국 합니다...

근데 잠시 비운 이 1 년 사이에 예루살렘은 또 어처구니 없어집니다...ㅡㅡa
사실은 말이죠... 별거 아닙니다...
요즘 시대로 치면 그때 예루살렘에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총회장 쯤되는 목사님이 교회에 사무실 한켠을 개인적으로 좀 사용한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리고, 떠돌이 약장수가 마침 주일에 왔는데 우짭니까... 약 사야지요...
또, 예수안믿는 사람에게 시집장가가는거... 이혼 시킬 순 없잖아요...

하지만, 예루살렘 영주권을 받아 돌아온 느헤미야... 앞뒤 상황 볼것도 없이 분/노/ 합니다...
그들에게 저주를 퍼붓고 곤장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그냥 다 뽑아버립니다..

대제사장도 봐주는 걸 느헤미야가 너무 요란떠는 거 아닙니까...
왜 이렇게까지 합니까... 좋은게 좋은거 아닙니까....
남들 다 괜찮다 하는데.... 괜찮은거 아닙니까....
느헤미야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예수 혼자 다 믿는 것 처럼 왜 이럽니까....


우리... 그렇지 않은 줄 알잖아요...
남들이 다 괜찮다 할때도 말씀에 비춰보면 안괜찮은 줄 알잖아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들때도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씀앞에 꺼림직 하잖아요...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겠다는 고백에 걸리잖아요.....

느헤미야의 분노는 지극히 정당합니다...
우리 삶에 지극히 작은 부분들... 남들 다 하는 것들도... 아니 남들이 칭찬하는 것들도
다시 믿음으로 말씀앞에 확인해봐야 합니다... 생명이 거기 있는 것처럼 철저해야합니다....
날마다 깨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모양입니다...
시대의 흐름 조차도 정면 거부할 줄 아는 강력한 믿음이 이래서 필요한 모양입니다...
대세를 거역하며, 좁은 문 좁은 길을 찾아 가는 믿음....

돌이키겠습니다....
세상이 괜찮다 하길래 그냥 그렇게 있었던 것들... 포기하겠습니다...
남들 다 그렇게 하길래 그렇게 하던 것들... 접겠습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들을 쳐 말씀에 복종시키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더 하겠습니다....
내안에 선한것이 없는 줄 압니다...그분의 은혜와 그분의 열심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앞에 철저한 성도... 말씀에 목메는 성도...
신앙양심에 꺼리끼지 않는 성도 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이 괜찮다 하는 것들조차 믿음으로 거절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용기있는 믿음을 기도하며...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게하소서....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하나님... 나의 마음... 만져주소서....
하나님... 나의 영혼....새롭게 하소서....
-침묵기도 7집...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J. Piper 가 말하는 Christian Hedonism 을 굳이 이래저래 갖다 붙이지 않더라도
느헤미야의 이 말은 항상 참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여호와를 기뻐한다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그게, 우리 삶의 대의고 명분이며, 살아가게하는 힘이 됩니다....
세상의 여러가지 문제앞에 설때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를 살리고 또 먹일 것입니다...

한 몇일 정신이 혼미하여 어지러웠습니다만, 다시 하나님을 기뻐하기로 결심합니다...

그가 살릴 것입니다. 그가 세우실 것입니다....
그분을 신뢰하기로 결단합니다....
믿음으로 내리는 모든 결단위에 넘치는 그분의 은혜를 기대하며...

울지 마세요...

52일간 숨도쉬지않고 계속된 치열한 성벽재건 공사는 끝이납니다....
은혜입니다...기적같은 은혜입니다... 사실, 기적입니다....

이제 예루살렘은 성전도 성벽도 다 재건되고 원상복귀 된거 같습니다...만....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무너진 성전도 성벽도 재건되었지만.... 그들의 무너진 삶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느헤미야 8장...

옛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눈물로 고민할때 즈음...
이 본문을 너무나도 좋아했었습니다.... 그대로 카피합니다....
학사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저희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느니라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이 다
그 처소에 섰는 백성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는데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느헤미야가 또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케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종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매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그 읽어 들린 말을 밝히 앎이니라 (5-12절)

하나님앞에 설때마다 우리는 눈물로 서게됩니다...
우리의 죄악됨이... 그리고 그로인한 상처가
그분앞에 설때마다 더 또렷해 보이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울게 만드나 봅니다...

위 본문의 장면이 그려집니까...
2차귀환 이후 예루살렘을 개혁해온 학사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단위에 서서 책을 펴자
모든 백성이 말씀앞에 일어섭니다.... 말씀에 대한 이 두려운 경외감...
그리고 율법 낭독을 시작하자 백성들은 여기저기서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말씀앞에 그들 스스로를 돌아 보니 눈물이 흐르는게죠....
그 옛날 하나님의 경고의 예언의 말씀이 지금 성취되어 고통받는 스스로를 보니 눈물이 나는게죠...
그리고 그 아픈 상처들을 만지시는 그분앞에 눈물이 나는게죠...

레위사람들이 돌아다니며, 울고 있는 백성들을 위로하며 같이 웁니다......
'오늘은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마세요... 울지마세요....'
그리고 느헤미야가 단상에 올라서서 큰소리로 외칩니다....
'이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무너진 성전과 성벽도 하나님 그분이 세우셨듯이
무너진 우리 마음도 우리 삶도 그분의 이름을 위해 그분의 열심이 그렇게 세우실 것입니다...

우리 다 하나님앞에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성일이지 않겠습니까...
울지 마세요... 슬퍼하지 마세요...
근심하지 마세요...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살아가는 힘이 될겁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가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요 기쁨이 되기를....
그분앞에서 흘리는 모든 눈물이 그분의 날에 아름다운 보석처럼 빛나기를...
은혜를 기도하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예전 근 10년도 더 된 어느날 꿈에.... 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순간 잠에서 깼더니 꿈이더라...
그 외로운 느낌이 어찌나 심했던지... (교회도 열심이였고 가족도 여친도 옆에 있었을때 였던거 같은데...)
아하... 하나님이 나를 몹시도 외로운 상황에서 일하게 하실 모양이다...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내 평생에 그런 끔직한 느낌은 아직도 느껴보질 못했던거 같은 지독한 외로움...

미국, 특히 이곳 텍사스에 온 이후로 다시 한번씩 그때 꿈을 생각하게 된다...
이 사막같은 곳... 하나님을 이야기하지만 내 머리속에서만 돌고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은...
가릴 것 없는 사막 한 복판에 벌거숭이로 서서, 스스로의 바닥을 적.나.라. 하게 확인하게되는...
여긴 광야다....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 안치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노래는 옛날 오롬정보 다닐때...
영업부 우대리님한테 처음 들은 건데... 전대협에서도 활동하셨던... 덕분에 나도 많이 바뀌었지... :)

그는 크고 위대하시나니...

오늘아침 불편한 맘으로 성경을 폅니다...내안에 선한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전/적/인/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느헤미야 4,5,6장...

에즈라의 개혁이후 13년이 흘러, 느헤미야가 3차귀환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성벽을 재건합니다...
불타버린 성문을 새로 만들고,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웁니다...


아.... 예루살렘...
역사에서 예루살렘은, 숱하게 점령당하고 숱하게 무너지고...황폐해지고...
하지만, 다시 세우고 또 세우고... 그리고 또 무너집니다....

내 마음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세상앞에 무너지고 황폐해지고... 그리고 하나님앞에서 다시 어렵게 추스려 세우고
하지만 또 쉽게 무너져내리는 것이 보기 참 안됐습니다...
한번씩은 왜 세우나...싶기도 합니다...


느헤미야는 위대한 리더입니다... 한때 한국교회를 휩쓸던 느헤미야 열풍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폐허가 된 예루살렘의 좌절한 백성들을 향해 성벽재건을 종용하더니
이제 재건공사가 한창일때 내우외환으로 지쳐가는 백성들을 향해 소리치며 독려합니다...
"적을 두려워 말라, 하나님을 기억하라!!!
그는 크고 위대하시나니, 너희의 형제와 자녀, 아내와 가족을 위해 싸우실 것이다." 4장14절.

4장 마지막절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집니다.
'이기간동안 우리중 누구도 옷한번 벗지 않았다. 항상 무기를 소지하였고 물을 마시러 갈때도 그리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예루살렘성벽 재건공사라는 대 역사를 52일 만에 끝내버립니다....
그리고 이 성벽은 한동안 그들을 지켰겠지요....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마음을 지키라는 말씀처럼,
마음이 무너지는 건 한 순간입니다... 하나님앞에 우스워지는 것도 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는 적잖은 땀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무너진 우리 마음을 추스리려 할때면
늘 이러한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훼방하는 친구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우리 속에서부터 생겨나는 근심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보라 지금이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이 구원의 날이로다... '
사도바울의 이 말은, 바로 지금이 무너진 성벽도, 흐트러진 우리 마음도 재건할 바로 그때임을 말합니다....

우습지도 않게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벽처럼, 이 마음도 참 어이없게 무너지지만...
다시 세우겠습니다... 또 무너지면 또 다시 세우겠습니다...
하지만, 내안에 선한것이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라.... 그는 크고 위대하시나니....
그는 크고 위대하시나니..... 그는 크고 위대하시나니....

그분의 은혜를 더욱 갈망하며...

남명 조식...

남명조식선생의 지행합일 을 좋아합니다....만
그렇지 못한 제 스스로를 늘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토요일 오후 맘이 적적하여 남명조식을 검색했더니 재밌는 두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아래 두 홈페이지를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첫번째는 조금 길지만... :)
http://user.chollian.net/~hha/nmssjs.html
http://blog.ohmynews.com/songpoet/tag/산청삼매

문정왕후를 과부라 하고 명종을 고아라 부르며 임금의 되먹지 못함을 야단치는 '천길 벼랑처럼 우뚝한 기상' 도 좋고
사명대사에게 보낸 시에서 '지조없는 정당매 푸른 열매를 따 먹으면, 그날로 헤어질 것이다' 라는 서슬퍼런 훈계도 좋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아래 몇가지 구절들이 있어 퍼 옮겨놓습니다.
"벼슬에 나아가서는 이룬 일이 있고, 물러나 있으면서는 지조를 지켜야 한다.
벼슬에 나아가서도 이룬 일이 없고, 물러나 있으면서도 아무런 지조가 없다면,
뜻을 둔 것과 배운 것이 장차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허형

"시동처럼 가만히 있다가 용처럼 대단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깊은 연못처럼 고요히 침잠해 있다가 우뢰같은 소리를 낸다"
- 장자

"장부의 거동은 중후하기가 산악과 같고, 만길 절벽같이 우뚝하여야 한다.
때가 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허다한 사업을 이루어 내어야 한다.
3만 근의 무게가 나가는 쇠뇌는 한 번 발사했다하면 만 겹의 견고한 성도 무너뜨리지만
생쥐를 잡기 위해서는 쏘지 않는다."
- 조식
예수도 이렇게 믿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스스로를 구별하라~~

저녁에 쌩마늘을 통으로 좀 씹어먹었더니 아직도 입과 배 속이 얼얼합니다...
그렇게 흘리는 매운 눈물이 마음이라도 편하게 만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인생... 답이 없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에스라 7,8,9,10 장.
스룹바벨의 1차귀환이 있은지 80년이 지났습니다...
그때 왔던 이민 1세대혹은 1.5세대들은 이미 다 돌아가시고 이민 2세대 마저도 거짐 오늘 내일 하시는 판에
이민 3세대가 대략 주도권을쥐고 있을때겠죠...
참고로 이민 3세대는 1세대와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더군요...
재일교포 1세나 2세는 한일전에 한국을 응원하지만 3세는 일본을 응원한답니다...

아무튼, 스룹바벨1차귀환 80년이후에 에즈라가 수천의 사람들을 이끌고 2차귀환합니다...
이때 예루살렘에 먼저온 1차귀환의 후손들은 완전 헛발질을 하고 있는 중이였고
에즈라의 개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에즈라의 개혁은 다음 3차귀환하는 느헤미야의 성벽재건을 가능하게 하는 주춧돌이 됩니다..


이 몇장에 나타난 에즈라는 완전 꼳꼳 선비입니다...
그의 귀환 목적 자체가 자신이 배우고 익힌 말씀들을 가르치기 위함이였습니다.
마치 남명조식 학파에 속할 것 같은 완전 피도눈물도 없이 꼳꼳한... 자존심 덩거리인 믿음의 선비....

왕의 칙령을 받아 귀환하는 길에도 왕에게 군사를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 합니다.
(I was ashamed to ask the king for soldiers and horse men)
왕이 온갖 물건과 돈을 필요한 만큼 다 가져가라고 하는데도 군사요청은 부끄러워 합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실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자존심이 그를 부끄럽게 하는거겠죠...
그때는 산적들 뭐 이런게 곳곳에 있을땐데... 게다가 그는 안전한 길을 놔두고 빠르지만 더 위험한 길로 귀환합니다...
선비의 자존심이 무리하는거죠... 이때 이미 이 에즈라를 알아봤어야 합니다...

이 꼳꼳 선비 에즈라가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해서는
많은 이민 3세대가 이방여인과 결혼한 것들을 보고 충격을 드시고 옷을 찢으며 성전앞에서 하루 죙일 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리니까 일어나서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 소집령을 내립니다...
비오는 겨울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에 젖은채로 떨면서 회개합니다...
비온다고 봐줄 수 없습니다.... 좀 불쌍하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하나님앞에 회개는 늘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율법의 하나라도 건딜면 그자리에서 죽어나가는 형제를 보면서 그들은 율법을 생명처럼 여기게 되고
하나님앞에 회개하는 것을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했던 그들입니다.
이 무너진 민족을 향해, 떨고있는 백성들을 향해, 에즈라가 눈물로 부르짖습니다....
'스스로를 구별하라~~~ '


하나님앞에 피도눈물도 없을 것 같은 철저한 회개는 수천년 전 예루살렘에서만 필요한 건 아닐겁니다.......

하나님이 우리 심령을 가난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회개의 영을 부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 속의 웃기지도 않는 것들... 삶 속에 뒤틀린 모든 것들...
세상이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말씀앞에 설때마다 거북한 것들....
세상이 '아름답다... 멋있다...' 하지만 기도할 때마다 불편한 것들...
다 토해내면 좋겠습니다...

눈물로 침상을 띄우는 다윗처럼
겨울비를 맞으면서도 눈물로 몸부림치는 이들처럼...
그렇게 하나님앞에 간절하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걸고 회개하는 이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회개하고 그렇게 정결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안에 죄악된 것들...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않은 모든 것들...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거하는 전을 지키는 자 되겠습니다. 열두 파수꾼이라도 세워 지키겠습니다...
거룩을 향하여 피흘리기까지 싸우는 자 되겠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는 말씀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목숨다해 싸우겠습니다...
생명이 여기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님 오시는 날 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 싸우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 눈물로 그분을 뵐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고 부르시는 그분 품안에 그렇게 쓰러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금요일 밤... 그분을 생각하며...

짖는 개

인생... 고해다.... 여기... 사막이다....
꿈도 절망도 부질없는... 다 부질없다...

짖는 개를 돌아본다고...
나도 그렇게 해야하나...

전적인 타락...

예전에 그런 형이 있었습니다.
동역하는 다른 분들에게서, 일을 참 멋있게 잘 시작 하지만, 그렇게 끝까지 마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듣는...

에스라 4장.

1차귀환을 진두지휘한 스룹바벨의 한계를 보게 됩니다.
사실 그는 허허벌판에 5만의 백성을 이끌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그래서 성전의 기초공사를 마무리한,
훌륭한 리더임에 틀림없습니다만 내외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성전재건을 16년간 중단하게 됩니다...
그의 리더쉽이 바닥난 순간입니다...16년이면 짧지 않은 세월이죠...

결국 하나님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 그를 격려하고
마침내 성전은 재건됩니다...

하나님의 전은 재건 되어야 한다는 타협할 수 없는 분명한 명분있는 목적에 대해
스룹바벨이 16년간 멈췄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이런 부분들 있지 않겠습니까...
해야하는 줄 알면서도 안될때... 그저 그렇게 시간이 흘러갈때...
새로운 은혜와 격려가 필요하다 느낄 때...


중요한 것은 스룹바벨이 16년간 멈춰있을때 조차도 하나님은 쉬지 않으셨다는사실입니다.
그분은 부지런히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셨고 때를 만들어 가셨다는 사실...
결국 하나님의 전은 스룹바벨의 리더쉽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의 열심에 의해 재건됩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열심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은 소망입니다...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그분 스스로가 우리 삶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다는 사실은
칼빈이 지적한 우리의 전적인 타락과 그분의 전적인 은혜 의 구원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이 내 삶을 태우시기를...기도하며...
소망의 하나님이 우리를 충만하게 하시길 기도하며...

믿음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것이 아니니라 (히 11:1-3)
히브리서 11장 소위 믿음장 이라는 이 장의 시작부분은 대단히 웅장합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바라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아직 없는 것... 의 실상이고 증거라는 표현은
대단한 통찰입니다.
빅뱅이나 끈이론이나 기타딩가딩가 들의 구름잡는 이론들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그분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믿/음/으로 안/다/ 는 문장은
믿음의 위치와 역활이 어떠함을 이야기해주는 참으로 대단한 선언입니다...

믿음은 또한 우주의 기원이나 손에 잡히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것만이 아니라
삶 가운데 가장 구체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확/실/한/ 그리고 직/접/적/인 답으로 역할 합니다...
기대할 수 없는 중에 믿음으로 확신하는 것... 고수들의 일관된 특징중 하나입니다...


최근 엄마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주로 엄마님이랑은 집이나 교회서 일어나는 웃기는 이야기들을 주로 하지만 ㅡㅡa
한번씩 진지한 이야기들도 하시죠...

엄마님이 문득 히브리서 11장 1절을 이야기하시면서
안보이는 걸 보는 게 믿음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우리 다 뻔히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렇게 한번씩 또 들어줘야 다시 아차 하게 되는 거죠... 인생 참... ^^
그리고 몇일째 이 히브리서 11장 생각이 문득문득 납니다...

개인적으로 이 믿음장의 후반부를 시작부 만큼이나 좋아합니다...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
또 어떤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이들은 희롱과 채찍질 뿐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히 11:33-38)
millions times Amen...

새로운 꿈을 먹으며...

'한국교회의 문제는 리더쉽의 부재다' 라고 하시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리더쉽들을 보내주시길 기도합니다....

에즈라 3장...

Cyrus 가 바벨론을 멸망시킨후 페르시야의 태조로 즉위후 첫해에
하나님의 전을 재건하라며 유다백성들을 돌려보냅니다... 그것도 여러가지 보물들을 다 내어주면서...
사실, 이해할 수 없는 칙령인거죠...
예레미야를 통해 70년이라 기한을 정하신 하나님의 예언은 이렇게 갑자기 성취가 됩니다.

근데 더 웃기는 건, 마치 이스라엘은 이미 귀환 준비를 마쳐놓고 기다린 것 같은거죠..
갑작스런 칙령에도 불구하고, 1차귀한 팀이 일사분란하게 예루살렘으로 옮겨옵니다...
마치 육상선수가 출발선에서 총소리가 들리기를 기다렸던 것 처럼
Cyrus 의 칙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들은 대오를 정렬하고 리더쉽들을 따라 그렇게 돌아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다니엘 등, 기라성 같은 예언자들의 예언을 그들은 철썩같이 믿었던 모양입니다.
특히나 바벨론 멸망직전, 페르시야의 건국 전해의 다니엘의 예언은
그들로하여금 더욱 그 예언을 따라 서둘러 준비케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부러운 것은 이 돌아오는 민족앞에선 리더쉽들입니다... 하나같이 하나님앞에 준비된 자들...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통한 모든 예언을 믿으며 말씀을 따라 귀환을 준비한 사람들...
스룹바벨을 1차귀환 대표로 여호사독 같은 여러 제사장들,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와 학개, 스가랴... 등의 선지자들...
그리고 2차 3차 귀환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에스라와 느헤미야...

바벨론 아래서 숨 소리도 없이 그렇게 죽은 것 처럼 아무도 없는 것 같더니...
정작 귀환이 시작되자 이들은 하늘의 별들처럼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따라 이스라엘은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재건합니다...예루살렘을 재건합니다...
하나님은 이들 준비된 자들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십니다...

우리도 이렇게 준비 될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이 시골 한 구석에 짱박혀서 죽은듯 살지만....
하나님앞에 우리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마음을 모아 성경에 약속된 말씀들을 믿으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향한 출발 총소리가 들릴때 이렇게 기다린듯 뛰쳐 나올 수 있겠습니까...

얼마나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짱박혀 있어야 하는지 모릅니다.
모세처럼 40년이요? 바벨론 유수처럼 70년이요? 아니면 말라기 이후 처럼 400년이요?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때가 이르러 거둘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
새로운 나라... 새로운 시대를 향한 꿈을 믿음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이모양이라도, 곧 이 문을 박차고 나가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갈 믿음의 주인공 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오늘 하루도 이 꿈을 먹고 살기를 기도하며...
흐려져가는 꿈들을 믿음으로 날마다 새롭게 하기를 기도하며...

슬픈 분노...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중략)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작자 미상, 시편 137편.
바벨론에서도 노을지는 강변은 아름다웠지 않겠습니까....
그 강변에 앉아 시온을 기억하며 우는 이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예루살렘이 무너지는 장면이 그렇게도 생생해서 몸서리 쳐지는 모양입니다....
바벨론을 향한 분노가 저렇게 까지 심했던 모양입니다....


역대하 36 장...

이집트, 바벨론이 차례로 예루살렘을 점령합니다..
그리고 바벨론은 예루살렘의 그 기초까지 다~ 헐어버리고 사람들을 잡아갑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비롯한 여러 선지자들을 계속해서 보내셨지만,
사람들은 이들을 다 무시하고 비웃고 조롱하더니 결국은 그모양이 됩니다....
그리고는 저렇게 강둑에 앉아 울고 있습니다....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더라...

강둑에 처량하게 앉아 울고 있는 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태가 이지경이 되도록 어찌그리 정신 놓고 있다가.... 이제와서 왜 저리 서글피 우나....
이제와서 저렇게 울거 왜 그랬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눈물 중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아픔도 서글픔도 있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앞에 다시 간절해 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눈물이 매마른 성도만큼 안타까운게 또 있겠습니까...
감격 없는 성도만큼 어설픈게 또 있겠습니까.....
이런 저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앞에 다시 눈물로 설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죄가 더한곳에 은혜가 더한다는 바울의 말은 참입니다....
그분은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이 저같은 연약한 자에겐 복음입니다...

또다시 강변에 앉아 슬픈 분노로 우는 자 되지 않도록
말씀앞에 서겠습니다...
말씀앞에 늘 간절함으로 서겠습니다....
늘 눈물로 감격으로 그렇게 서겠습니다....

마침내 깨달았더라....

영적 성숙이라는 과정은 동전을 쌓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이 가끔듭니다...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데 새심한 수고가 필요한 반면,
한순간의 방심이 일순간에 그 쌓아놓은 것들을 다 무너뜨리는...
이럴때마다 성도로써의 자존심과 열정에 흙탕물이 완전 범벅 되는 거죠....

하나님앞에 낯부끄러워 얼굴들 수 없을때... 그래도 묵묵히 일어나 다시 무너진 동전들을 쌓아 올리는 것...
성숙해갈수록 무너진 동전을 보며 좌절하는 시간도 줄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생 어차피 그런 것을.... ^^

역대하 33장...

히스기야의 아들로 태어난 므나세는 웃기지도 않게 55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
완전 이스라엘을 더 웃기지도 않게 만든... 웃기다 못해 눈물나는 왕입니다....

그렇게 말 안듣더니 결국 그는 바벨론으로 잡혀갑니다... 포로된거죠...
코구멍 뚫리고 쇠고랑차고 감옥에 쳐박힙니다.... 눈물 나는 거죠...

12절부터... 짠합니다...
12. 그러나 이 깊은 절망중에 므나세가 그의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앞에 스스로를 진심으로 겸비히 했더라...
13. 그가 기도할때 하나님이 그를 들으셨고 그의 간구에 마음이 움직이셨더라.
그래서 하나님은 므나세를 예루살렘으로 되돌려 옮기셨고
므나세는 하나님만이 오직 하나님임을 마침내 깨달았더라...


마침내 깨달았더라... 마침내...
이걸 깨닫는게 왜이리 어려운지요...
아는 것 같은데... 깨달은 것 같은데....
실제 삶은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다시 하나님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서게됩니다.


엉망진창속에 하나님을 찾으며 눈물로 회개하는 므나세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그리고 그 므나세의 기도조차 들으시고 마음이 움직이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오늘도 이 소망으로 살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우리 삶을 두루 비추시기를 기도하며...

오네시모 (Onesimus)



















(사진은 http://blog.daum.net/kyc3235 에서 퍼옵니다. 문제되면 지웁니다... )

골로새교회의 성도인 빌레몬의 종이였던 오네시모가 도망을 쳤더랬죠...로마로...
그런 그가 로마감옥의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이야기를 하다보니 둘다 빌레몬을 알고 있었던 거죠...

바울이 빌레몬에게 편지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를 종이 아니라 형제로 받아라... 그가 잘못한 게 있으면 내게 청구하라...
이쯤되면 바울은 거의 완전 예수 그분의 복사판이죠.... 사실 오네시모의 죄값은 당시로선 사/형/ 이니까...

오네시모는 바울과 빌레몬이 보여준 용서와 사랑에 완전 감동 드십니다.
그리고 후에 에베소교회의 주교가 되고 로마에서 순교가 되었답니다...

빌레몬서를 다소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편의 완벽한 감동덩어리같은 로마서나 벽이라도 뚫고 나갈 것 같은 갈라디아서등에 비해
그 메세지의 감동이 덜할 수 있습니다...
다른 편지에서 사용하던 바울 그 특유의 문체랑 다소 다른 것 같은 글빨이 내심 맘에 안들 수 있는거죠...

하지만, 오늘 설교에서처럼, 빌레몬서는 복음의 진수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또다른 한편의 완벽한 드라마입니다...
그분의 사랑과 용서하심과 그 은혜의 풍성함이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도하며...

ps. 오늘 예배중에 받은 그 감동을 다 기록못하는 거이 아쉬울 따람입니다...ㅡㅡa

아빠님...my dad...

















(교회 광고시간... 아마도 광곤지 설굔지 분간안되는 말씀을 하시는 중 일듯.....)

아빠님...
예전에 포항 최교수님께서 어느 수업시간에 뜬금없이
누구를 젤 존경하냐고 물으셨을때... 아버지 라고 했었죠...

아빠님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 배경이야기를 잠시 안할 수 없습니다.
외가는 좀 다르지만 친가쪽은 사돈의 팔촌까지 대략 다 목사아니면 장로...뭐 그런 집이죠...
그 중에도 교회를 향한 열심이 특심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분이 바로 이 아빠님입니다.
우리 집 물건은 다 교회꺼고... 교회 쓰레기는 다 우리집 꺼가 되는...
그리고, 청년시절에 사람들 이끌고 도옥교회를 지었다는 전설같은 얘기를 금란고모한테 들었죠...
교회에서 잔뼈가 굵은... 교회행정과 일 처리의 달인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목사님장로님들중에 교회 일들을 가장 무난하고 스무드 하게 처리하는 분이죠...


무엇보다, 성경 참 많이 읽으시죠...
예전에 한창 바쁘실때도 문밖에 노가다 일꾼들 기다려도 성경 몇장을 꼭 읽고 나가셨죠...
제가 중딩때는 아침에 성경 한장 안읽으면 아침 못 먹게 하실만큼.....

제가 대전에 있을즈음엔, 전화 드릴때마다 '요즘 하루에 성경 몇장 읽노?' 이게 아빠님의 인사였습니다. ㅡㅡa
요즘도 전화할때면 가끔 그러십니다.
'요즘은 성경 얼마나 읽노? 성경 마이 읽어라... 성경안에 인생의 모~~든 답이 있다... 박사학위 논문도 그 안에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즐길 줄 아는 믿음의 진짜 고수 입니다.....
여러가지 문제들에도 믿음으로 정면돌파하는....강력한 내공...
회사가 부도가 나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와 표정... 그 속에 끝없이 깊은 믿음...
태풍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성도...

그렇게 잔잔한 것 같지만 그 안에 하나님을 향한 식지않는 열정... 볼 때마다 저도 놀랩니다...
예배시간, 조용히 교회 한쪽에 앉아계실 때면 전 그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어집니다...
늘 하나님앞에서 그렇게 감동하고 감격하며 사는 그 마음을 더 닮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살고 그렇게 예배하고 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다 품고... 다 퍼주고 다 나눠주고도 또 더 넉넉할 수 있는 그 믿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말씀안에 흔들리지 않는 태산같은 그 믿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피에스) 이 아빠님의 전공은 음악이지만 실은 만능 스포츠 맨입니다. 못하는 운동이 없으세요...
제가 중딩때 탁구를 좀 쳤을때가 있었는데 말이죠...그때도 아빠님앞에선 점수 반을 접고 쳐야 했죠...
저 어릴적 집에 아빠님께서 아마추어대회에서 타온 메달이 엄청 많았더랬습니다...
그래도 아마 축구나 농구는 제가 좀 나았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ㅡㅡa

이걸로 아빠님 엄마님 이야기를 따로 했는데 말이죠...
이 두분이 어찌나 좋은 분인지... 이분들 며느리 되고 싶어 하는 언니분들은 종종 있었던 거 같아요...
근데 둘째 아들이 시원찮아...ㅡㅡa 아직 일이 안되는 거죠...
교회 형들이 하는 말이 제가 아빠님 반만 닮아도 성공하는 거랍니다.... ㅡㅡa

원더풀 데이~ & 숙제...

어제 CY랑 삽겹살 꾸워먹고 난 잔해들...ㅡㅡa
새벽까지 놀다보니 오늘 아침에야 설겆이도 하고 집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집에 손님이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이참에 요리를 좀 배우던가 해야겠네요...^^
더 많은 손님이 오면 더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전문상담사(한상담사ㅡㅡa) 로부터 상담을 받았더니 숙제를 하나 내 주더군요...ㅡㅡa
안그래도 이 늦은나이에 숙제 많은데...
개기고 있었더니 한소리듣고는 결국 시작해봅니다...

'나는 이런 남편이 될 것이다...' 가 주제입니다... ^^
진지하게 쓰려다가 그것도 웃기는 거 같아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습니다...

그(she)가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를 앞에두고 함께 유치원생들처럼 기도하는 남자...
한번씩 같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떠날수 있는 남자,
손을잡고 산을 오르고 바닷가를 걷는 남자...
그가 밤새 일하는 날엔 같이 밤새 일하면서 야식을 챙겨줄 수 있는 남자...
그를위해서라면 요리조차도 배울 용기있는 남자...
가끔씩은 근사하게 차려입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분위기 잡는 남자...

항상 여자가 옳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 남자... ㅡㅡa
그럼에도 책임감을 포기하지 않는 남자... 대화할 수있는 남자...
힘든 문제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남자...
가족의 미래에 대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남자...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남자...

가사/육아에 대한 부담을 거부하지 않는 남자...
아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남자... 본받고 싶은 성도...
미분적분을 가르치기전에 성경을 가르치는 아빠...
함께 찬양하는, 같이 웃을 수 있는 아빠...
언제고 늘 기댈 수 있는 아빠...
가능성을 가르치는 아빠...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아빠...

내가 남편이고 아빠라는 사실이 그들의 자랑이고 기쁨이 되는 남자...아빠...
이런 남편이...아빠가... 되고싶다...

숙제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숙제 해본적이 없어 엉뚱한 소리만 적어놓은 건 아닌지... ㅡㅡa
갑자기 박진영의 청혼가가 생각나서 한구절 옮겨 놓습니다...
꼭 노예가 되도 좋다는 건 아니지만...마음이 그렇다는 거죠 ^^
그대가 나와 결혼을 해준다면...
나는 그대의 노예가 되도 좋아... -박진영.

인무십일호, 화무십일홍...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누가 그러죠... 익숙해지는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거라고...

역대하 26장...

웃시야 왕은 훌륭한 왕이기도 했지만, 이사야 선지자 때문에 더 유명한 왕입니다.
이사야가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는 장면...
'웃시야 왕이 죽던해에...' 로 시작하는 그 구절은 너무나도 감동적인 거죠... 주여 나를 보내소서...

이 웃시야 왕이 하나님 잘 섬기다가 어느순간부터 웃기게 되더니...
결국 띡 문둥병에 걸려 평생 그렇게 고생하다 돌아가십니다.

이 모든 일들에 대한 에즈라님의 짧은 논평...
16절, 그러나, 그가 득세하게되자 그도 역/시/ 교만하여졌고, 그래서 그도 망했다...


인생들의 문제가 이거 아니겠습니까... 득세하면 역시 교만해진다는거.... 그리고 그래서 망한다는거...

사람이 열흘을 좋을 수 없는 것도, (인무십일호)
꽃이 열흘을 붉을 수 없는 것도 (화무십일홍)
어쩌면 그 DNA 에 뿌리박힌 본능적인 교만함 때문아니겠습니까..


정상에 올라도 어처구니 없어지지 않을 자 되기를 준비하며 기도하는 것이
정상에 오르기위해 발버둥치는 것 보다 지혜로운 이유 아니겠습니까..

정상에 오른들 저렇게 우스워지고 저렇게 끝날거면 오르지 않음만 못한거죠...

문제없다 평안하다 생각될때... 더욱 삼가 조심하고 또 조심할 것입니다.
잘나간다 싶을때 더욱 어렵고 힘든자들을 돌아보고 더 낮은 곳을 찾아 내려가야할겁니다...
그래야 삽니다...
살기위해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이빨을 깨무는 수고를 마다않는 것...그게 지혜 아니겠습니까...

우리 무너지지 맙시다...
인유 천년만년 호호호 하고 화유 천년만년 홍홍홍... 하도록...
더 낮은 곳으로 더 겸손함으로 내려갑시다...

겸손 할 수 있기를... 입술과 마음에 파수꾼 세워주시기를... 기도하며...

결혼...인륜지대사...국가지대사...

요즘 부쩍이나 조급해집니다... 더 나이먹기전에 장가가야겠다는 생각에...

역대하 21,22장...

하나님과 백성들에게서 사랑받던 여호사밧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이 왕이됩니다...
근데 문제는 이 여호람이 누구에게 장가 갔었냐 하면 아합의 딸... 아달랴... 에게 갔다는 거죠...
르호보암이후 나름대로 하나님앞에 신실하게 서있던 유다왕 족보에 일순 먹구름이 확~ 낍니다...
이 여호람은 아달랴의 말을 듣고는 우상숭배로 완전히 돌아섭니다... 베겟머리송사를 누가 이기겠습니까...

그리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 도 마찬가지로 엄마의 말을 듣고는 그 모양이더니
결국 아합의 집안이 멸망당할때 같이 죽습니다.

그리고 아달랴는 유대의 왕권을 거머쥐고 여왕으로 7년을 전횡하면서 유다를 완전 박살냅니다...

장가한번 잘못갔다가 나라가 거덜나는거죠...

근데 이 아달랴에게 선한 딸이 하나 있었는데 여호세바, 그가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시집갑니다.
그리고 아달랴가 왕권을 차지하기위해 그 손자들 다 죽일때 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갓난아기 하나를 성전에 숨깁니다...
이 갓난아기가 바로 남유다의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는 요시야 왕이 되겠습니다....


믿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장가 한번 잘못가서 나라를 쑥대밭 만들더니,
어처구니 없이 아달랴의 딸로 태어났지만 시집 한번 제대로가서 나라를 구하는 모습....


21장 끝부분을 읽다보면 마음이 짠해집니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장례식 모습입니다.
19절. 그의 백성들이 그의 조상들에게 했던 것 같은 성대한 장례(funeral fire) 를 하지 않았다.
20절. 아무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다....

이게 뭡니까... 여호사밧의 아들로 온 백성에게 귀여움받으며 자랐던 그가...
왜 이모양이됩니까...


누구랑 놀고 누구의 말을 새겨듣느냐가 중요합니다.
시집/장가 잘가야 합니다...

믿음의 선한 사람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평생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고상한 사람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평생을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보면 볼 수록 더 사랑스러운 사람...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서로 준비되기를...기도합니다.....

무너지는 마음도...

뒤숭숭한 것이 뭔가에 집중을 할 수가 없네요...
마음은 공중에 붕 떠계시고 생각은 콩밭에 출장가 계시고... ㅡㅡa

이럴땐 그저 성경이나 읽는게 손해보지 않는거라... 여겨집니다....

역대하 20장.

여호사밧왕은 우리 아빠님 설교에 자주 등장하는 왕입니다. 전쟁터에서 찬양의 힘으로 이긴 왕이라고 좋아하시죠....
그는 유대왕들중에서도 참 흥미로운 왕입니다...
하나님께도 칭찬듣는 아름다운 왕이지만, 동시에 북이스라엘의 악명높은 아합부자랑 동맹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아무튼, 이 역대하 20장에서 Moab, Ammon, Meun 3개 연합국의 대군과 벌이는 한판 전쟁은
적벽대전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장면입니다.

3개 연합군이 쳐들어온다는 척후병들의 보고에 여호사밧은 겁에 질립니다...
전 이스라엘을 모아 금식기도회를 합니다. 일단 여기서부터 사실 병법이 이상한거죠...
그리고 여호사밧이 생떼를 쓰며 기도하자 하나님이 저 구석에 있는 레위인 하나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다.
자리를 지키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승리를 보라. 그가 너와 함께 있다...'

그러자 다음날 여호사밧이 전장에 딱 나서서는 군대를 사열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어라 그러면 든든히 설 것이다. 그의 선지자들을 믿어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사열을 마친후 웃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왕이 가수들을 불러 군대앞에 나오게 하고 하나님을 노래하고 그의 거룩한 위엄을 찬양하게 했더라...'
"Give thanks to the Lord; His faithful love endures forever!"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의 신실한 사랑은 영원할 것이다...)

임박한 전쟁을 앞에두고 가수... 라뇨...

하지만, 이 노래가 막 시작하는 순간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3개 연합군대가 즈거들끼리 서로 죽이고 죽이고 난리부르스를 추더니 다 죽습니다...


우리도...
위기의 순간에 이렇게 노래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절명의 순간에 이렇게 태연하게 그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전쟁이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 고백하며 그렇게 평안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살리실 것입니다.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그분의 예언의 말씀은 오늘...지금... 여기에서도 다시 성취 될 것입니다....
삶의 가장 구체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하나님께 속했음을 고백합니다...

무너지는 나라도 무너지는 연구도 직장도... 무너지는 마음도...
그분이 다 살리실 것입니다...
가만히 서서 그가 하나님 됨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리며........

너 완전 바보가 됐구나...

또 꿈을 꿨습니다... 한동안 어쩌겠습니까... 사람 마음도 마음대로 안되는데... 꿈까지 어떻게 할 순 없는거죠...
지난 밤 꿈자리가 어쨌든 오늘은 또 좋은 날입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그분의 은혜가 오늘도 여전합니다....


역대하 16장...

솔로몬이후 분열왕국이 시작되고
북이스라엘이 엉망진창이 되는 반면 남유다는 르호보암의 헛발질 이후 나름 괜찮게 갑니다.
아비자와 그의 뒤를 이은 아사가 하나님앞에 신실하게 서고
북이스라엘로부터 레위인들과 기타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의 대거 망명이 이어집니다.
남유다는 더욱 튼튼해져갑니다...

본문의 아사왕은 조금 독특합니다... 사실 독특할 것도 없습니다. 인생들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솔로몬도 그랬고 말이죠...

대충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4장에서 이디오피아의 백만대군이 남유다에 쳐들어옵니다...
남유다의 군인으로 쓸 수 있는 총 병력도 60만이 채 안됩니다....
아사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디오피아 군대를 박살 내십니다...

15장 마지막 절에서 벌써 맘이 좀 걸립니다...
아사 35년 이 될때까지 더이상 전쟁이 없었더라...

그리고 16장에서 북이스라엘 이 남유다를 침공 합니다.
이때 아사는 아람군대에게 조공을 바치고 북이스라엘과의 동맹을 끊으라고 부탁합니다.
결국 아람이 군대를 움직이고 북이스라엘 철수하고 상황 종료됩니다.

그러자 하나니라는 선지자가 아사를 찾아와서 말합니다.
'이디오피아와 리비아의 대군이 쳐들어왔을때 어떻게 됐는지 기억 안나니?
니가 하나님을 신뢰했고 하나님이 그들을 네 손에 붙이셨다... 는거 기억 안나니?
너 완전 바보가 됐구나... (What a fool you have been)
이제부터 네게 항상 전쟁이 있을것이다...'

그러자, 아사는 화가나서 이 선지자 하나니를 감옥에 가둡니다....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하나니도 말 참 거칠게 했습니다만 그래도 선지자 아닙니까...


사실, 이 아사는 남유다의 종교개혁을 이끈 왕입니다...
하나님앞에 참 바르고 올곧게 살던... 칭찬듣던 왕입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날들을 통해 그도 무디어진 모양입니다...

전쟁이 없어 우리가 하나님앞에 무디어 진다면 우리는 전쟁을 기도할 겁니다...
채찍이 없어 그릇된 길로 나간다면 채찍을 기도할 겁니다.
우리의 소망은 출세도 성공도 평화도 평안도아닙니다... 하나님앞에 더 간절하게 서는 것... 그거 아닙니까...
예수 이름 그거 뿐이지 않습니까...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그거 뿐이지 않습니까...
문제가 없어 기도하기 힘들다면 문제를 달라하고 눈물이 없어 간절하기 힘들다면 눈물을 구할 겁니다....


너 완전 바보가 됐구나... 라는 하나니 선지자의 꾸중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바보 되기를 기도하며...
다시 옷깃을 여미고 하나님을 향한 안테나를 조정하며...
오늘 하루도 그렇게 살기를 기도하며...